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식품 홍콩 진출, 최대 유통채널은?

- 2013년부터 껑충 뛴 한국 식품 수입 -

- Parknshop, Wellcome이 슈퍼마켓 점유율 약 70% 차지 -

□ 홍콩 식품시장 현황

 ○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홍콩 식품시장

  - 홍콩은 자체 식품 생산량이 거의 없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

  - 2014년 홍콩의 식품 수입규모는 약 223억 달러로, 전년 대비 9%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음.

최근 3년간 홍콩 식품 수입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홍콩 무역발전국

 ○ 중국, 미국, 브라질산 식품이 점유율 약 48%를 차지

  - 주요 식품 수출국은 중국(20.3%), 미국(16.4%), 브라질(11.2%), 네덜란드(6.7%), 일본(4%) 등이며 한국은 17위를 차지하고 있음.

  - 일본의 대홍콩 식품 수출금액은 2013년 대폭 감소한 이래, 2014년에 증가세로 전환됐으나, 2015년 상반기에 다시 감소세를 보임.

홍콩 식품 수입국 순위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홍콩 무역발전국

□ 홍콩의 한국 식품 진출 현황

 ○ 대홍콩 한국 식품 수출은 2013년 이후 대폭 증가

  - 2014년 한국산 식품 수입액은 2억6900만 달러로 전년대비 8%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9.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함.

최근 3년간 대홍콩 한국 식품 수입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홍콩 무역발전국

 ○ 한국 식품 증가는 한류 열풍, 식품 안전성에 대한 우려, 한국 식품의 고품질 이미지 등 여러 긍정적인 요인의 종합적인 결과임.

  - 한국 드라마, 예능, K-POP의 인기로 방송에 나온 한국 식품을 시도하는 홍콩 사람들이 많아졌을 뿐 아니라, 한국 전반에 대한 호감이 한식, 한국 식품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짐.

  - 2011년 일본 방사능 유출사고, 중국 식품에 대한 불신 등의 반작용으로 2013년 이후 한국 식품의 수입이 대폭 증가한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음.

  - 현재까지 홍콩 사람들에게 한국산 식품은 합리적인 가격대와 우수한 품질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인식이 있음.

□ 홍콩의 식품 유통매장 현황

 ○ 홍콩의 식품 유통채널은 슈퍼마켓·편의점·재래시장을 포함하는 소매채널과, 호텔·레스토랑 등 외식서비스 채널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음

 자료원 : aT 홍콩지사

 ○ 홍콩 사람들이 식료품 구입을 위해 제일 많이 사용하는 유통채널은 슈퍼마켓으로, 홍콩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슈퍼마켓은 Parknshop, Wellcome, Vanguard, AEON, City Super 등을 꼽을 수 있음.

  - 1, 2위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Parknshop, Wellcome 계열의 슈퍼마켓이 홍콩 전체 슈퍼마켓 매출의 약 70%를 확보하고 있을 정도로 막강한 시장지배력을 가지고 있음.

홍콩의 주요 슈퍼마켓 현황

자료원: 유로모니터

 ○ AS Watson Group은 소비 계층에 따른 여러 슈퍼마켓 라인을 운영하며, 다양한 제품과 우수한 PB상품으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음.

  - AS Watson Group은 Parknshop, Fusion, TASTE, interNATIONAL, Great 등 여러 슈퍼마켓 라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홍콩 소비자들의 수요를 파악해 Fusion, interNATIONAL, TASTE 같은 프리미엄 라인을 확대하고 있음.

  -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AS Watson은 2013년 이후, 슈퍼마켓의 e-commerce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인터넷 유통의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0.05%를 차지함.

  - AS Watson은 생수 Watsons water의 제조사이기도 하며, AS Watson의 대표 슈퍼마켓인 Parknshop은 ‘Best Buy’, ‘Select’ 등의 PB상품을 제작, 판매하고 있음.

 ○ Dairy Farm의 대표 슈퍼마켓인 Wellcome은 홍콩 내 280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별로 중소형 슈퍼마켓 형태로 분포돼 있음.

  - Wellcome은 1990년대부터 인터넷 주문과 배달이 가능한 인터넷 사업을 일찍 시작했으며, 현재 인터넷 사업의 매출 비중은 0.04%를 차지하고 있음.

 ○ 중국 본토와 연결된 공급선과 유통망이 강점인 Vanguard는 홍콩 현지인을 타깃으로 하며, 저렴한 중국산 신선식품을 주로 취급하고 있음.

  - China Resources Enterprise Ltd는 홍콩뿐 아니라 중국 본토에 CR Vanguard Supermarket, VanGo, Voi_la! 등 매장을 운영하고 있음.

  - 중국 본토의 공급선과 유통망 덕분에 저렴한 가격이 강점이나, 임대료 상승, 경쟁 심화 등의 이유로 최근 매장을 일부 폐쇄하기도 함.

□ 시사점

 ○ 대홍콩 식품 수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유통채널인 슈퍼마켓 진출 시 제품의 타깃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는 슈퍼마켓 선정이 필요함.

  - AS Watson 슈퍼마켓 중에서도 Parknshop은 저렴한 제품과 다양한 PB상품이 특징이며, Fusion은 중산층 소비자들이 주로 찾으며, Gourmet, Great은 부유층 소비자를 대상으로 함.

 ○ 홍콩의 슈퍼마켓은 내부에 신제품을 진열하는 공급자에 대해 별도의 등록 수수료를 부과하는데, 등록 수수료는 슈퍼마켓의 인지도, 제품의 브랜드파워에 따라 차이가 있음. 특히 바이어의 교섭력 및 마케팅 능력이 중요하므로 현지 에이전트 선정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함.

 ○ 최근 홍콩 시장에서 한국 식품 판매가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 방사능 여파 등 외부적 요인도 있으나 한국 식품의 품질에 대한 신뢰도 중요한 요인이었음. 한국 식품에 대한 신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철저한 품질관리도 필요함.

자료원: 홍콩 무역발전국, aT 홍콩지사, 유로모니터 및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