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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류·가정용품 업계에서 '윤리적 생산'이 트렌드로 부상
  • 트렌드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송용진
  • 2015-07-16
  • 출처 : KOTRA

     

美 의류·가정용품 업계에서 '윤리적 생산'이 트렌드로 부상

- 2013년 방글라데시 공장 붕괴사태 이후 Fair Trade Certified 인증 획득한 업체 늘어나 -

- 의류뿐 아니라 침대보, 깔개, 담요 등 가정용품에도 확대 중 -

     

     

     

□ 의류 및 가정용품 업계에서 윤리적 생산 인증 획득하는 업체 늘고 있어

     

 ○ 방글라데시 참사로 의류의 공정무역 중요성 인식 확산

  - 2013년 4월 24일 방글라데시에서 발생한 의류공장 건물 붕괴사고로 1100명 이상이 숨지고 이들의 열악한 노동 여건이 언론에 부각되면서 미국에서 의류의 공정무역(Fair Trade, 주: 상호존중에 입각한 국제무역협력으로 특히 제3세계 소외된 생산자와 노동자들이 만든 환경친화적 제품을 공정한 가격에 구입하는 윤리적 운동을 의미)이 화두로 떠오름.

  - 커피나 유기농 과일 등이 건강한 노동환경에서 윤리적으로 생산되며 소비자는 공정한 가격에 이를 구입해야 한다는 공정무역에 대한 인식은 이미 식품시장에서 보편적인 생산 및 유통기준으로 작용하고 있었음.

  - 그런데 방글라데시 사건을 계기로 공정무역에 대한 인식이 패션업계에도 확대되고 있음. 특히 의류를 비롯해 침대보, 담요, 깔개(Rug) 등 섬유를 원료로 하는 가정용품(Home Goods) 시장에서 공정무역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어 주목됨.

     

 ○ 방글라데시 참사 이후 공정무역 인증 획득 및 취급하는 업체들 증가

  - 1998년 설립된 비정부인증기관인 Fair Trade USA는 커피, 향료, 꽃, 식품, 와인, 립밤 등 30개 카테고리에 대해 공정무역 인증인 Fair Trade Certified를 발행함.

  - 이 기관은 2012년부터 해외 생산시설의 생산관행, 시스템, 근로자의 현지임금 및 근무환경, 생산시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 334개의 기준을 적용해 섬유 분야에서 Fair Trade Certified 인증을 발행하기 시작함.

  - 이 기관에 따르면 해당 인증을 획득한 의류 및 가정용품(Home Goods) 브랜드의 수는 2013년 방글라데시 참사 이전에는 몇 개 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20개에 달하는 상황임.

  - 여기에는 아웃도어 의류업체 Patagonia, 의류 및 가정용품 업체 Under the Canopy, 요가 및 아웃도어 의류업체 Prana 등 다양한 업체들이 포함돼 있음.

  - 또한 이 기관에 따르면 가정용품 유통업체인 West Elm, Bed Bath & Beyond, 유기농 제품 유통업체인 Whole Foods Market 등 주요 유통업체들이 지난 2년 사이에 Fair Trade Certified 인증을 획득한 의류 및 가정용품을 판매하기 시작함.

  - 이 인증을 획득한 업체들은 다음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음. (http://www.fairtradeusa.org/products-partners/apparel)

     

Fair Trade 인증

    

자료원: Fairtradeusa.org

     

□ 업체별 동향

     

 ○ Under the Canopy

  - 이 업체는 Fair Trade Certified 인증을 취득한 캐주얼 의류, 침대보 세트, 수건, 담요, 목욕가운 등 다양한 제품군을 판매하고 있음.

  - 의류 및 가정용품 업체인 Under the Canopy CEO인 Marci Zaroff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생산과정 변화를 위해서는 윤리적으로 생산된 의류 및 가정용품이 좀 더 대중화돼야 함.

  - 그는 유기농 식품이 주류로 부상하고 있는 것처럼 의류 및 가정용품도 대중화돼야 진정한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언급함.

  - 그에 따르면 작년 백투스쿨(Back-To-School) 시즌을 맞아 가정용품 유통업체인 Bed bath & Beyond에서 판매한 침대보 세트가 출시 즉시 매진된 바 있음.

  - 이는 밀레니얼 세대로 대표되는 젊은 소비자층이 제품에 대한 투명성과 윤리성에 대해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그는 언급함. Zaroff는 밀레니얼 세대가 윤리적 생산과정을 거친 패션제품의 주요 소비자층이라고 말함.

  - 이 업체는 가정용품 유통업체인 Bed, Bath & Beyond를 통해 유기농 코튼 목욕가운과 침대세트 등 다양한 Fair Trade Certified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해당 인증 취득 제품군을 더 늘릴 계획임.

  - 또한 Amazon, Wayfair.com 등 온라인 유통업체를 통해서도 해당 인증 취득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제품군을 다양화할 계획임.

     

해당 인증을 취득한 Under the Canopy의 제품

    

자료원: Under the Canopy 웹사이트

     

 ○ West Elm

  - 가정용품 유통체인인 West Elm은 2014년에는 Fair Trade Certified 인증을 받은 14개의 깔개(Rug)를 판매했으나 올 가을에는 이를 30개 종으로 확대하고 13개의 섬유재질 가정용품을 추가할 예정임.

  - West Elm의 대변인인 Abigail Jacobs는 Fair Trade USA가 의류 및 가정용품을 대량생산하는 시설에 대해 인증하는 유일한 기관이라고 언급하면서 소비자들이 해당 인증을 획득한 제품에 큰 관심을 보인다고 말함.

  - West Elm은 추후 Fair Trde Certified 인증을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Jacob는 전함.

 

West Elm이 판매하는 Fair Trade Certified 깔개

    

자료원: West Elm 웹사이트

 

 ○ Prana 및 Whole Foods Market

  - 요가 및 아웃도어 의류업체인 Prana는 2010년 한 개의 티셔츠에 대해 인증을 받았으나 현재 드레스, 스커트, 남성용 셔츠 등 100개의 제품에 대해 해당 인증을 획득함.

  - 업체 디렉터인 Nicole Bassett에 따르면 인증을 취득한 제품이 전체 판매제품의 15%를 차지함.

  - 또한 유기농 식품 유통체인으로 잘 알려진 Whole Foods Market은 2014년부터 Pact Apparel사의 Fair Trade Certified 티셔츠를 15달러에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현재 이 제품은 Whole Foods Market에서 가장 잘 팔리는 기본 의류제품임.

     

Fair Trade Certified Tag이 부착돼 판매되는 Prana의 의류

    

자료원: Fair Trade USA 웹사이트

     

□ 시사점

 

 ○ 코즈(Cause) 있는 제품, 미국 소비자들에게 어필

  - 방글라데시 참사 이후 윤리적으로 생산된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가 높아지고 Fair Trade Certified 제품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음.

  -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와 Harvard 대학의 공동 리서치에 따르면 일부 소비자들은 윤리적으로 만들어진 의류에 대해 금액을 더 지불할 용의가 있으며 실제로 더 지불하는 것으로 조사됨.

  - Mischigan 대학의 강사인 Ian Robinson은 노동 착취로부터 자유로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존재한다고 언급하면서 공정무역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함.

  - Fair Trade USA에 따르면 Fair Trade Certified 인등을 획득한 생산시설의 수는 2015년 말에 25개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이는 2012년에 5개 미만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임.

  - 대형 백화점 체인인 Bloomingdales의 CEO인 Tony Spring은 윤리적 생산 등 사회적 명분(Social Cause)이 있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함. 시장전문가들은 Fair Trade Certified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이러한 맥락에서 파악할 수 있다고 분석함.

     

 ○ 제품 생산과정에 대한 정보를 공개해 소비자 관심을 끄는 사례도 있어

  -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온라인 의류업체 Everlane은 자사 웹사이트에 해외 생산시설 사진 등 제품 생산과정에 대한 정보를 게시함.

  - 익명을 요구한 이 업체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어디에서 제품이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의식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함.

  - 고급의류 웹사이트인 Honesty By는 자사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정보를 공개함. 예를 들어 320달러에 판매되는 코튼셔츠의 경우 벨기에 공장에서 재단하는데 33분이 걸렸으며 봉제에 145분, 다림질에 10분이 걸렸다고 소개함.

  - 또한 원단 가격, 버튼 등 부자재 가격, 운송비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도 공개함.

  - 시장전문가들에 따르면 윤리적 생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증가에 따라 향후 언제, 어디서, 어떻게 제품을 만들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는 업체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됨.

     

 ○ 국내업체들, 관련 인증 취득 검토해야

  - 기존에 커피 등에만 적용되던 Fair Trade Certified 인증이 의류 및 섬유재료를 이용한 가정용품에 확대되고 있음.

  - 따라서 국내업체들은 관련 인증 취득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생산과정 및 생산시설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음.

  - 관련 인증 취득절차와 취득비용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링크를 참조할 것(http://www.fairtradeusa.org/sites/all/files/wysiwyg/filemanager/standards/FTUSA_MAN_CertificationManual_V2-0__061314.pdf)

     

     

자료원: 각 업체 웹사이트 및 관계자 인터뷰, Fair Trade USA 웹사이트, NY Times, USA Today, LA Times, WSJ 등 현지 언론,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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