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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어에게 듣는 웨이상(微商) 이야기
  • 현장·인터뷰
  • 중국
  • 선양무역관
  • 2015-11-30
  • 출처 : KOTRA

 

바이어에게 듣는 웨이상(微商) 이야기

- 마스크팩 넘어 기초 및 바디케어 제품까지 확대 -

- 간단한 마케팅 및 결제를 앞세우고 B2C까지 -

 

 

 

지난 11월 2일, 2015 대구시 무역사절단 행사가 선양시 샹그릴라 호텔에서 개최됨. 안경·섬유·완구·식품·자전거·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행사에 참여한 웨이상 바이어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음.

 

□ 웨이상 개요

 

  웨이상이란?

  - 웨이신, QQ, 웨이보 등 SNS 플랫폼에서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개인 혹은 조직을 통칭함.

  - 2011년 위챗 모멘트를 기반으로 해 C2C 방식으로 시작됐으나 현재 웨이디엔(微店)과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개설한 플랫폼으로까지 그 범위가 확대됨.

  - 또한 중국 내 기업들도 웨이상 판매방식에 뛰어들어 B2C 방식으로까지 확대됨.

 

  웨이상 시장 현황

  - 2014년 중국 웨이상 업계 판매자 규모는 914만 명이며, 2015년에는 1137만 명까지 증가될 것으로 예측됨. 또한 웨이상 시장 규모는 960억 위안을 기록할 만큼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시장임.

  - 웨이상 대부분이 화장품을 주로 판매하고, 이 중 한국 화장품은 인기가 많은 품목 중 하나임.

 

□ 바이어 인터뷰(선양 소재 ‘I’사)

 

  인터뷰를 진행한 바이어는 한국 화장품 판매를 담당하는 웨이상임. 이번 행사품목 중 천연비누 제품에 관심이 있어 참가함. 이 바이어는 개인 웨이상이 아닌 개인 웨이상을 관리하는 총판 웨이상으로, 한국 화장품 취급 품목을 늘리고자 이번 행사에 참가함.

 

  바이어에 따르면, 현재 웨이상들이 취급하는 제품 판매 범위는 마스크팩 위주에서 기초화장품 및 바디케어 제품, 미용기구로까지 그 범위가 확대됐음.

  - 아래 표는 바이어가 취급하는 한국 화장품 목록에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화장품들을 나열한 것임.

 

제품 사진

제품명

잇츠스킨 달팽이크림

바닐라코 클렌징크림

Dr.jart V7크림

게리쏭 마유크림

Diaforce 아이패치 및 마스크팩

미장센 헤어에센스

파파레서피 봄비 수분크림

자료원: 바이어에게 직접 조사한 것으로, 여느 통계와도 관련이 없음.

 

  - 유커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로드샵 화장품 및 백화점 입점 화장품 이외에 천연재료를 기반으로 한 천연 화장품, 천연비누 등에도 관심이 증대되고 있음.

 

  웨이상 판매는 SNS 플랫폼에 제품의 사진과 간단한 설명만 올리면 되기 때문에, 다른 마케팅 방식이 필요치 않음. 따로 홍보 비용이나 수수료 등이 들지 않는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음.

 

  

 

 

자료원: KOTRA 선양 무역관(작성자 웨이신 모멘트 캡처)

 

  - 또한, 소비자들의 중복 구매율이 높고 소비자 간의 입소문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군을 유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음.

 

  결제부분에서도 웨이신을 기반으로 한 웨이신 좐좡(轉□) 등을 통해 간편한 결제가 가능함.

  - 웨이신 좐좡은 텐센트에서 개발한 핀테크 결제의 한 방식으로 알리페이(支付□)와 함께 중국 모바일 결제시스템의 쌍두마차임.

  - 친구 목록에 추가만 돼 있으면, 별도의 공인인증서나 카드번호 입력 없이 클릭 한 번으로 손쉽게 결제가 가능함.

 

  웨이상 판매의 어려운 점을 물었을 때 총판 웨이상인 이 바이어의 경우, 개인 웨이상들을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답함. 그 예로, 총판 웨이상이 제시한 소매가격을 무시하고 개인 웨이상들이 가격을 마음대로 제시해 이득을 취하는 경우가 많음.

 

□ 전망 및 시사점

 

  현재 중국 내에서 웨이상 판매방식은 계속해서 성장하는 추세임. 개인뿐 아니라 기업들도 나서서 웨이상 판매에 참여, B2C 형식의 판매에 나섰다는 점이 주목해야 할 부분임.

  - 하이얼(海爾), 쑤닝(蘇□), 궈메이(國美) 등 중국 내 대기업도 웨이상 진출을 선언하고 기업 전용 플랫폼을 개설한 바 있음.

  - 중국에서 마스크팩을 팔아 성공 신화를 쓴 스부그룹(□東思埠集團) 대표 우자오궈(吳召國)는 한국 방문 시 ‘아모레퍼시픽이 웨이상을 이용하면 매출이 몇 배는 늘어날 것’이라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음.

 

  이처럼 현재 한국산 화장품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고, 웨이상들의 주된 판매 품목 역시 한국 화장품인만큼 우리 기업들도 웨이상의 판매방식과 구조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가 필요할 것임.

 

  덧붙여, 웨이신 구매의 주요 결제수단인 웨이신 좐좡, 즈푸바오(支付□) 등 점점 이용률이 높아지는 중국의 핀테크 산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임.

 

 

자료원: 아주경제, 中國微商協會百度 및 KOTRA 선양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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