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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서는 약속시간보다 빨리 가면 무례?
  • 투자진출
  • 스위스
  • 취리히무역관 주용선
  • 2015-11-20
  • 출처 : KOTRA

 

스위스에서는 약속시간보다 빨리 가면 무례?

- 스위스인과 거래 시 보수적인 국민성 고려 필요 -

- 준비, 신뢰, 존중, 절약, 품질은 스위스인의 대표적 특성 -

 

 

 

□ 보수적이고 까다로운 스위스인

 

 ○ 우리 기업과 스위스 기업과의 거래 시, 문화적 차이 등으로 곤란한 상황이 종종 발생하곤 함. 유럽 내 여타 국가보다 까다롭고 보수적인 스위스 국민성을 이해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다수임.

 

 ○ 스위스인을 만날 때, 그들의 국민성과 문화적 특성 등을 어느 정도 파악하는 것은 단순한 친교뿐만 아니라 순조로운 거래를 위해서도 필요함.

  - 까다로운 스위스 바이어와의 거래 및 스위스 시장 진출 시 스위스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그들의 긍지와 가치를 두는 것에 대해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음.

  - 스위스인이 중요시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들의 긍지를 존중한다면, 스위스인과의 긍정적인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함.

 

 ○ KOTRA 취리히 무역관은 그간 마케팅 투자협력 활동 경험과 스위스 현지 신문 기사 일부분을 발췌해 스위스로의 진출을 꾀하는 우리 기업들이 스위스인과 친해지는 방법을 정리해 봄.

 

□ 스위스 시장과 소비자 특성

 

 ○ 스위스는 서유럽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적은 인구에 비해 높은 GDP 수준을 자랑하는 등 유럽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 상당히 매력적인 시장임.

  - 스위스는 서유럽의 중심이라는 입지 조건을 활용해 전통적으로 유럽의 인적자원 및 물류허브 역할을 해왔으며, 세계화가 진행됨에 따라 유럽과의 내륙교역 이외에도 해운과 항공을 통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교역로를 확장 중임.

  - 스위스 전체 인구는 약 828만 명(스위스 통계청, 2015년 2분기 기준)인데 반해 1인당 GDP는 8만4070달러(IMF, 2015년 기준) 정도로 소비자의 구매력이 큰 시장임.

 

2015년 1인당 GDP 국가별 순위

(단위: 달러)

순위

국명

GDP

1

룩셈부르크

96,269

2

스위스

84,070

3

카타르

81,603

4

노르웨이

80,749

5

미국

56,421

6

아이슬란드

54,331

7

싱가포르

53,604

8

덴마크

52,822

9

오스트레일리아

52,454

10

스웨덴

49,582

25

일본

33,223

28

대한민국

28,338

75

중국

8,154

자료원: International Monetary Fund

 

 ○ 스위스인은 대체로 까다롭고 보수적이며, 환경 및 윤리경영을 중요시함.

  - 북유럽과 서유럽 대부분이 정확성과 시간 엄수를 중요한 미덕으로 간주하고 있지만, 스위스인은 이를 특히 더 중요시 여김.

  - 스위스 소비자들은 일반 제품보다 두 배 이상 비싼 유기농 제품을 더 선호할 만큼 친환경 및 윤리경영을 소비의 중요한 척도로 평가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미그로(Migros), 콥(Coop) 등의 대형 유통업체들도 앞다투어 자체 유기농 제품의 생산을 확대하고 있음.

  - 스위스 소비자 및 바이어들은 제품 구입 시 고품질, 세련된 디자인, 안전성 등 다양한 요소들을 엄격히 점검한 후 구매를 결정하는 경향이 있음.

 

 ○ 스위스인의 까다로움과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의 3개 언어가 통용되는 문화적 다양성 때문에 스위스는 유럽의 ‘테스트마켓’으로 통하고 있음.

 

□ 스위스인과 친해지는 방법

 

 ○ 철저한 준비로 신뢰를 얻어라

  - 스위스인과의 교류 시 가장 우선돼야 하는 것은 바로 철저한 준비성을 바탕으로 스위스인의 신뢰를 얻는 것임.

  - 이는 일반적인 사회뿐 아니라 조직화된 사회에서도 적용되는 규칙으로, 미팅 전 바이어의 문의에 신속한 답변을 제공하거나 미팅 시 약속시간을 준수하는 등의 기본적인 사항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함.

  - 시간 약속에 철저한 스위스 사람들은 “약속시간보다 일찍 가는 것은 무례하고, 약속시간에 늦는 것은 용서받지 못한다”고 함.

  - 업무 관련 미팅 약속은 적어도 3주 전에 서면으로 정해야 하며, 약속 4~5일 전에 전화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함.

  - 바이어가 휴가 중일 경우에는 업무 대행자가 있다 하더라도 그간의 진행사항을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중요한 사안이 있을 때를 대비해 바이어의 휴가 및 부재를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좋음.

 

 ○ 정중하고 존중하라

  - '존중'은 스위스에서 아주 중요한 단어로, 스위스인은 모든 사람이 동등하다고 생각함. 따라서 서로를 대할 때에는 존중이 기반될 것이라고 믿고 있음.

  - 결코 상대방을 경시해서는 안되고, 상대가 이름을 불러도 된다고 말하기 전까지는 반드시 성으로 불러야 함.

  - 존중의 의미로 please(bitte)와, Thank you(Danke) 등을 반복해서 자주 말하는 것이 좋으며, 이러한 문화는 독일어권에서 특히 더 발달돼 있음.

  - 스위스인의 사생활에 있어서도 존중은 필수 불가결의 요소. 그들은 타인의 사적인 권리를 존중하며 더불어 개인의 사생활도 존중받기를 원함.

 

 ○ 품질을 우선하라

  - 스위스인은 가격보다는 품질을 우선시해 그들이 구매한 물건의 가격이 아닌 품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좋아함.

  - 물론 스위스인도 최소가격과 최대가치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높은 가격을 지불할수록 좋은 품질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음.

 

 ○ 사치를 경계하라

  - 스위스인은 돈과 명품을 좋아하지만, 은근함 속에 그 진가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과 부유함을 대놓고 자랑한다면 냉소와 조롱의 대상이 될 수 있음.

  - 특히 현재의 자산규모나 자신이 얼마를 버는지 등 돈에 관한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금기로 여겨지고 있음.

 

 ○ 친해지기 전까지 자신의 감정과 개성을 너무 드러내지 마라

  - 스위스인 대부분이 내향적인 성향을 지닌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공공장소에서 감정을 크게 드러내는 것을 피하고, 특히 스위스인과의 관계 속에서 너무 일찍이 자신의 감정을 내보이는 것은 주의해야 함.

  - 스위스인은 대체적으로 친절하고 먼저 도와주려는 호의적인 태도를 많이 보이며, 직선적이기보다는 우회적으로 의사를 표현함.

  - 개인의 의견을 단도직입적으로 제시하는 것은 자신의 의견을 상대방에게 강요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생각에 스위스인은 의견을 표현할 때 가급적이면 에둘러서 표현하는 편임.

 

 ○ 선물은 약소하게 준비하고 반드시 포장하라

  - 스위스의 많은 기업들은 자사 직원들에게 비즈니스상 선물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므로 스위스에서 업무적으로 선물을 주고 받는 일은 거의 없음.

  - 굳이 스위스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선물을 주고자 할 때는 작은 선물로 준비해야 뇌물로 오해 받을 수 있는 소지가 없고, 파트너도 선물을 감사한 마음으로 받을 수 있음.

  - 한편, 계약을 성사시킨 후 특별한 감사표시를 하고 싶다면 한국산 수공예제품 정도를 준비하는 것이 적당함.

  - 선물은 반드시 포장해야 하며, 선물을 받았다면 선물을 받은 사람은 선물을 준 사람이 없는 곳에서 포장을 풀어보고 감사의 글이나 전화를 하는 것이 예의임.

  - 매우 드물지만 집으로 저녁 초대를 받는 경우에는 보통 와인 한 병을 가져가는 것이 일반적이며, 훌륭한 수제 초콜릿이나 비즈니스 파트너의 아내에게 꽃다발 선물을 하는 것도 좋음.

 

포장된 한국산 수공예제품 연필통(좌)과 편지칼(우)

자료원: KOTRA 취리히 무역관

 

□ 스위스인과 거래 시 참고사항 및 시사점

 

 ○ 스위스는 자국의 4개 공용어와 영어까지 5개의 언어가 통용되는 시장이므로, 제품 매뉴얼 및 성분 표시는 최소 3개국어(독일어·프랑스어·영어 또는 이탈리아어)로 명시돼야 함.

 

 ○ 스위스의 전체 인구는 약 828만 명으로 그 규모가 매우 적은 편이므로 스위스 시장만을 대상으로 하는 대량 공급은 어려움.

  - 따라서 한 번에 많은 주문량은 기대하기 힘들며, 거래 시 소량으로 자주 거래하게 될 가능성이 큼.

 

 ○ 스위스는 친환경 및 윤리경영이 전 분야에 걸쳐 제품 구매의 근본적인 고려요소로 간주되기 때문에 스위스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업체들은 그린 및 윤리 마케팅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음.

 

 ○ 한국산 제품은 중국과 대만 등 기타 아시아산 제품과 가격 경쟁력에서 뒤처지므로, 업체와 제품 품질에 신뢰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함.

  - 예를 들어 신제품일 경우 국내 수요와 그에 따른 자사 제품의 매출 비중, 그리고 유럽시장에 최초 진출할 경우 선도업체로서 마케팅 지원 등의 설명은 바이어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음.

  - 기존 제품의 경우는 다른 저가제품과의 비교 설명, 신상품 출시 계획, 유럽 내 전시회 참가 의지 등을 피력하면 반응이 좋을 수 있음.

 

 ○ 보수적인 성향의 스위스인은 제품 구입 시 인지도 등으로 품질을 확신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므로, 스위스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은 단독 브랜드 진출보다는 현지 배급 회사나 KOTRA를 통한 적합 바이어 물색 후 수출하는 방법을 권장함.

 

 

자료원: 스위스 통계청, International Monetary Fund, 스위스 일간지 THE LOCAL 및 KOTRA 취리히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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