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홍콩 로하스 엑스포, 인기 품목은?

□ 세계 유기농 시장 동향

 ○ 꾸준히 성장하는 세계 유기농 시장

  - 국제유기농운동연맹(IFOAM)의 2015년 조사에 따르면, 세계 유기농 지역의 면적은 1999년 1억1000만㏊에서 2014년 4억3000만㏊로 4배가량 꾸준히 증가해옴.

  - 이 중 호주, 아르헨티나, 미국, 중국 순으로 가장 큰 유기농 지역 면적을 차지.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인도, 브라질 등의 개발도상국에서도 꾸준히 유기농 지역을 개척할 정도로 대부분의 국가가 유기농 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음.

 ○ 세계 속 홍콩 유기농 시장

  - 2014년 Hong Kong Organic Resource Centre(HKORC)에서 한 조사에 따르면, 조사자의 70% 이상이 '유기농 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55%가 '정부 소비자위원회에서 발간하는 식품안전 보고서를 참고할 것'이라고 대답하는 등 건강한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임.

  -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5년 홍콩 유기농식품의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7% 성장한 약 21억2000만 홍콩달러로, 홍콩 유기농 시장규모는 앞으로도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

□ 2016 LOHAS EXPO HONG KONG

 ○ 유기농, 친환경 기업이 한자리에 모인 2016 LOHAS EXPO HONG KONG

  - 2016년 3월 10일부터 12일까지 홍콩 컨벤션센터 3F &G 홀에서 2016 LOHAS EXPO(이하 로하스 엑스포)가 개최됨. 참가국은 한국, 대만, 홍콩, 중국, 말레이시아, 호주, 미국 등이며 총 90여 개 업체가 참여했음.

  - 신선식품, 가공식품, 냉장식품, 분말식품, 과일, 곡물, 오일, 말린 식재료, 차(茶) 등 식료품이 주를 이루었으며, 이 외에도 유기농 의류, 천연 화장품, 액세서리 등이 출품됐음.

  - 홍콩, 중국, 대만, 일본의 마스터 셰프, 채식주의 블로그 운영자, 채식 전문가 등을 초청해 베지 키친(VEG KITCHEN)이라는 이름의 요리 쇼를 진행하며 로하스 엑스포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채식 요리법을 소개함.

  - 대만관은 관광공사와 정부기업에서도 로하스 엑스포에 참가해 다양한 제품군의 상품을 선보였으며, 대만 관광책자와 엽서를 방문객에게 배부하고, 대만 문화체험 부스 및 전통 춤 공연 등을 진행해 방문객들의 이목을 끎.

  - 또한, 홍콩로하스협회(www.lohashongkong.org)는 브랜드 철학, 삶의 질 향상 기여도, 친환경 및 지속 가능성, 사회 공헌활동 등의 기준에 맞춰 홍콩 로하스 어워드(Hong Kong LOHAS Award)를 진행함. 한국 기업으로는 국순당이 수상했으며, 이 외에도 홍콩, 대만, 호주의 11개 기업이 수상함.

 ○ 참가한 한국 업체 트렌드

  - 말린 과일(귤, 사과, 배 등) 및 과자, 오미자 액·술·드레싱, 청국장 분말, 된장·고추장, 컬러 쌀, 천연 화장품 등 웰빙 푸드(well-being food)가 주류를 이룸.

  - 특히 주목받은 상품은 유기농 쌀에 오미자, 팥, 클로렐라 등에서 추출한 천연색소를 입혀 만든 컬러 쌀 제품임. 컬러 쌀은 쌀 소비국가 바이어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 큰 호응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일반 방문객에게도 환영을 받음. 또한 식물성 재료로 만든 천연 화장품도 방문객들의 관심을 받음.

제품을 소개하는 한국관 참가 업체

□ 시사점 및 참고사항

 ○ 홍콩인 기호 분석은 필수

  - 청국장 분말제품(효소, 건강기능식품 종류의 알약 등)을 판매하는 한 업체에 따르면, 청국장 관련 제품이 국내에서는 여러 효능을 입증해 인기가 있으나 일부 홍콩인들은 제품의 냄새에 익숙하지 않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함.

  - 해당 업체는 이번 로하스 엑스포를 통해 청국장 제품에 대한 홍콩과 중국 시장 반응을 조사한 후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제품으로 홍콩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 밝힘.

  - 한국에서의 일반적인 식품이 홍콩에서는 비선호 식품이 될 수 있으므로, 홍콩 소비자 반응 분석 후 적절히 개선한다면 더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됨.

 ○ 홍콩 슈퍼마켓 진출을 넘어서 특색 레스토랑 진출도 고려해볼 만

  - 말린 귤을 투명한 통에 포장해 판매하는 한국의 한 업체는 이번 로하스 엑스포를 통해 홍콩 베지터리안 레스토랑 바이어로부터 납품 요청을 받음.

  - 이처럼 한국 유기농 및 웰빙푸드는 고품질, 우수한 디자인으로 홍콩 바이어들의 신뢰를 받고 있으며, 향후 슈퍼마켓뿐만 아니라 특색 있는 레스토랑(유기농 레스토랑 등) 진출 역시 가능성이 높음.

자료원: HKTDC, IFOAM, 2016 HONG KONG LOHAS EXPO, 유로모니터 및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