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지역별 운영 프로그램에서 기회를 찾아라

- 지역별 전략산업 진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 -

- 관련 산업 외투기업 유치에도 상당 자금 투입될 전망 -

□ 2014~2020년 EU기금 최대 수혜국 폴란드, 지방정부 중심의 기금 운용 전망

 ○ 폴란드가 배정받은 해당 기간 내 배정받은 825억 유로 중 75%가 유럽지역개발기금(연구·기술개발·혁신이나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통해 지역개발, 경제체질개선을 가능하게 하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지원)과 결속기금(교통 및 환경 인프라 개선, 에너지 효율화, 신재생에너지 도입 관련 프로젝트를 지원)으로 이루어져 있음.

 ○ 따라서 기금의 주된 활용은 주로 각종 인프라 확충 및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기금이 운용될 전망될 예정이나 운용 방향에는 1기(2007~2013년)와는 다르게 지방정부 중심으로 투자 프로그램이 진행될 전망

 ○ 2014~2020년 폴란드가 수행하는 운용프로그램(Operational Program, 이하 OP)은 총 23개로, 6개의 국가차원 프로그램, 16개의 지역 프로그램(16개 행정구역 대상)으로 구성

  - 이 지방 프로그램(Regional OP)에 전체 배정금액의 약 41% 에 해당하는 313억 유로를 배정

  - 유럽지역개발기금의 25%만 관리했던 2007~2013년에 비해 2014~2020년에는 지역개발기금의 55%, 사회기금의 66%에 대해 권한을 갖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지방정부가 어떤 메인 프레임을 갖고 기금을 운용할 것인지 선택할 재량이 늘어나게 됨. 이에 따라 지방정부 중심으로 프로젝트 발주가 이루어질 예정

주정부별 지역운용프로그램에 따른 펀드 배정 현황

(단위: 억 유로)

자료원: EU집행위원회

 ○ 주정부 중심의 지역개발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경제특구(SEZ: Special Economic Zone)가 있는 경우, 해당 지역 주력산업을 중점 육성하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분위기

□ Warmia-Mazury 경제특구의 3대 산업: 가구, 식품, 해양산업

 ○ 일례로, 마조비에츠키에(Mazowieckie)주와 바르민스코-마주르스키에(Warmińsko-Mazurskie)주에 위치한 경제특구는 다른 특별경제구역과 비교하면 면적이나 투자액수 면에서 중간 정도의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EU기금 투입과 이를 바탕으로 한 도로, 공항 등 인프라 개발 및 인력 양성을 동력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음.

  - Warmia-Mazury 경제특구 투자유치처장 Marcin Kuchciński에 따르면, 지역 운영프로그램으로 할당된 17억3000만 유로의 기금은 3대 주력산업 진흥을 위해 투자될 계획. 이 중 많은 부분을 외국인 투자 유치에 투입할 계획

 ○ Warmia-Mazury 지역에 소재한 대다수 기업들은 가구산업에 종사하는데, 폴란드 전역에 걸쳐 목재·가구 산업에 총 5700여 개사가 존재하며, 경제특구 안에서만 12개의 기업들이 가구산업으로 1억 유로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72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음. 지역 전체 수출 중에서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육박

  - 또한 식품을 생산 및 가공하거나, 이 과정을 위해 생산라인을 공급하는 식품산업 업체도 많이 있으며, 특히 육류업(총 종사자의 66%), 제빵 및 밀가루 제조업(13%), 그리고 유제품 생산업체(13%)가 중심이 되고 있음. 기업의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규모 금액을 투자하고 수출실적도 높은 대형 기업도 많지만 소규모 개인농장도 많은 편으로, 유기농 농장이 밀집돼 있다는 특징이 있음.

  - 마주리 호수를 중심으로 발달한 요트 생산업도 전략산업 중 하나임.

 ○ 그러나 막상 해당 지역에서 3대 전략산업에 종사하는 기업 전체 중에 주정부에서 마련하는 자금지원 프로그램에 지원할 의사가 있는 기업은 절반 이하인 것으로 보고 있음.

  - 프로그램의 기금 지원율이 낮은 이유는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학습효과가 낮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관심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긴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임.

 ○ Warmia-Mazury 경제특구의 외국인투자 유치처장 Marcin Kuchciński는 전략산업 해당 유무에 상관없이 모든 잠재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 유치를 희망하고 있음을 밝혔음.

  - 특히 지역 내 가장 큰 고용주이자 세계적인 타이어 제조사인 Michelin은 마주리 경제특구의 대표 외투기업으로, 전략산업은 아니나 생산량 측면에서 만큼은 순위권을 다투고 있음.

  - 또한, Warmia-Mazury 지역은 현재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는 ‘일과 삶의 균형’을 추진해 살기에 이상적이며 동시에 비즈니스 하기 좋은 도시로 구축하고자 추진함.

 ○ '스마트한 전략산업' 리포트는 또한, 전략 3대 산업과 관련해 공공자금 지원의 핵심은 인적자원을 강화이고, 이를 통해 고급인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것을 주문했음. 또한 과학부문과 협력을 통한 산학 연계도 강조

 ○ 실제, 해당 지역 내 직업학교나 대학교 등 교육기관은 기업의 수요에 부합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음.

  - 이 덕분에 학생들은 자신의 고향에서 기회를 발굴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에 머물 수 있는 동력이 되고 있음.

경제특별구역별 투자금액 변화

            (단위: 백만 유로, %)

자료원: 폴란드 경제부

□ 인터뷰

 ○ Kinga Paciorek(Institute for European Analysis)

  - 국가 차원의 지원이 있기 때문에 불법이라는 논리로 경제특구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EU 전역에 걸쳐 자본 및 투자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프랑스 같은 원조 EU회원국도 외국인 투자자에게 정부 차원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음.

  - 폴란드 경제특구는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폴란드 정부가 제공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수단 중 하나로 2020년 종료 예정이었던 것을 2026년까지 확대 시행하며 산업육성과 관련 외투기업 유치에 적극적임.

□ 시사점

 ○ 이번 폴란드 EU기금 집행계획을 살펴보면 기금 집행의 권한이 중앙에서 지방으로 넘어가는 추세로, 결과적으로는 지방정부가 어떤 메인 프레임을 갖고 기금을 운용할 것인지 선택할 재량이 커졌음.

 ○ 현지 투자진출을 검토하는 경우 프로젝트 발주부터 지역 전략산업 진흥까지 주정부 단위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염두에 두고, 주정부별 투자지원 프로그램 및 중점 지원산업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것이 필요

자료원: www.biznes.newseria.pl, biznes.interia.pl, manager.inwestycje.pl, 인터뷰 및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