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러시아, 자판기 시장은 ‘활황’

- 매년 20% 성장, 경제위기 틈타 제품 유통채널로 급부상 -

- 최근 러시아산 제품 약진 -

 

 

 

□ 러시아 자판기 시장 현황

 

 ○ 러시아 주요 도시에서 최근 자판기의 수요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 아직까지 대부분 주로 모스크바, 모스크바주, 상트페테르부르크 및 레닌그라드주(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에 집중돼 있으나 지방 대도시인 예까쩨린부르크, 로스토프 나 도누, 노보시비르스크, 크라스노다르 등에서도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임.

 

 ○ 러시아 자판기 시장은 2010년 이후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현재 러시아 전체 소매 매출의 0.2% 점유율에 그치고 있어 당분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

 

 ○ 시장조사업체 'J’son & Partners Consulting’에 따르면, 대형 자판기(소형 커피 판매 제품 제외) 보급대수는 2015년 말까지 16만5000대, 2019년에는 290만 대로 전망되고 있음.

 

러시아 자판기 시장 규모 및 시장구조

자료원: EVA Research Center 등

 

 ○ 현지 리서치 업체(EVA Research Center) 자료에 따르면, 2015년 9월 현재 러시아에는 약 15만2000개의 자판기이 운영되고 있으며, 주요 판매 품목은 전체 판매액의 약 60%를 점유하는 커피와 스낵류 제품임. 최근에는 기능성 음료, 콘돔, 여성용 위생용품이 인기품목으로 떠오르고 있음.

 

러시아 자판기 판매 제품 비율

(단위: %)

자료원: EVA Research Center

 

 ○ 자판기의 가격대는 9만 루블에서 50만~60만 루블대까지 다양하게 운용되고, 다른 업종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시장진입 장벽이 낮아 중소규모 사업자들이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음.

   · 루블화 환율: US$1=60루블(2015년 10월 기준)

 

러시아 자판기 종류

종류	참고사항	종류	참고사항
Coffee vending machine	- 커피, 코코아, 차 등을 판매해 여름에는 차가운 냉음료 판매	'“Ready-to-eat' food vending machines	- 피자, 핫도그, 샌드위치 등 판매
Snacks and beverages vending machines	- 다양한 스낵 및 음료제품 판매	Non-grocery goods vending machines	- 향수, 콘텍트렌즈, 장난감 등 판매
Fresh drinks vending machine	- 생과일 주스 및 과일 원액을 활용한 음료 판매	Mini-vending machines	- 껌, 신발 커버, 캡슐 미니 장난감 등 판매

자료원: KOTA 모스크바 무역관

 

 ○ 자판기는 그동안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미국에서 대부분 수입됐으나 서방국의 대러시아 경제재제 이후,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가격 경쟁력을 상실하면서 최근에는 러시아 내 생산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중고제품 시장도 활성화되고 있음.(정확한 통계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음.)

 

러시아 내 자판기 수입산 제품 점유율 현황

 

□ 스마트 자판기

 

 ○ 최근 러시아 주요 도시에 대형 쇼핑몰들이 대거 들어서면서 키오스크 등 소규모 점포는 경제성이 떨어져 폐업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음. 반면에 자판기 설치가 확대되면서 러시아의 새로운 소매 유통채널로 부상함.

 

 ○ 한편, 최근에는 스마트 자판기 설치도 확대되는 추세임. 스마트 자판기는 동전이나 지폐를 투입해 제품을 구입하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카드 및 모바일 결제, 포인트 시스템, 광고, 고객과의 소통 기능이 반영된 양방향 소통형 상품임. 2019년까지 전체 자판기 시장에서 스마트 제품의 점유율은 1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러시아 주요 자판기 제조사 현황

회사명(홈페이지)	참고사항
Liskom (http://liskom.ru/)	- 2004년 설립  - 자판기 및 동전교환기 생산·판매
UNICUM (http://www.unicum.ru/)	- 2002년 설립  - 커피, 스낵 자판기과 스마트 자판기 생산·판매
Vendshop (http://vend-shop.com/)	- 2002년 설립  - 2013년 자사 브랜드(Vendshop) 제품 생산 개시
Group of companies 'EPS' (http://www.eps-vending.ru)	- 2002년 설립  - 자체 생산 및 주문 생산·판매
Avtomatproizvodstvo (http://www.avtomatpro.ru/)	- 2003년 설립  - ‘Delta Water’ 브랜드 등 음료용 제품 생산·판매

자료원: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러시아 내 주요 자판기 사업 추진업체 현황

회사명(홈페이지)	국가	참고사항
Nestle (www.nestleprofessional.com)	스위스/ 러시아	- Nescafe 등 스위스 커피 자판기 공급
Uvenco (http://www.uvenco.ru)	러시아	- 이탈리아산 커피 및 스낵류 자판기 공급  - 러시아 시장 점유율 15%로 러시아 최대 공급
Commpass (http://www.commpass.ru/)	러시아	- 스페인, 스위스, 미국 제품 공급업체  - 공급제품: ZUMMO(Spain), Nestle(Switzerland),  Coca-Cola(USA)
Assorti (http://www.assorti.ru/)	러시아	- 독일, 이탈리아, 영국 제품 공급  - 1997년 Premaska 사명으로 시작(최근 업체명 변경)  - 러시아 및 CIS 지역 공급
Siba Vending (http://www.siba-vending.ru/)	러시아	- 1999년 설립  - 이탈리아 제품 취급. Necta(스낵류), Lavazza BLUE(커피류) 브랜드 취급

자료원: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 일본 제품 진출

 

 ○ 일본의 음료 브랜드인 ‘DyDO Drink’는 최근 모스크바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음. 현재 약 200개의 자판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8년까지 러시아 전 지역에 1만 개를 설치한다는 계획임.

 

 ○ 이 회사는 2013년 러시아에 진출했으며, 자사 자판기을 통해서 자사의 음료를 판매하는 것이 특징임. 이 회사가 밝힌 연간 매출액 목표는 4200만 달러임.

 

모스크바에 설치된 DyDO Drink사 자판기 사진

 

□ 시사점

 

 ○ 러시아 자판기 시장은 최근 연간 20%의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의 새로운 소매 유통채널로 부상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가 전망되고 있음. 또한, 서방국가의 대러시아 경제 제재 및 이에 따른 루블화 환율하락 요인 등으로 기존의 유럽과 미국 수출업체들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 확대는 당분간 정체될 것으로 예상돼 경쟁사들의 시장 공백이 예상됨.

 

 ○ 일반 제품뿐만 아니라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 자판기과 일본 기업 ‘DyDO Drink’ 콘셉트 등 다양한 형태의 시장 진출이 가능하므로 관련 기업들은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을 탈피해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찾아야 하는 만큼 러시아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음.

 

 

자료원: 리서치 정보(EVA Research Center, J’son & Partners Consulting, Berg Insight), Vedomosti 등 주요 경제지 및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