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진성 바이어를 구별하는 새로운 방법

- 진성바이어 의심 사례, 2014년 6건에서 2015년 14건으로 증가 -

- 우간다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바이어 정부 등록 여부부터 확인해야 -

□ 2015년에 발생한 불량바이어 사례

 ○ 2015년 1~9월까지 KOTRA 나이로비 무역관에 우간다 진성 바이어 여부 확인에 대한 문의는 총 14건(본사 바이어 확인 서비스 및 유선 연락 포함). 이는 2014년 6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우간다 바이어들의 한국 상품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으나, 그만큼 불량바이어들이 한국과의 거래를 핑계로 불법체류 등을 시도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음.

 ○ 특히, 올해의 경우 우간다의 1개 불량바이어가 회사명을 4개 이상 바꿔가며 알리바바 사이트에서 알아낸 우리 중소기업들을 접촉해 한국 방문 사기극을 벌인 경우도 있어, 향후 우간다 진성 바이어 파악에 특별한 주의가 요구됨.

 ○ 이 우간다 바이어는 Sm Impex, Japani Amelica, Japan Auto Care, Eruma Roses 등으로 상호명을 바꿔가며 서로 다른 사람 이름을 쓰고, 주소지와 전화번호를 바꿔가며 사용했으나 이메일 주소는 모두 동일하게 사용했음.

 ○ 여러 회사들을 사칭한 이 바이어는 접촉한 한국 업체에게 구매를 위해서는 한국을 먼저 방문해야 함을 강조하면서 초청장을 먼저 요구(기본적으로 견적서를 받고 소정의 구매계약이 먼저 선행돼야 함)했으며, 한국 업체가 여권 사본을 요청할 경우 Ms. Milcent Nakyabadde, Mr. Nsubuga Hakim, Mr. Geofrey Lwanga, Ms. Sheila Lubega 등 실제 연락담당자와 다른 인물들의 여권 사본을 보내주며 회사등록증, VAT 등록증 등의 사본도 함께 보내줌.

우간다 불량바이어가 사용한 상호명 및 기타 정보

자료원: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 그러나 무역관에서는 ① 어떤 여권 사본은 사본 상의 직업란에 ‘운전수’라고 돼 있는 점, ② 견적서 조차 받지 않고 우선 방문부터 하겠다는 점, ③ 실제 오더하려는 금액이 2~3만 달러 수준인데 3명의 직원을 제품 확인 및 공장 방문을 위해 보내겠다는 점 등을 근거로 집중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1~2명의 불량 바이어가 위의 회사들의 상호명과 접촉점을 도용해 일을 꾸민 것으로 파악

□ 불량바이어 확인하는 방법

 ○ 최근 우간다 회사등록청(Uganda Registration Services Bureau)은 정식 회사 등록한 현지 업체들을 온라인으로 확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이 웹사이트 http://search.ursb.go.ug:8080/ursb 를 방문해 회사등록번호를 입력하면 정식 등록여부 및 회사명, 등록년도 등의 기본정보 확인이 가능함. 우간다 회사등록청 담당자를 접촉해 확인한 결과 회사등록 여부는 믿을 수 있으며, 거의 실시간 업데이트되고 있다고 함.

 ○ 실제로 10월 초 한국 업체로부터 진성 바이어 확인 여부를 요청받아, 해당 우간다 바이어의 회사등록증의 번호를 위의 사이트에서 확인해본 결과 회사등록번호는 등재돼 있었으나 회사명과 설립연도가 전혀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음.

한국업체에 제시한 우간다 바이어 회사등록증

주: 회사명 256 Investment and Holding Company Uganda Limited는 등록번호 162815, 2003년에 등록한 것으로 돼 있음.

우간다회사등록청 웹사이트 확인 결과

주: 회사등록번호 162815를 입력한 결과, 회사명은 Kaka Catering Services Limited이며 2013년에 등록된 것으로 확인됨.

□ 시사점

 ○ 해외시장 진출을 염원하는 한국의 중소업체 입장에서는 일단 전혀 접근해보지 못한 우간다 시장에서 바이어가 적극적으로 접근하면 무조건 의심하고 거절하기는 어려운 형편임. 이 때문에 바이어들도 방법이 진화돼 우간다 회사를 도용(심지어 사업등록증까지 위조 하는 등)해 혼선을 가중시키고 있음.

 ○ 하지만, 우리 기업들이 위의 회사등록청 확인 사이트를 활용하면 일차적으로 우간다 정부에 정식 등록된 회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연관된 불법거래나 무모한 기대감으로 시간을 소비하는 등의 헛수고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 아울러, 위의 사이트에서 정식 등록된 바이어로 확인된 경우에도 ① 구체적인 구매계약 이전에 한국 방문부터 주장하는 경우, ② 거래상담 당사자가 아닌 제 3자를 대신 보내겠다고 하는 경우, ③ 구매 금액에 비해 한국 방문 신청자가 터무니없이 많은 경우 등에 대해서는 세심한 추가 확인 절차가 필요함. 이 경우 일반적으로 한국 방문자의 여권 복사본을 요청하되 사진과 직업이 명시되는 첫 페이지 외에도 아프리카를 제외해 제 3국에 출장을 한 경험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여권 페이지 사본도 같이 요구. 또한, 실제 해외에서 무역거래가 있는지 여부 확인. 주로 과거 거래를 증명할 수 있는 Commercial Invoice 사본, 최소 3개월에서 6개월에 해당하는 Bank Statement 등을 추가 요구해 바이어가 실제로 요구한 서류를 제대로 제시하는지 보고 진성 바이어를 구별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우간다회사등록청 홈페이지 및 담당자 인터뷰, 바이어 연락처 단순정보 확인 서비스 분석 및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