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경쟁력의 핵심, 산업 클러스터

- 2014년 기준 총 61개 산업 클러스터 활동 -

- 최근 세계화 전략 추진으로, 한국 관련 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 증대 -

 

 

 

□ 오스트리아 산업 클러스터 현황

 

 ○ 지역 단위의 산학(産學) 종합 네트워크를 의미하는 클러스터(Cluster)가 오스트리아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그 위상을 돈독히 하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음.

  - 오스트리아 일간지 Kurier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오스트리아에는 총 61개(회원업체 수 7000여 개)의 산업 클러스터가 조직돼 활동하는 것으로 집계됨. 이는 2003년의 16개 대비 거의 4배 가까운 수치로, 오스트리아 클러스터의 빠른 성장세를 짐작할 수 있게 해줌.

  - 이 중 종업원 규모 250인 미만의 중소기업이 전체의 73.4%의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이들 중소기업들의 고용 규모는 82만5000명으로 오스트리아 전체 중소기업 고용규모(189만 명)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함.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강한 나라’ 오스트리아에서 산업 클러스터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 제조업체의 비중은 58%이며, 클러스터 회원사들의 R &D 지출 비중은 연매출 대비 7.5%로, 오스트리아 전체 평균의 2배 가까이 될 정도로 기술 개발 측면에서 이들 클러스터들은 오스트리아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

 

 ○ 오스트리아 산업 클러스터는 처음 자동차 부문을 중심으로 태동, 발전함. 그러나 최근에는 거의 모든 산업 부문에 걸쳐 조직 활성화되고 있음.

  - 초기에는 독일 완성차 생산업체들의 협력업체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오스트리아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중심이 된 자동차 부품 산업 클러스터가 오스트리아 산업 클러스터의 탄생을 주도했으며, 현재까지도 가장 성공적인 대표 클러스터로 인정받고 있음.

  - 현재는 (신)소재, 플라스틱, 정보통신, 의료 등 거의 모든 산업부문에 걸쳐 핵심 지역별로 산업 클러스터가 조직 운영되고 있음. 특히 최근 들어 환경·에너지, 의료·생명공학, 메카트로닉 등 미래 산업으로 각광받는 산업 부문의 클러스터들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음.

  - 지역별로는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산업 도시 린쯔를 주도(州都)로 하는 오버외스터라이히주에 총 11개의 산업 클러스터가 소재해 클러스터의 중심지역으로 인정받음.

 

오스트리아 산업 클러스터 현황

자료원: 지식연구경제부(bmwfw) 발행 ‘Cluster in Österreich’

 

□ 오스트리아 산업 클러스터 정책

 

 ○ 산업 클러스터 개요

  - 산업 클러스터(Cluster)란, 특정산업 부문에 연관된 기업끼리 R &D 부문, 부품 생산, 완성품 제작 그리고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산업 네트워크를 구성함으로써 분야별 전문성을 높이고 상호기업 간의 가치창출을 극대화하는 방식을 말함.

  - 기존의 산업 단지 개념과 비교하면, 특정 산업 단지는 특정한 지역이라는 점이 강조되는 반면, 산업 클러스터는 지역보다는 산업 네트워크 구성이 관건임.

  - 오스트리아 산업 클러스터의 가장 본질적인 요소인 산업 네트워크란, 단순한 하청과 도급 관계가 아니라 어떤 제품의 설계단계에서부터 주생산업체와 협력업체가 문자 그대로 협력해 제품을 개발하는 것임. 부품 공급업체, 완성품 생산 및 개발업체 그리고 판매 및 마케팅 업체가 종합적이며 입체적으로 연결돼 시장 변화에 대해 최대한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음.

  - 선도기업과 협력업체 간 협업이 산업클러스터의 핵심이지만, 오스트리아에서는 단순 하청업체도 있음. 단순 하청업체들은 대개 협력업체와 연결돼 선도기업에 간접적으로 납품하는 형태로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그렇게 시작한 후 선도기업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훗날 협력업체로 부상하는 경우가 적지 않음.

 

산업클러스터 도식

 

 ○ 오스트리아 산업 클러스터 정책 특징

  - 오스트리아 산업 클러스터 정책 실무의 특징적인 점은 산업 클러스터와 관련한 정책 실무는 대개 지방 정부(州)가 설립한 산업 클러스터 회사(한국의 정부 투자기관 내지 공기업과 유사)에서 대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임.

  - 지방 정부에서 직접 나서지 않고 산업 클러스터 회사를 설립해 클러스터 정책을 수행하는 이유는 산업 네트워크 활성화는 철저히 시장원리에 따라 진행돼야 하므로, 관(官)에서 직접 주도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임.

  - 물론 지방 정부가 설립한 산업 클러스터 정책 대행 회사는 당연히 공기업이고, 예산의 많은 부분을 지방 정부로부터 지원받지만, 회사들은 형식적으로는 독립법인이며 궁극적으로 완전한 재정 자립을 목표로 하고 있음.

  - 오스트리아에는 총 9개의 주(州)가 있는데, 그 중 가장 산업 클러스터가 발달하고 활성화되는 곳은 오버외스터라이히(Upper Austria)임. 따라서 산업 클러스터 정책을 대행하는 실무회사의 대표적인 예로는 오버외스터라이히의 산업 클러스터 정책 대행회사인 Business Upper Austria(www.biz-up.at)를 들 수 있음.

 

□ 오스트리아 산업 클러스터의 중심 오버외스터라이히주

 

 ○ 오버외스터라이히주에는 주 단위로는 최다인 11개의 산업 클러스터가 조직돼 활동하는데, Business Upper Austria가 이들 클러스터들의 운영 및 관리를 총괄하고 있음.

  - 업체명: Business Upper Austria – OÖWirtsschaftsagentur GmbH

  - 주소: Hafenstrasse 47-51

  - Tel: +43-732-79810-5117

  - 홈페이지: www.biz-up.at

  - 담당자: Mr. Christian Altmann

  - 이메일: christian.altmann@biz-up.at

  - 정보: 1991년에 설립된 주 정부 산하의 공기업으로 지역 내 클러스터의 조직 및 운영을 총괄하고 있음. TMG(Technologie- und Marketing GmbH)라는 사명으로 설립 운영되다가, 2015년부터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 지분 구조는 주정부 지주회사가 65%, 주 상공회의소 15%, 주 노동회의소 15%, 주 공업인 연맹 5%으로 구성돼 있음.

 

 ○ Business Upper Austria가 관리하는 클러스터 현황

 

자료원: Business Upper Austria

 

□ 시사점 및 전망

 

 ○ 오스트리아 산업 클러스터들은 최근 들어 적극적으로 세계화 전략을 추진 중에 있음.

  - Business Upper Austria의 클러스터 사업 부문 책임자인 크리스티안 알트만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약 280개의 외국기업 및 기관들과 다양한 프로젝트 및 관련 활동들을 수행했음.

  - 이러한 국제화 전략 이외에 기존 클러스터의 ‘지역적 한계’을 극복하기 위해 유사한 산업부문 다른 주 클러스터와의 협업 및 공동 프로젝트 수행 등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음.

  - 오스트리아 산업 클러스터들의 이러한 세계화 전략은 한국의 관련 기업 또는 관련 클러스터들에게 새로운 협력 또는 공동 연구 등의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임.

  - 또한, 오스트리아 및 유럽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직접 해당 현지 업체를 물색하는 것보다는 관련 산업 부문의 클러스터를 통해 현지의 기술력 있는 유능한 파트너를 소개받는 것도 초기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음.

 

 ○ 다양한 산업부문에 걸쳐 활발한 활동이 전개되는 ‘산업 클러스터의 나라’ 오스트리아 클러스터들에 한국 관련 기업들의 더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점임.

 

 

자료원: 지식연구경제부 발행 ‘Cluster in Österreich’r 및 KOTRA 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