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2016년 핫 기술 트렌드 10선

- 1위는 인간과 감성을 나눌 수 있는 소셜 로봇 -

- IT, 바이오테크, 핀테크, 에너지 등 다양 -

 

 

 

□ 올해 일어날 기술 바람

 

 ○ 2016년 핫 기술 트렌드 10선

  - 스웨덴 기술 관련 잡지인 Ny Teknik은 IT, 텔레컴, 에너지, 자동차, 산업자동화, 이노베이션, 건설, 바이오 등 전 기술 분야를 망라하는 잡지로, 각 분야의 새로운 기술과 다양한 연구 내용 및 새롭게 부상하는 트렌드를 매년 초 발표해오고 있음.

  - 엔지니어, 연구원, IT 전문가, 공학도는 물론 신기술에 관심이 많은 일반 소비자들을 독자층으로 두고 있음.

 

 

 

□ 올해의 핫 트렌드

 

 ○ 올해를 달굴 Top 10 기술을 순위별로 보면 아래와 같음.

 

 ○ 소셜 로봇

  - Top 1위 기술은 소셜 로봇

  - 소셜 로봇은 단순히 사람이 하기 힘든 육체적 일을 대신하는 기존 로봇과는 달리, 사람과 대화를 하고 교감하는 감성 중심의 인공지능 개인용 로봇임.

  - 노인이나 환자가 고립감을 느끼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며, 각종 집안일 등을 처리할 수 있음.

  - 그동안 로봇은 비싼 가격 때문에 상용화가 어려웠으나, 최근 들어 센서가격의 하락과 대량생산 체계로의 변화로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점차 대중화되고 있음.

  -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소셜 로봇으로는 Jibo(지보), Pepper(페퍼), Buddy(버디)가 있음.

  - 소셜 로봇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결합으로 사람의 감정을 읽는 기술까지도 구현할 수 있게 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노인 인구와 1인가구의 증가 등 사회적 환경변화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음.

  - 현재 Google, Toyota, Facebook 등이 소셜 로봇 분야에 대거 투자하고 있음.

 

 최근 주목받는 주요 소셜 로봇

지보(미)가 개발한 로봇 Jibo(지보)

소프트뱅크(일)가 개발한 로봇 Pepper(페퍼)

블루 프로그 로보틱스(프)가 개발한 Buddy(버디)

 

 ○ 5G

  - 5G는 차세대 모바일 스탠더드로, 스웨덴에서는 2020년부터 상용화할 예정임.

  - 한국은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실용화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지금보다 1000배 이상 빠른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임.

  - 스웨덴 정보통신업체인 Ericsson사는 2016년 봄에 Scania, Saab, Volvo, ABB사 등 스웨덴 대기업과 협력하는 5G 프로젝트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볼베어링 생산업체인 SKF사도 에릭손사와 공동으로 2016년부터 요테보리(Gothenburg) 생산라인에 5G를 접목시킬 계획임.

  - 5G가 상용화되면 짧은 시간 안에 훨씬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됨.

 

 ○ 사물인터넷

  - ‘모든 것의 인터넷’ 또는 ‘나노물질의 인터넷’이라고 불리는 사물인터넷은 수십억 개의 센서로 이루어진 미래형 기기로, 현실세계와 사이버세계를 이어주는 링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됨.

  - 수많은 센서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사물 간의 인터넷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150만 개의 사물과 연결된 것으로 알려짐.

  - 글로벌 라우터 회사인 CISCO사는 오는 2030년까지 약 5000억 개의 사물이 서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함.

 

 ○ 경량 재질 부품

  -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자동차나 제트 모터 생산 시 경량 재질의 부품 사용이 증가하고 있음.

  - BMW사는 자동차업계 최초로 이 회사의 ‘전기자동차 I3 모델’에 다량의 탄소섬유를 사용해 제품을 경량화했으며, General Electrics사도 신규 제트 모터 생산 시 3D 프린터로 출력한 경량부품을 사용함.

 

 ○ 무인자동차, 무인드론

  - 최근 들어 Google, Apple 등 IT기업들이 전기자동차와 무인자동차 부문에 대폭 투자하고 있음.

  - 스웨덴의 Volvo 승용차사도 현재 무인자동차 개발 프로젝트인 ‘Drive Me'를 추진하고, 2017년 요테보리 도로에서 무인자동차 주행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임.

  - 2013년 말, Amazon이 민간용 소형 무인항공기를 제품 배달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소형 무인항공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임.

  - 앞으로 민간용 소형 무인항공기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면과 법률적인 면에서 선결돼야 할 문제들이 많이 남아있지만, 2016년에는 무인드론 관련 신규 법안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됨.

 

 ○ 가정용 리튬이온배터리

  - 지난해 12월, 196개 나라가 모여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파리협정을 체결함에 따라 지구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금세기 말까지 2도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을 더욱 엄격하게 규제할 전망임.

  - 현재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최근에는 태양전지의 가격 하락으로 태양전지 설치 수요 또한 늘어남.

  - 한편, 사용하고 남은 태양에너지를 리튬이온배터리에 저장하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조만간 일반 가정에서도 리튬이온배터리를 광범위하게 사용할 것으로 전망됨.

 

 ○ 은행업무의 변환

  - 요즘은 앱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만 있으면 매장 없이도 각종 서비스사업을 운영할 수 있음.

  - 한국의 Kakao사가 매장 없이 온라인 뱅크사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고, 스웨덴의 핀테크 업체인 Klarna사도 최근 스웨덴 은행감독원에 온라인 뱅크사업을 신청함.

  - 한편, SEB를 비롯한 스웨덴 내 21개 주요 은행이 앞으로 주식 거래 시 디지털화폐인 비트코인이 사용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 향후 은행업무 부문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됨.

 

 ○ 인공지능 IT 시큐리티

  - 스마트 워치, 스마트 카, 모바일 헬스케어 등 우리 삶이 인터넷과 연결되면서 사이버 테러 위험에도 크게 노출되고 있음.

  - 해커의 침입을 사전에 발견하고, 이를 막기 위해서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혁신적인 분석시스템이 필요하며, 현재 이 분야의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음.

 

 ○ 유전자 기술의 혁명-DNA 가위

  - CRISPR(크리스퍼)라 불리는 유전자 가위의 등장으로 병든 부위를 잘라 불치병을 치료하는 DNA 편집시대가 열림.

  -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인간 및 동식물 세포에서 특정 유전자의 염기서열 DNA를 절단해 유전체 교정을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에, 그동안 치료가 어려웠던 질병을 치료할 수 있고 유전질환을 갖고 태어난 아이의 엠브리오 내 유전자를 고칠 수도 있음.

  - 그러나 유전자 가위가 의도하지 않은 DNA 염기서열을 자르게 되면 원치 않는 돌연변이를 유발할 수도 있고, 아직까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활용 시 유전자를 정확히 제거할 수 있는지 여부를 측정할 방법이 없어 안전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음.

  - 또한, 유전자 변형이 합법적인가 하는 윤리적인 문제도 대두돼 찬반논란이 심한 편임

  - 현재 이 기술을 이용, 가뭄에도 잘 견디는 옥수수와 썩지 않는 토마토를 재배하는 테스트가 진행 중임.

 

 ○ 스마트시티

  - 전 세계 인구의 시대별 도시 거주 비율을 보면 1990년대에 약 10%, 현재는 50%이며 오는 2050년에는 전 세계 인구의 약 70%가 도시에서 살 것으로 추산됨.

  - 거주 인구 증가로 도시규모가 커지면서 원활한 인프라 구조와 안전한 시큐리티,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과 쓰레기 처리문제가 크게 대두함.

  - 현재 스웨덴에서는 쓰레기가 다 차면 인터넷으로 연결된 시스템을 통해 수거 요청 신호를 보내는 쓰레기통을 일부 지역에 설치해 테스트 중이며, LED램프 가로등의 조절시스템도 테스트하고 있음.

 

□ 시사점

 

 ○ 다양성의 시대에 사는 우리들, 시대 흐름 놓쳐서는 안 돼

  - 우리는 지금 소셜 로봇이 등장하고 디지털화폐인 비트코인이 사용되며, 수많은 센서의 연결로 사이버 세계를 넘나드는 사물인터넷 세상에 살고 있음.

  -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올해를 달굴 핫 기술을 통해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기술을 파악하고, 시대흐름을 따라잡는 노력이 필요함.

 

 

자료원: Ny Teknik 및 KOTRA 스톡홀름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