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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진출 기업 사례로 본 홍콩 식품업계 진출 유의 사항
  • 투자진출
  • 홍콩
  • 홍콩무역관 조은주
  • 2015-07-03
  • 출처 : KOTRA

 

현지 진출 기업 사례로 본 홍콩 식품업계 진출 유의 사항

- 한류 붐을 타기보다 품질로 경쟁하는 장기적 전략 필요 -

- 이종산업 진출 기업간 협업 마케팅도 적극 고려해야 -

 

 

     

□ 홍콩의 주요 식품유통기업 현황

 

 홍콩의 대표적인 주요 도매상으로는 ParknShop과 Wellcome이 있고, 타임 스퀘어, 하버시티, IFC 같은 대형 쇼핑몰에 위치해 있는 City Super가 있음.

  - ParknShop 그룹은 Taste, International, Fusion, Gourmet, Great 같은 다양한 포맷의 소매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홍콩과 마카오를 통틀어 260개의 점포를 갖고 있음. Wellcome 그룹은 약 280개의 점포를 갖고 있으며, 소매업체 Market Place by Jasons, Oliver’s the Deli, ThreeSixty를 운영함.

  - ParknShop과 Wellcome은 온라인 쇼핑이 가능

  

□ 식품 수출 시 유의 사항

     

 ○ 홍콩은 모든 식품에 무관세 적용

  - 단, 담배, 주류, 메틸알코올, 탄화수소는 제외이며, 주류의 경우에는 30도 이상이면 100% 관세가 붙음.

     

 ○ 영양 표시 라벨링은 필수

  - 2008년 3월 31일부터 시행

  - Small Volume Exemption(SVE) Scheme에 의해 연간 홍콩 내 판매량 3만 개 이하의 포장식품은 제외되며, 이 경우 해당하는 수입업체는 홍콩식품안전청(Centre for Food Safety) 식품환경위생부에 이러한 면제 사실을 신청해야 함. 2009년 1월부터 면제 신청을 받고 있음(면제 신청서 유첨 참고).

     

 ○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포함될 경우 반드시 주의사항 표기

  - 특히 한국인에게는 민감하지 않은 아몬드, 땅콩 등이 함유된 식품에도 반드시 주의사항으로 표기해야 함. 일례로 2012년에 아몬드가 함유된 B제과의 초코파이가 주의사항 미표기로 리콜 조치된 사례가 있었으며, 다음 해에는 땅콩이 함유된 C식품의 쌈장이 주의사항 미표기로 리콜 조치됨.

     

□ 홍콩 내 한국 식품

     

 ○ 2013년 대(對)홍콩 농식품 수출액은 3.5억 달러로 2012년 대비 28.7% 증가했으며, 2014년도 7월 말 현재 2.2억 달러로 2013년 동기 대비 10%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음.

  - 김치는 작년 대비 수출량이 41%나 증가해 거의 모든 슈퍼마켓 체인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전통양념장의 경우에도 80%나 증가함.

  - 라면과 인삼을 포함한 농수산품 및 포장제품의 수출량도 10% 이상 증가함.

  - 홍콩은 싱가폴 다음으로 큰 딸기 수출 시장이며, 과실류, 버섯류, 유제품, 인삼류, 닭고기, 면류, 주류, 과자류 등 우리 농식품의 주력시장으로 성장하고 있음.

 

 ○ 타임 스퀘어 City Super 내에는 한국 양념장(Korean Condiments), 한국 라면(Korean Instant Noodles) 구간이 따로 있어 각종 앙념장, 라면, 김, 햇반, 햄 등 한국 제품을 다양하게 볼 수 있음. 냉동식품 구간에도 김치뿐만 아니라, 칼국수, 메밀, 물냉면 등 면제품 등이 있음.

                                

City Super에서 판매되는 한국 식품들

 

자료원: KOTRA 홍콩 무역관 직접 촬영

     

□ 모 식품 기업의 홍콩 진출 과정 인터뷰

 

 ○ 홍콩 진출 시 유의할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 언어 및 문화 장벽을 극복해 한국 문화와 언어를 모르는 고객들에게 한국어로 써있는 제품을 어떻게 팔 것인가가 가장 근본적인 문제이자 숙제임.

  - 현실적으로 상위 1, 2위의 글로벌 회사의 제품이 아니면 가격을 가장 먼저 보기 때문에 거의 유통업자에게 판매 여부가 달려있음.

  

 ○ 중국과 홍콩 진출을 비교했을 때 어떤 차이가 있나?

  - 각 시장이 장단점을 보유하고 있음. 홍콩에는 해외 브랜드들이 이미 많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Name Value가 없으면 가격을 높게 책정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음. 케첩, 마요네즈, 스파게티 소스와 같이 문화권에 영향을 받지 않는 대중적 제품들은 경쟁이 어려워 팔게 돼도 가격 책정에 어려움이 있음.

  - 중국에서는 중국 제품보다 한국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 때문에 조금 더 가격을 높여서 팔 수 있음. 그러나 중국은 수입식품에 대한 허가 절차가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수입 가공 식품에 관세가 높게 붙는다는 단점이 있음.

 

 ○ 대형마트 입점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 비용이 사실상 가장 큰 요소임. ParknShop 같은 대형 마트에 입점 시 유통업자가 일정 기간 동안 공간을 사는 Consignment 형식으로 들어감. 한 개의 SKU당 돈을 받는 정식 리스팅은 아님. 지정 기간 동안 매출이 안 나오면 퇴출당하기 때문에 바로 들어가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음. 따라서 소비자 반응을 먼저 보는 온오프 프로모션이 중요함.

 

 흑자전환까지의 소요 시간은 어느 정도 인가?

  - 정식 식품 마케팅을 하기 시작한 2010년부터 꾸준하게 2~3%의 총 수익(Gross Profit)이 나고 있으나 렌트비, 인건비, 마케팅비 등에 거의 소모가 되는 편임. 당장은 홍콩에서의 마케팅 센터로서 브랜드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므로 이익을 거두는 것이 목표가 아님.

 

 ○ 현지 프로모션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가?

  - 홍콩은 프로모션이나 광고 활동에 특히 민감한 시장이어서 현지인 마케터를 통해 직접 지속적으로 마케팅을 주도해 옴. 예를 들어 신문, 잡지, 트램, 버스, 티비 광고 활동 등을 3~4년간 꾸준히 했으며, 광동어 POSM을 만들어 제품을 알림. 현지 식품 업체로 나와있는 A사 같은 경우에도 Joint Venture로 홍콩 기업에 전적으로 맡기는 반면에 본 기업은 직접 현지 인력을 고용해서 마케팅 활동을 해옴.

 

  현지 진출기업간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가? 향후 진출기업들 간 활성화와 관련해 의견이 있다면 무엇인가?

  - 일차적으로 모 항공과 온라인 마케팅 및 SNS 마케팅을 해오고 있음. 저가항공이기 때문에 젊은 세대가 주요 타깃층이고 최근 한류스타를 모델로 세우고 있어 뷰티와 건강에 관심이 많은 홍콩의 젊은이들에게 어필이 가능함.

  - 건강과 공통분모가 있는 뷰티업체들과도 콜라보레이션을 계획 중임. 단독 마케팅 보다는 어느 정도 인지도와 기반을 쌓은 두 브랜드간의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은 서로에게 Win-Win이 될 것임.

 

 홍콩 진출을 준비 중인 중소기업 식품 업체를 향한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

  - 한류붐이라는 것이 언젠가는 없어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그로 인해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있어야 함. 품질을 주 경쟁력으로 해서 좋은 유통 업자를 만나면 잘 될 수 있지만, 한류붐에 묻어간다면 결과적으로는 기존의 한국 기업, 한국 이미지에 먹칠을 할 수 있음.

  - 현재 홍콩 시장으로의 진출붐은 한류 트렌드를 이용해 한국 제품이라면 일단 낮은 가격으로 들여오려는 홍콩의 유통업자들과, 어찌됐던 일단 홍콩 시장에 발을 붙여보려는 국내기업들의 심리가 결합된 결과라고 할 수 있음. 그러므로 초기 진입 시에는 더욱 신중을 기해, 시간을 들이더라도 제대로 된 유통업자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함.

 

□ 시사점

  

 ○ 홍콩은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만큼 이미 글로벌 브랜드들이 많이 입점해있기 때문에, 문화권과 관계 없는 대중적 제품들을 판매하는 것은 가격 경쟁에서 밀릴 확률이 큼. 따라서 한국만의 특색이 있는 제품을 파는 것이 경쟁력 있을 것으로 사료됨.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이후로 홍콩에 치맥붐이 분 것처럼, 한류를 이용하되 한류에만 의존해서 진출하기에는 리스크가 크고 너무 큰 비용이 소요되는 시장이므로 장기적 전략이 필요함.

 

 ○ 코즈웨이베이의 Wellcome 같은 경우에는 평일 자정에도 사람이 많아 계산을 하려면 줄을 서야 함. 이는 홍콩으로 쇼핑을 온 본토 관광객들 때문인데, 이들은 한 번 쇼핑을 올 때 럭셔리 브랜드의 고가제품뿐만 아니라 샴푸, 치약 같은 생활용품 및 식자재도 구입함. 중국 제품에 대한 불신으로 관세가 붙지 않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품들이 주목받고 있으므로 이러한 소비자들의 특성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음.

     

 ○ 이번년도 1/4분기에만 여섯 개의 한국 화장품 업체가 홍콩에 진출함. 한류에 힘입어 앞으로 진출할 뷰티업체들이 더 많아질 것이므로, 식품업체들은 뷰티업체들과의 콜라보레이션도 마케팅 방법의 하나로 생각해보면 좋을 것으로 사료됨. 이종산업간에 웰빙 컨셉을 공통점으로 삼아 SNS를 활용하거나 매장 내 프로모션으로 Win-Win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임.

     

 

자료원: 홍콩식품안전청, 홍콩 언론, KOTRA 홍콩 무역관 자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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