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정정 안정에 경기 회복세

- 기업단체, 신회계연도 1/4분기 경제지표 긍정적 전망 -

- 휴대전화 수입, 자동차 판매도 회복세 -

□ MCCI, 7~9월 경제지표 긍정적으로 예상

 ○ 방글라데시의 주요 경제단체인 Metropolitan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ies(한국의 전경련과 성격이 유사)는 신회계연도(2015.7~2016.6) 1사분기 경기 전망 자료를 통해 수출, 수입, 해외송금 등 지표가 2015년 1~6월에 비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

  - 안정적인 환율과 외환보유고 증가도 긍정적 요소이며 물가는 9월 EID 명절을 앞두고 다소 상승하겠으나 대체로 통제가능한 수준에 있을 것으로 예상

 ○ 2013년의 극심한 정정 불안이 2014년 초 총선 이후 안정되면서 방글라데시 경제는 회복 기미를 보였으나, 2015년 초 다시 여야 대립에 따른 정정불안이 발생,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낳았음.

 - 특히 야당이 주도하는 교통망 봉쇄(blockade)는 상거래와 물류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함.

 ○ 그러나 5월 이후 야당의 저항이 힘을 잃으면서 봉쇄 상태가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정정은 점차 안정됐으며, 현재 공식적인 봉쇄 종료 선언은 없었으나 이미 봉쇄 조치는 실질적으로 종료된 것으로 간주됨.

MCCI의 1사분기 주요 지표 전망

자료원: thedailystar.net

□ 휴대전화 수입 회복세

 ○ 방글라데시 휴대전화 수입업자협회에 따르면 6월 중 휴대전화 수입대수는 5월의 160만 대 대비 75.2% 증가한 274만 대에 달함.

 - 7월에는 1차 EID 명절이 있어 계절적 요인도 작용했으나, 2015년 1월부터 5월까지 매월 수입대수가 150~160만 대 수준에 지속적으로 머물러있었음을 감안하면 이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임.

 ○ 2014/15 회계연도에는 총 2600만 대의 휴대전화이 수입됐으며 월평균 수입대수는 21만6000대였음. 이는 2014년 6~12월에 비해 2015년 1~5월의 실적이 얼마나 부진했는지를 보여줌.

 - 2600만 대 중 스마트폰 수입대수는 약 476만 대

휴대전화 수입대수 추이

(단위: 십만 대)

자료원: thedailystar.net

□ 자동차 판매 회복세

 ○ 현지 언론이 중고차 딜러들과 실시한 인터뷰에 따르면 2015년 1~3월 최악의 침체를 겪었던 중고차 판매는 4월 이후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고 함.

  - 방글라데시에서는 연간 1만5000대의 자동차가 판매됨. 이 중 대부분은 일본에서 수입된 중고차임.

 ○ 봉쇄(BLOCKACDE) 시 이동하는 차량이 주요 공격대상이 되므로 차량 거래가 급감한 것이며, 차량 거래의 급증은 소비자들이 정정이 안정됐다는 심리를 갖게 됐음을 의미함.

 ○ 인터뷰에 응한 한 딜러는 2015/16 회계연도가 오랜만에 찾아온 판매 호기가 될 것으로 기대함.

□ 시사점

 ○ 현지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입 활동도 활기를 보여 한국 수출업체들의 방글라데시 방문도 eid 연휴(7월 중순) 이후 대폭 늘어남.

 ○ 이전 경험으로 보아 2018년부터는 선거를 앞두고 다시 정정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향후 2년 정도가 대방글라데시 비즈니스를 하기에 적합한 시점으로 판단됨.

 ○ 따라서 기존에 코레스를 해오다가 중단됐거나 별다른 반응이 없었던 유망 바이어에 대해 마케팅 활동을 재개하는 것이 필요하며, 일단 시작된 거래 협의는 집중적으로 빠르게 실시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현지 언론 및 KOTRA 다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