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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강통(深港通), 홍콩 경기침체의 돌파구 되나
  • 투자진출
  • 홍콩
  • 홍콩무역관 양진영
  • 2015-11-04
  • 출처 : KOTRA
Keyword #선강통

 

선강통(深港通), 홍콩 경기침체의 돌파구 되나

- 2015년 홍콩 대외무역성장률 0%로 목표 조정, 선강통으로 경기침체 돌파구 마련 -

- 주강삼각주 비즈니스 기회 확대, IT를 중심으로 한 선전기업과의 협력 심화 기대 -

 

 

 

□ 심상치 않은 2015년 홍콩 경기, 돌파구 필요

 

 ○ 올해 홍콩 수출 증가율 제로(0)%로 목표 조정

  - 홍콩무역발전국은 올해 홍콩의 대외무역성장률을 당초 3%에서 0%로 조정했음. 홍콩무역발전국이 발표한 수출지수에 따르면 2/4분기 46.8포인트에서 이번 분기에는 37.1포인트로 하락함. (수출 호조: 수출지수 50포인트 이상, 수출 부진: 수출지수 50포인트 미만)

  - 2015년 1~8월 홍콩의 수출은 3008억 달러로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1% 감소)을 기록했으며, 최대 수출량을 차지하는 반도체 및 관련 부품, 정보통신 관련 부품의 증가율이 둔화되고 3번째로 많은 수출량을 차지하는 사무용 전자기기는 마이너스 성장률(-6.5%)을 기록함.

 

    

자료원: 홍콩무역발전국

 

홍콩 수출현황(2015년 1~8월)

구분

2013

2014

2015년 1~8월

억 달러

증감률

억 달러

증감률

억 달러

증감률

총수출량

4,564

3.6

4,709

3.2

3,008

-1.0

수출

자체

70

-7.6

71

1.7

41

-15.0

재수출

4,494

3.8

4,638

3.2

2,967

-0.8

수입

5,206

3.8

5,409

3.9

3,387

-2.4

총교역량

9,770

3.7

10,118

3.6

6,395

-1.8

무역수지

-642

N/A

-70.0

N/A

-37.9

N/A

자료원: 홍콩무역발전국

     

 ○ 중국과의 경기 둔화가 직격타

  - 2015년 1~8월 기간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으로 재수출되는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음. 2015년 3분기 중국 수출지수도 2분기에 비해 3.4포인트 하락해 최근 들어 가장 높은 하락 수치를 기록함. 이처럼 홍콩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홍콩 경제는 위축되고 있음.

  - 또한, 홍콩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 감소로 홍콩 최대 상권 중 하나인 몽콩의 상점들이 폐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음. 2015년 8월까지의 통계에 따르면, 홍콩을 방문한 중국인은 455만14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음.

 

 ○ 중국 증시 급락으로 홍콩 증시도 동반 하락

  - 2014년 11월 시행된 후강통(港通)과 중국 증시의 호조로 올해 상반기까지 홍콩 증시를 호조세를 보였으나, 3분기 중국 증시의 급락으로 후강통 시행으로 인한 상승효과는 사라지고, 홍콩 증시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

  - 후강통 시행 이후 홍콩 주식은 증가세를 거듭하며 2015년 4월 30일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2만8442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이후 중국 증시의 하락과 함께 동반 하락해 2015년 9월 30일 현재 2만846포인트를 기록해 최고점 대비 27% 하락함.

  - 위안화 가치가 대폭 하락한 것도 홍콩 증시에 악영향을 미침.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중국에서의 외자 유출, 중국 거시경제 지표 악화 등으로 홍콩 증시에 상장한 대부분의 금융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함.

     

□ 선강통의 의미와 추진현황

     

 ○ 중국 국무원 2015년 5월 8일 선강통 비준 통과

  - 선강통은 중국 본토와 해외 개인투자자가 별도의 라이선스 없이 선전과 홍콩거래소 간의 교차거래를 통해 중국 본토와 홍콩에 투자할 수 있게 되는 제도로, 중국 국무원은 작년 11월에 시행된 후강통에 이어 중국 주식시장 개방조치 2단계인 선강통(深港通)을 공식 승인함.

  - 선강통의 매매 프로세스는 후강통과 마찬가지로 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의 투자자들이 규정된 범위 내에서 현지 증권회사를 통해 증권거래를 할 수 있도록 상호 연결해주는 구조임.

     

선강통 매매 프로세스

    

 

 ○ 선강통 추진 경과

  - 선강통은 QFII(적격외국기관투자자), RQFII(위안화 적격외국인투자자), 후강통에 이은 중국의 네 번째 주식시장 개방정책임.

  - 2014년 8월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선전자본시장개혁혁신 신15조 정책'을 발표, 이 정책은 후강통의 출시 경험을 토대로 선전과 홍콩거래소 간의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내용. 이를 통해 선강통의 개념이 처음으로 가시화됨.

  - 이후 리커창 총리가 2015년 1월 5일 선전을 방문하면서 후강통에 이어 선강통을 출시할 것을 주문함으로써, 선강통 출시 준비가 본격화됐음.

  -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총재는 올해 선강통 제도시행을 언급했으며, 숭리핑(宋萍) 선전증권거래소 총경리는 하반기에 개통될 것이라고 예상함.

  - 현재 홍콩거래소는 선강통 제도시행을 위한 제반 준비를 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시행시기 발표는 계속 연기되고 있음.

     

 ○ '중소기업의 요람' 선전거래소, 선강통 승인으로 세계적인 주목 받아

  - 선전거래소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글로벌 증권거래소 중 8위를 차지함. 선강통 시행에 따라 외국인 자본이 유입될 경우, 글로벌 증시에서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됨.

  - 선전거래소는 소비재와 IT 중심의 중소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음. 그 노력의 일환으로 2004년 중소기업시장(SME Board, 中小板), 2009년에는 중소벤처기업 시장(ChiNext Board, 创业板)을 개설함으로써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직접금융이 가능한 벤처시장을 구축함.

  - 중국 정부 또한 중소기업 육성정책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으므로 선강통 시행 및 정부의 지원 등을 통해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기업들이 혜택을 얻게될 거라 전망됨.

     

글로벌 주식시장 시가총액 비교(선전 8위)

 

 ○ 선강통 준비는 순항 중이나, 중국 정부가 시기 결정 필요

  - 최근 중국 증시의 급락으로 중국 정부는 선강통 시행시기를 유보하고 있음. 홍콩 정부 관료들과 거래소 임원들은 올해 하반기에 선강퉁이 시행될 것이라 말했지만 중국 당국은 시행 날짜를 명시하지 않고 있음.

  - 리샤오쟈(李小加) 홍콩거래소 총재는 8월 초 "선강퉁은 3~4개월 내로 시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하면서도 "선강퉁 시행 시점은 중국 증시가 언제 안정될 것인지에 달려있다"고 언급함.

  - 올 하반기까지 중국 증시 안정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에 중국 정부도 선강통 도입 시점에 대해 신중히 판단해야 할 입장에 놓임.

 

□ 후강통(港通)이 홍콩에 미친 영향

     

 ○ 외국계 자금, 홍콩 투자 러쉬

  - 후강통 시행으로 외국인 개인 투자자와 일반 기관 투자가도 홍콩 증권사를 거쳐 중국 본토 주식에 투자할 수 있게 됐음.

  - 중국 개인 투자자 역시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국제 주식시장은 홍콩 주식시장이므로, 많은 중국 투자자들이 홍콩 시장에서 거래하게 됨.

  - 올해 4월 홍콩 항셍지수가 7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는데, 그 원인 중 하나로 후강통 실시에 따른 교역량의 증가를 듦. 또한 4월까지 거의 100억 위안에 달하는 자금이 홍콩으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됨.

 

자료원: CNN MONEY

     

 ○ 역외 위안화 교역 중심으로서의 홍콩의 역할 강화

  - '연합보고'는 후강통의 긍정적인 효과 중 하나로 위안화의 국제화를 꼽았으며, 홍콩이 위안화 역외 교역 중심으로 발전하는 것을 지지함.

  - 후강통은 중국 투자자들이 직접 위안화를 사용해 홍콩 시장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이는 역외 위안화 투자 경로를 늘리게 해, 위안화가 대륙, 홍콩에서 자유롭게 드나들게 함.

  - 홍콩의 중국 금융시장 진입은 중국 금융 서비스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위안화를 결제 화폐로 한다는 점에서 홍콩 시장에 투기된 위안화가 합리적이고 보다 빠른 투자 경로를 통해 유통되게 하는 등 메커니즘을 풍부하게 함.

  - 또한 중국 투자자들에게 재테크의 기회를 제공, 홍콩의 역외 위안화 교역 중심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하게 함.

 

홍콩에 있는 역외 위안화 규모

    

 ○ 믿었던 후강통 효과에 대한 회의감, 해결해야 할 과제 많아

  - 최근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한 하너지(Hanergy) 그룹 계열사인 하너지씬필름 주가가 43% 증발하고, 골딘(Goldin) 그룹 계열사인 골딘파이낸셜 주가가 43% 폭락하면서, 이틀 만에 390억 달러(한화 40조 원 상당)가 사라지는 현상이 발생함.

  - 이러한 잇따른 주가 폭락에 대해 후강통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곳곳에서 후강통의 문제점을 제기하기 시작함.

  -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즈는 홍콩 증시의 상하한가 제도의 부재, 감독 당국의 제동 결여, 유동성 부족, 이 세 가지를 주요 문제점으로 꼽았음.

  - 후강통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이 급증함에 따라, 여기저기서 버블 붕괴 실현의 불안함이 커지고 있음.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 안정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선강통 도입 지연설 또한 다시 부각됨.

     

□ 선강통 시행에 따른 우리 기업의 기회

     

 ○ 선강통은 통(通)에서 융(融)으로, 주강삼각주 비즈니스 기회 확대

  - 후강통은 상호 교류의 의미가 많았지만, 선강통은 시장 융합이라는 개념이 강함.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된 이래로 선전과 홍콩의 경제통합에 대한 시도가 오래 전부터 계속돼 오고 있음. 올해 4월 홍콩-선전 치엔하이서비스합작구를 만들었으며, 광둥성 자유무역구도 지정됐음.

  - 선강통은 선전과 홍콩의 자본시장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산업에서 교역 활성화를 도모할 것임. 이로 인해 주강삼각주 전반에 걸쳐 비즈니스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 선강통을 통해 홍콩의 ‘자본’과 선전의 ‘제조’가 잘 융합을 이룬다면, 창조 혁신적 비즈니스가 많이 창출될 것이며, 뉴욕, 도쿄에 버금가는 세계 최고의 비즈니스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임.

     

 ○ 선전 기업과의 협력 심화

  - 선전 주식시장은 IT, 통신, 소비재, 의료 중심의 중소형, 벤쳐 기업들이 주로 상장돼 있음. 따라서 선강통이 시행되면 이들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질 것이며, 이들 기업은 탄력을 받아 더욱 다양한 비즈니스를 추진할 것으로 예측됨.

  - 선전과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한국 기업의 분야를 살펴보면, IT가 약 70%, 소비재가 약 20%, 의료 등 기타 분야가 약 10%를 차지하고 있음. 따라서 IT, 소비재 등과 같은 분야의 발전은 한국 기업에게도 좋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측됨.

  - 특히, 한국과의 비즈니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IT분야는 소싱협력, 기술합작, 투자유치 등 벨류체인 전 단계에서 더욱 심화된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됨. 화웨이, ZTE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급성장하는 강소형 혁신 IT 기업과도 협력이 이뤄져 비즈니스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상하이와 선전거래소의 업종별 비중 비교

상하이와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규모 비교

 

 ○ 소비 업그레이드에 따른 韓 소비재 진출 확대

  - 이번 선강통 시행의 큰 테마 중에 하나는 소비 업그레이드임. 선전주식 중 소비재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23.1%로, 선강통이 시행되면 소비재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돼 소비 관련 다양한 비즈니스가 창출될 것

  - 광둥성은 한국과의 거리와 통관 문제로 인해 중국 최대 소비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 소비재의 진출이 미비함. 선강통은 부진한 한국 소비재의 광둥성 진출에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됨.

  - 게다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선전의 국제전자상거래(跨竟子)는 우리 소비재의 광둥성 진출을 더욱 가속화 할 것으로 전망됨. 국제전자상거래를 이용하면 위생허가나 관세(行郵稅 50위안 이하 제품)가 면제되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은 이 제도를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홍콩무역발전국, InvestHK, 홍콩관광발전국, 홍콩 및 선전 신문 보도자료 및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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