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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러 전폭기 격추 후 대러 투자·교역에 큰 마찰
  • 현장·인터뷰
  • 튀르키예
  • 이스탄불무역관 권오륭
  • 2015-12-21
  • 출처 : KOTRA

 

터키, 러 전폭기 격추 후 대러 투자·교역에 큰 마찰  

- 러시아, 전폭기 격추 사건으로 경제제재 조치 -  

- 러측, 수입금지·합작투자 프로젝트 취소·방문 중단 등 조치 잇따라 -

     

 

 

□ 러시아, 대터키 경제협력 중단 위협

      

 ○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 11월 25일 경제무역교류 제재 조치 시사

  - 양국간 친밀한 경제 및 무역관계에 의문을 제기

  - 전투기 격추사건의 직접적인 결과로 다수의 중요 합작투자 프로젝트가 중단될 수 있으며, 터키 기업들이 러시아 내 시장점유율과 위상을 상실할 수 있음.

     

 ○ 터키-러시아 간 진행 중이거나 계획된 중요 합작투자 프로젝트 현황

  - 터키 200억 달러 상당 1200㎿급 원자로 4기 건설프로젝트는 2013년 러시아 국영 Rosatom에 수임된 것

  - 러시아 가스 운송을 위한 터키 스트림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는 2014년 기존 러시아의 사우스 스트림 파이프라인의 대안으로 합의된 프로젝트임. 터키의 총선 일정으로 가스가격 인하 협상이 연기된 바 있으나, 이젠 협상을 다시 시작하기 어렵게 됐음. 양국간 화해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러시아는 터키 스트림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폐기하고 또 다른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될 수도 있음.

   · 터키의 대러시아 가스의존도: 2014년 터키의 가스 수입총량 500억㎥(50bcm) 중 54.76%에 달하는 260억㎥(26bcm)를 러시아로부터 수입

   · 터키는 러시아 가스 수출에 있어 독일에 이어 제2위의 고객이며, 터키는 총 전력 생산량의 절반을 천연가스로 생산하고 있음.

  - 터키 건설업계의 러시아 내 건설프로젝트 수주: 2014년 중 40억 달러 상당의 47개 프로젝트에 착수해 러시아 건설시장의 총 20% 점유율 차지

     

 ○ 러시아 관광객 터키 방문 자제 요청

  - 푸틴 러시아 대통령, 터키 내 모든 러시아인이 상당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

  - 러시아의 주요 여행사가 터키 여행상품 판매를 중단했으며, 40억 달러에 달하는 러시아 관광객으로부터의 관광수입이 2016년에 20억 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우려

     

□ 무역거래에 대한 영향

     

 ○ 러시아, 터키와 무역거래 중단할 계획 아니며 통제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발표

  - 터키 아나돌루통신, "11월 26일 러시아 대통령 대변인은 러시아 정부가 터키로부터 러시아로 수출되는 상품을 금지(엠바고)할 계획은 없다"고 밝힘. "그러나 터키 수출품에 대한 통제는 강화될 것"이라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의 소식을 인용 보도

  - 알렉산드르 트카쵸프 러시아 농업부장관, 약 15%의 터키 농산물이 살충제, 질산염(Nitrates) 및 아질산염(Nitrites) 잔량이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등 러시아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언론에 밝힘.

  - 한편, 위의 대변인은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의 12월 중 방러 계획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으며, 방문이 취소된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

     

 ○ 터키의 대러시아 수출품 세관에서 통관 대기 상태

  - 위의 러시아측 입장 발표와는 달리 터키 국제운송업자협회(The Int’l Transporters Association)는 터키 수출상품을 적재한 운송트럭들이 국적 관계없이 대기할 것을 강요받고 있으며, 러시아로 진입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상황을 전함.

  - 터키 수출업자협회(Turkish Exporters Assembly)는 “러시아 당국은 터키 수출품의 통관을 막고 있어 대기 중인 상품이 트럭이나 컨테이너 안에서 부패할 위험이 크다”고 우려  

     

 ○ 러시아의 밀 수출 재개

  - 11월 26일 러시아 아조프해(흑해)에서 터키로 향한 곡물 수출이 다시 재개됨. 일례로 러시아 전폭기 격추 이래 지연돼 왔던 터키 제분업계 Intermil-Un사로 향한 3000톤 밀 적재 선박이 아조프해를 출발함.

  - 그러나 일부 러시아 곡물 무역업체들은 수출금지가 있을 것을 우려해 터키의 바이어들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중단한 것으로 나타남.

     

□ 2014년 터키의 대러시아 교역 현황

     

 ○ 터키의 대러시아 수출은 59억 달러, 수입은 253억 달러에 달함.

  - 터키의 수출 중 러시아의 비중: 농축산물 수출의 20%, 직물 수출의 15% 차지

  - 터키의 수입 중 러시아의 비중: 가스 수입의 55% 차지

     

2014년 터키의 대러시아 주요 품목별 수출입 현황

            (단위: 백만 달러)

수출품목

수출액

수입품목

수입액

농축산물

1,068

천연가스

11,697

직물

910

원유

4,763

자동차

680

금속제품

3,106

기계장비류

611

농축산품

1,601

화학제품

379

식품음료제품

1,103

의류

303

스크랩

1,207

고무플라스틱제품

298

화확제품

1,013

총액

5,943

총액

25,288

 

     

○ 관광

  - 터키통계청(TUIK)에 따르면, 터키를 방문하는 총 관광객은 2014년 중 4142만 명임.

   · 이 중 러시아 관광객 수는 약 345만 명으로 독일 관광객 수 435만 명에 이어 두 번째임.

  - 그러나 독일로부터의 관광객 수가 상당 부분 터키계 교포의 고향 방문이 많음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관광객 방문 수는 러시아가 최다로 알려짐.

 

□ 시사점

     

 ○ 터키의 러시아 전폭기 격추로 양국간 경제무역에 큰 타격이 초래된 사건

  - 이번 사건이 양국간 직접적인 군사적 대응으로 번지지는 않았으나, 경제적 제재조치로 파급되면서 양국 업계 및 시장에 큰 부작용이 예상됨.

  - CIS와 중동지역의 주요 경제적 중심지인 양국이 관련된 주요 투자 프로젝트를 취소할 경우, 터키 경제에 큰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 있음. 외국인 투자심리 또한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음.

  - 특히 상품교역에 있어, 터키의 농축산 식품류를 비롯한 직물의류·자동차·기계장비류와 러시아의 가스·곡물류등은 수출국뿐만 아니라 수입국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품목들로, 수입제한 조치가 양국간 업계와 소비자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음.

  - 러시아는 이미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EU의 경제제재조치를 받아 경제가 심각하게 위축된 상태이며, 터키 또한 2013년 이래 성장률 둔화를 겪고 있어 양국 업계가 부담할 피해는 매우 클 수 있음.

     

 ○ 시리아 내 ISIL의 격퇴보다 각 참전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부각

  - 시리아와 이라크 내 ISIL 처리문제를 둘러싸고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의 입장과 투르크멘계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는 터키의 입장이 첨예하게 드러남.

  - ISIL의 파리 테러 이후 강화되고 있는 ISIL 격퇴전과 시리아 난민 문제의 궁극적 해결을 향한 다수 참전국의 입장이 어떻게 균형을 이루어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

  

 

자료원: 휴리옛데일리 11월 26일자, 아나돌루통신 11월 28일자, WSJ 11월 28일자 및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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