일본, 비즈니스 활용도가 높은 드론

- 인구 과소지역에서 드론 이용한 택배 서비스 실증 실험 개시 -

- 자사 비즈니스 특성에 맞는 드론을 자체 개발하는 사례도 늘어 -

□ 일본 시장에서 모습 드러내기 시작한 드론

 ○ 정부부터 기업까지 드론 사용에 열중

  - 日 국토교통성은 지난 2월 말 도쿠시마현에서 소형무인기 ‘드론’을 이용한 택배 서비스 실증 실험을 실시

  - 이번 실험과 관련해 인구가 적은 지역에서 드론을 이용해 식료품을 운반하는 서비스를 시범 전개한 뒤 주민들로부터 향후 배달을 원하는 상품이나 해결했으면 하는 의견을 수집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언급함.

  - 대형 자동차 부품업체인 덴소(デンソ)는 기체제어나 통신기술을 활용해 고가도로나 산속에 있는 건물을 모니터링하는 인프라 및 공공서비스 점검 용도에 최적화된 드론을 개발, 1~2년 내에 상품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 그 밖에 종합경비 전문업체인 ALSOK이 태양열 패널 점검에 드론을 사용하고 있으며, 동일본고속도로(NEXCO동일본) 또한 도로 점검에 드론을 도입하는 등 일본 내에서 드론을 사업에 투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음.

 ○ 일본 드론 시장에서 경쟁 높아질 듯

  - 드론 시장은 중국의 DJI사가 일본 시장 내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일본에서도 자체 개발 또는 벤처기업을 활용한 맞춤형 드론을 제작하고 있는 등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됨.

ALSOK이 투입한 태양열 패널 점검용 드론

자료원: 닛케이트렌디

□ 사업 현장 곳곳에 투입되고 있는 드론

 ○ 자사 용도에 맞는 드론을 위해 벤처기업과의 거래 증가

  - 일본 기업들 중에는 자사 용도에 맞는 드론 주문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대형 제조사의 드론보다 벤처기업에서 만든 드론을 선호하는 기업도 있음.

  - NEXCO 동일본은 캐나다의 Aeyron사가 만든 드론이 악천후에 강하다는 것을 높이 평가해 자사 보유 도로 점검에 Aeyron사의 제품을 사용했다고 함.

 ○ 자사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드론을 자체 개발해 활용

  - 일본 경비 전문업체인 세콤은 자체 개발한 드론에 카메라와 LED 라이트를 장착, 교외에 있는 슈퍼마켓 주차장이나 공장 부지를 자율적으로 비행해 감시하며 수상한 인물을 발견할 시 얼굴, 체형을 촬영해 컨트롤 센터로 송신함.

  - 일본 아마존 또한 자체 개발한 드론을 사용해 30분 이내에 소포를 배달하는 ‘프라임 에어’를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함.

 ○ 상용화에 맞춰 특정 기능 강화한 드론 줄줄이 출시

  -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 수요에 발맞춰 주요 드론 제작업체들이 특정 기능을 강화한 드론, 혹은 강화부품 제작에 나서고 있음.

  - 일본 기업인 프로드론사의 공중 촬영 기술 특화 드론은 2015년 4월 발생한 네팔 지진 피해 조사 때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후카덴사는 전력 생산회사인 중부전력과 연계해 전력 공급 문제를 해결한 유선 공급식 드론을 개발했다고 함.

  - 패럿사는 농작물의 성장 상황을 모니터링해 수확시기를 판단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센서 장치를 3월에 출시할 예정이며, DJI사는 3월 장애물 감지 광학 센서를 발매함.

□ 시사점

 ○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에 대한 수요가 있으나, 높은 단가로 인해 가까운 시일 안에 빠른 보급은 미지수임. 그러나 유명기업과 벤처기업 등이 여러 업계의 용도에 필요한 드론을 출시하고 있어 앞으로 드론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됨.

 ○ 일본 내 카메라, 프로펠러 등 다른 기계들에서 사용됐던 부품들이 개량을 거친 뒤 드론 제작에 투입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 드론 시장의 성장은 우리나라 부품 제조업체들에 기회 요인이 될 것임.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닛케이 트렌디 및 KOTRA 나고야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