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동남아 테마파크 허브를 위한 유치 노력

- Iskandar 지역에 2020년까지 신규 테마파크 4개소 추진 -

- 유동인구 많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해 관광산업 육성조건 잘 갖춰 -

□ 말레이시아 관광산업 주요 경제발전 요소로 자리 잡아

 ○ 2014년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외국인은 총 2743만 명으로, 거의 인구수와 맞먹는 수의 외국인이 매년 말레이시아를 방문하고 있음. 이 중 50.8%는 접경국이자 한 때 같은 나라였던 역사가 있는 싱가포르가 차지, 말레이시아 소수민족을 구성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 등이 그 뒤를 따름.

2014년 국별 말레이시아 방문객 수

                        (단위: 명, %)

자료원: Facts & Figures, Tourism Malaysia

 ○ World Travel & Tourism Council의 ‘Travel & Tourism Economic Impact 2015 Malaysia’ 보고서에 의하면 관광산업이 2014년 말레이시아의 GDP에 직접 기여한 비중은 전체 GDP의 5.7%(610억 링깃)이며 간접기여도까지 고려하면 14.9%(1610억 링깃)으로 추정

   · 2014년 직접고용효과는 약 72만 명(전체 고용인원의 5.3%)

말레이시아 관광산업 관련 주요 순위

자료원: Travel & Tourism Economic Impact 2015 Malaysia, World Travel & Tourism Council

□ 테마파크는 말레이시아 관광산업의 핵심 성장동력

 ○ 말레이시아에 인기가 많은 테마파크로는 Legoland, Sunway Lagoon, Wet World 등의 야외 테마파크 및 워터파크와 Hello Kitty Town, Kidzania, Berjaya Times Square Theme Park와 같은 실내 테마파크가 있음.

 ○ Euromonitor사의 2014년 통계에 의하면 테마파크는 카지노 다음으로 많은 방문객 수 및 매출액이 발생하는 분야로 말레이시아 관광산업의 핵심요소임.

말레이시아 관광산업 구성 동향

           (단위: 천 명, 백만 링깃)

자료원: Tourist Attractions in Malaysia, Euromonitor International

 ○ 이에 말레이시아 정부는 관광산업을 12개의 핵심경제분야(National Key Economic Area) 중 하나로 지정하고, 경제개발계획 Economic Transformation Program을 통해 크루즈·골프 등 신산업 육성, 호텔 등 인프라 개선 및 투자, 프리미엄 쇼핑몰 구축 등 다양한 산업육성 프로젝트 추진

□ 싱가포르에 인접한 Iskandar 지역에 4개 테마파크 신설 검토 중

 ○ 싱가포르와 인접한 조호(Johor)주의 경제개발특구인 Iskandar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IRDA(Iskandar Regional Development Authority)의 CEO Datuk Ismail Ibrahim은 현지 언론사들과의 인터뷰에서 Iskandar 지역 내에 향후 5년 이내 약 4개의 신규 테마파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발표

 ○ 현재 조호 주에 소재한 테마파크는 Legoland Malaysia, Hello Kitty Indoor Theme Park, Angry Birds JBCC. 현재 건설 중인 워터파크 1개소이며, 추가로 유치 계획 중인 테마파크는 20~40㏊ 규모로 규모에 따라 프로젝트 금액은 5억~10억 링깃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

 ○ IRDA는 테마파크 유치를 위해 호주, 인도네시아, 일본, 유럽, 북미 등의 테마파크 사업자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하면서, 이 중 하나는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실내 IT기반 테마파크와 유사한 시설이 될 것이라고 밝힘.

□ 건설 중인 대형 테마파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

 ○ 20th Century Fox사는 말레이시아 Genting에 세계 최초의 20th Century Fox World를 건설 중이며, 2016년 개관 예정으로 Ice Age, Rio, Planet of the Apes 등의 인기 높은 영화를 테마로 한 놀이시설을 운영 예정

자료원: Genting Malaysia

 ○ 말레이시아 Ipoh 지역에 24억5000만 링깃(부지 20.8㏊) 규모의 Movie Animation Park Studios(MAPS)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2016년 상반기 내 완공 예정. Dreamworks Studio 캐릭터인 Mr.Peabody, Casper the Friendly Ghost 등을 테마로 40여 개 놀이시설이 들어설 계획임.

   자료: MAPS Perak

□ Themed Attractions Resorts & Hotels(TAR&H)사의 테마파크 사업 운영사례

 ○ TARH사는 말레이시아의 국부펀드인 Khazanah Nasional이 설립한 테마파크 운영사로 말레이시아 내에 인기가 높은 Legoland, Hello Kitty Town, Kidzania, The Little Big Club 및 고급 리조트호텔 등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공기업임.

 ○ TARH 대표 Tunku Dato’ Ahmad Burhanuddin은 8월 13일 현지 비즈니스 라디오 채널인 BFM과의 말레이시아 테마파크산업 및 자사 프로젝트 계획 등에 대해 인터뷰를 실시

 ○ 대표는 "말레이시아에는 중국계가 많아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많고, 무슬림 국가로서 할랄 관광 인프라가 잘 돼 있기 때문에 중동 관광객도 많이 찾고, 호주에서는 항공기 경유지로 말레이시아를 많이 방문하는 등 관광산업 육성 조건이 잘 갖추어져 있다"며, "테마파크는 이들 방문객이 말레이시아에 더 오래 머물고 더 소비를 많이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

 ○ TARH가 개발한 대부분의 테마파크는 프랜차이즈보다는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Legoland의 경우 TARH가 파크를 소유하고 Merlin Entertainments가 운영하는 방식의 협력 사례도 있음.

   · 단, Kidzania와 Hello Kitty Town 등 해외 브랜드는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로 지불 중

 ○ 국부펀드로 운영되는 회사인 만큼 보유 중인 테마파크에 대해서는 매출수익 뿐만 아니라 고용효과 및 가치창출 등도 중요한 고려사항이라고 함.

 ○ Sunway, Genting, Ecoworld 등 테마파크를 운영하는 민간기업과의 경쟁 관계에 대해서는, 다양한 사업자들이 각양각색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상호보완적이고 궁극적으로 산업육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함.

□ 시사점

 ○ 더운 날씨 덕분에 워터파크가 주를 이루었던 말레이시아 테마파크 산업은 2012년 개관한 Legoland를 비롯해 20th Century Fox World, MAPS 등 세계적인 캐릭터 브랜드를 내세운 국제적인 테마파크 및 IT 기반 실내 테마파크를 유치하는 등 고도화되고 있는 양상임.

 ○ 말레이시아는 지리적, 문화적으로 관광산업 발달 조건을 잘 갖추고 있으며, 정부 차원에서도 할랄관광 육성 등의 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어 이러한 면모가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매력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임.

 ○ 주요 테마파크 개발지역은 MICE 산업이나 쇼핑, 요식업 등 서비스업 발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의 인기 프랜차이즈 등에 대한 수요도 발생할 수 있음.

 ○ 독립적인 대형 부지를 기반으로 한 테마파크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현지 도심의 대형 쇼핑몰도 새로운 형태의 체험 놀이시설 입점 유치에 열을 올리는 등 전반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임.

자료원: Tourism Malaysia, Euromonitor, Asia One, The Star, BFM, 기타 현지 언론 및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