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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열풍 속 영국 IT 정책의 변화는?
  • 경제·무역
  • 영국
  • 런던무역관 김성주
  • 2015-07-03
  • 출처 : KOTRA

 

핀테크 열풍 속 영국 IT 정책의 변화는?

- 핀테크 활성화로 금융과 IT 산업 급성장 -

- 영국 정부, 핀테크 산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 -

 

 

 

□ 영국 핀테크 산업

 

  ○ 세계 최대의 핀테크 산업 규모

  - 2014년 기준 약 200억 파운드의 매출 기록(세계 최대)

  - 회계연도 2013/2014 전 세계 핀테크 FDI 프로젝트의 25%가 유럽으로 유입(이중 50%가 런던)

     

 ○ 영국 핀테크 성장 잠재력

  - 영국은 세계 최대의 금융 중심지로, 전 세계 외환, 주식, 원자재 및 탄소배출권 거래(스팟 및 선물시장 포함) 세계 최대 점유율 보유

  - 금융산업 중 금융서비스 기술 전문인력 13만5000명 종사

  - 240만 명에 달하는 영국 내 첨단기술(high-tech) 산업 종사자 중 82만5000명이 이공계(STEM roles) 학위 보유한 전문가들임.

  - 2014년에 영국의 은행 및 보안 산업군이 IT에 지출한 금액은 3190억 파운드에 육박

  - 2014년 기준 영국 내 스마트폰 보급률 93% 기록. 2015년 중 95% 달성 전망

  - 2014년 영국 성인(16~65세)의 58%가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 사용

     

영국 핀테크 산업 주요 부문별 비중

    

자료원: UK Trade & Investment

     

 ○ 결제(Payments)

  - 결제는 2014년 매출 기준 약 100억 파운드로, 핀테크 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이며, 크게 인프라(Infrastructure)와 온라인(Online)으로 나눌 수 있음.

  - 인프라는 결제에 필요한 실물자산, 즉 결제 단말기 등의 설비산업으로 약 81억 파운드의 매출 기록

  - 온라인은 19억 파운드의 매출 기록

     

 ○ 금융 데이터 및 분석(Financial Data Analytics)

  - 금융 데이터 분석 부문은 약 38억 파운드의 매출을 기록

  - 이중 금융(은행·투자·거래)이 약 22억 파운드, 신용조회 정보가 약 10억 파운드, 보험업이 6억 파운드의 매출을 기록

  - 금융 데이터 및 분석 부문은 기업들의 아웃소싱 비중이 적어 거의 대부분이 영국 내 소재한 금융기업들의 자체 데이터 생산 및 분석 활동에 의존

     

 ○ 금융 소프트웨어(Financial Software)

  - 금융 소프트웨어 부문은 약 42억 파운드의 매출을 기록

  - 이중 거의 대부분인 40억 파운드가 금융(은행·투자·거래) 관련 소프트웨어이며, 나머지 2억 파운드가 회계 소프트웨어임. (회계부문의 경우 비즈니스 모델이 정형화돼 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다양성 및 혁신 잠재력이 상대적으로 작음)

  - 금융 소프트웨어는 영국 기업의 참여도가 극히 저조하며, 대부분 거대 다국적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공급하고 있음.

     

 ○ 플랫폼(Platforms)

  - 플랫폼 부문은 약 20억 파운드의 매출을 기록

  - 거래(정형화된 시장거래를 의미, 예를 들면 주식거래 등)가 약 8억 파운드로 가장 크며, 개인 간(P2P) 플랫폼(예: 개인간 소액송금 등)은 불과 5000만 파운드로 가장 작은 비중을 차지

  - 이외에도 개인자산 투자 및 관리부문이 7억 파운드, 그리고 상기 플랫폼을 통합한 종합솔루션 플랫폼이 5억 파운드 매출을 기록

     

 ○ 영국 핀테크 시장 특징

  - 2014년 기준 영국의 금융산업은 영국 GDP의 9.4%를 차지하는 중요한 산업으로, 부가가치 창출 기준 산업생산으로는 미국 다음으로 세계 2위 규모이며, 인구 대비로는 세계 1위임.

  - 영국 런던은 세계 최대의 금융거래 중심지로, 전 세계 최대의 거래량 점유율(외환 32%, 주식 45%, 해운 60%, 비철금속 80%, 탐소배출권 60% 등)을 자랑

     

주요국별 인구 대비 금융산업가치 비교

    

자료원: World Bank, 각국 인구조사 통계

     

 ○ 얼리어답터 시장

  - 영국은 DIY 투자, P2P 소액송금 및 결제와 같은 혁신적 핀테크 비즈니스 모델들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국가로, 소비자들의 신기술 및 금융기법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얼리어답터 시장

  - 영국은 1인당 전자상거래 지출이 전세계 최고를 자랑

     

주요국별 1인당 전자상거래 지출액

    

자료원: 영국통신시장규제청(Ofcom)

     

     

□ 영국 정부 정책

     

 ○ 영국 정부의 ICT 정책기조는 국가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민간주도 발전을 장려하되, ICT 분야 신기술 및 혁신이 타 산업 분야에 전파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허무는 것을 골자로 함.

  - 핀테크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금융산업의 배타적 진입장벽 타파를 위해 2013년부터 금융산업규제기관(FSA)을 이원화(FCA와 PRA)해 금융규제기관이 금융업계의 이익 대변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방지

  - ICT 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해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최고정보책임자(CIO) 및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내각 각료로 두고 주무부처를 지휘하도록 함.

     

 ○ 영국 ICT 정책의 수행(정책설계, 규제 집행)을 담당하는 정부 기관은 정보, 통신, 기술 등 각각의 개념에 대응하는 3개의 전담기관을 운영 중이며, 내각 수뇌부의 지휘를 받도록 하고 있음.

  - 정보를 생산하는 문화산업 정책은 한국의 문화관광부에 해당하는 문화매체체육부(DCMS: Department for Culture, Media and Sport)가 주관

  - 통신에 대한 규제는 한국의 방송통신위원회에 해당하는 산업감독기관인 통신규제국(Ofcom: Office of Communications)이 담당

  - 이를 현실로 구현하는 ‘기술’에 대한 정책은 한국의 지식경제부에 해당하는 기업혁신기술부(BIS: Department for Business Innovation & Skills)가 담당

     

 ○ 수행기관을 지휘, 감독하는 영국 정부 ICT 정책 최고기구는 내각 최고정보책임자(CIO: Chief Information Officer)로, 정책의 기획을 민간 등 외부와 조율하고 이를 담당 중앙 및 지방 정부 기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함.

     

 ○ 사물인터넷(IoT) 육성 정책

  - 영국 정부는 지난 2014년 12월 18일부터 영국 사물인터넷(IoT) 기술개발 전문 스타트업을 발굴해 국가보조금을 지원하고 영국 내 대기업과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해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을 개시, 2015년 1월 8일 7개사가 선정됐음을 발표

  - 이 프로그램은 영국 정부의 민관협력 IT 육성기구인 Innovate UK와 영국 IT 산업단지 Tech City 관리기구와 함께 추진, 선정된 7개 스타트업에 100만 파운드의 스타트업 자금을 지원하게 됨. 2015년 중 이 같은 선정과정을 계속해 100여 개의 스타트업을 발굴할 계획

  - 이 프로그램에 의해 선정된 스타트업 기업은 유럽 최대 이동통신사 EE, 영국 최대 종합소매유통기업 John Lewis, 세계적인 IT 설비 기업인 Bosch, Unilever, Cisco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이로부터 직접 지분투자를 받는 기회도 얻게 됨.

  - 선정된 기업의 기술은 센서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농기계와 통신하도록 해 농작물의 생장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수확량을 크게 늘려주는 기술에서부터 전력망에 연결돼 있지 않아 배터리로 작동하는 기기 및 시설의 전력상황을 국가전력망에 연동시켜 무선으로 상태를 파악하는 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함.

 

□ 핀테크 육성을 위해 관련 스타트업 집중 지원

 

  ○ 영국의 핀테크산업 세계 최고 수준으로 정부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채택

  - 핀테크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른 런던에는 IT와 금융을 융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개발하는 스타트업이 지난 2014년 말 기준으로 1300여 개에 달하며, 지난 5년간 이 핀테크 기업에 투자된 자금은 7억8000만 달러에 육박하며 2008년 대비 600% 늘어났는데, 이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3배가 넘는 증가율임.

  - 영국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금융산업과 IT를 적극적으로 융합해 핀테크 선도주자로 급부상. 핀테크분야 투자 규모는 2013년 전 세계 핀테크 분야 대상 투자액의 13% 비중을 차지하며, 2008년 이후 2014년까지 연평균 74%씩 성장

  - 영국에서 핀테크가 빨리 꽃핀 까닭은 영국이 세계 금융 중심지이기 때문으로, 세계 10대 은행 중 4곳이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금융·외환 및 주식거래의 3분의 1을 점유한 영국의 금융 인프라 덕분임.

 

 ○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융합을 통한 IT형 금융 생태계를 일컫는 핀테크(Fintech)는 영국이 세계 최고의 금융강국으로서 가지는 경쟁력을 미래에도 유지할 수 있도록 IT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 패러다임에 대처하기 위한 영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의 대상이 되고 있음.

  - 영국 정부는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행해지는 까다로운 금융산업 규제가 핀테크 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로 인식하고, 1월 8일 재무성과 기술전략위가 협력해 핀테크 분야에 대한 금융규제 완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해당 분야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하는 로드맵을 채택

  - 은행과 핀테크 기업 간의 상호계약에 의해 책임을 분산시켜 은행이 큰 부담없이 핀테크 기술을 채택할 수 있도록 함.

     

 ○ 영국 정부, 테크시티에 핀테크기업 적극 유치 및 인큐베이터 프로그램 참여 유도

  - 온라인과 모바일 지급결제뿐만 아니라 저렴한 금리의 개인 간(P2P) 대출, 은행 대비 송금수수료를 10분의 1로 낮춘 국제송금 서비스(영국 기업 Transferwise가 주도) 등이 영국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기존 재래식 은행권 금융을 잠식하고 있음.

 

□ 빅데이터와 정부의 지원 정책

     

 ○ 영국의 SigIntel(신호정보) 담당 정보기관인 GCHQ(Government Communication Headquarter)에 따르면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공공정보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한 국가이나, 이들 중 많은 양의 정보가 개인 또는 기업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음에도 제대로 활용되지 않으므로,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관리해 개인과 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정부시스템을 구축

  - 대표적으로 영국의 국가보건체제 NHS(National Health Service)는 영국의 거의 모든 의료서비스(병원)를 독점관리해 국가 전체 규모의 진료기록, 임상자료, 연구자료 등을 보유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않음.

  - 따라서 2009년 6월부터 정부 부처 및 모든 국가기관의 정보를 공유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를 클라우드화해 접속 및 공유가 가능하도록 하는 국가 IT 개혁안을 추진하고 2010년 3월부터 가동

  - 일반인들이 전기를 사용하지만 직접 발전을 통해 전력을 생산할 필요가 없듯이 정부 클라우드 또한 하나의 자원 유틸리티로서 모두에게 사용권을 허락

  - 모든 시스템과 콘텐츠는 오픈소스로 개발자 또는 일반 사용자 모두에게 공개해 기업에서 상업용도로 활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다양한 사업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함.

 

□ 시사점

 

 ○ 영국 ICT 시장 진출확대 위해서는 부품보다는 소매수요 완제품이 유망

  - 영국은 현지 전자제조산업의 규모가 매우 작아 원자재와 부품 수요가 작으므로 한국 기업들은 LED, 디스플레이와 같은 부품보다는 TV, 모바일 단말기 등 완제품을 중심으로 수출

 

 ○ 스마트 모바일 기기

  - 영국은 2007년 애플 아이폰 출시 이후 본국인 미국 외 국가 중 가장 빠른 보급률을 보인 국가로, 스마트 기기에 대한 인지도가 높고 소비자의 접근성이 발달해 2012년 기준 유럽(EU) 최대의 스마트기기 판매시장임.

  - 현재 iOS와 Android가 전체 OS 점유율의 87%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기별로는 애플과 한국 기업 삼성전자 양강체제를 형성, 한국산에 대한 현지 호응이 높아 수출 호조

  - 스마트폰과 태블릿류는 기존의 데스크톱 PC, TV 등을 완전히 대체하고 있으며 태블릿으로 모든 디지털 기기 수요를 충당하는 '1인 1디바이스' 현상이 가장 강한 유럽국가

 

 ○ 웨어러블 기기(건강보조 위주) 시장 유망

  - 영국은 구글글래스 구매비율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국가이자, 스마트워치인 나이키 퓨얼밴드 판매 세계 4위, 스타트업 스마트워치 페블 판매 세계 3위의 국가로 웨어러블 컴퓨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시장. 특히 2015년 본격적인 스마트폰 연동 웨어러블인 애플워치 출시 이후 미국 다음으로 많은 매출이 일어난 국가

  - 2007년 영국 조세보건제도인 NHS(National Health Service) 개혁 이후 추진되는 의료 IT 프로젝트를 통해 2017년까지 영국 만성질환 환자 370만 명을 대상으로 원격의료(tele-health) 접근율을 100% 달성할 계획이며 약 1억8000만 파운드의 공공예산 집행

     

 ○ 영국 정부의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규제당국의 이원화로 인해 영국 내 핀테크 진입장벽 해소돼 우리 기업 서비스 부문 진출에 유리

  - 2008년 금융위기 이전에 영국의 금융규제당국은 '금융서비스규제청’ FSA(Financial Services Authority)였으나, 2013년부터 ‘금융행위규제청’ FCA(Financial Conduct Authority)과 ‘건전성감독청’ PRA(Prudential Regulation Authority)로 분리

  - FSA가 금융규제의 목적만 가지고 있었던 반면, FCA는 금융산업 내 경쟁의 촉진, PRA는 금융산업의 모럴해저드 예방으로 역할을 분담

  - FCA의 주무는 경쟁유도이므로 새로운 금융기법, 비즈니스 모델 및 관련 정보기술의 등장을 장려해 대형은행 및 투자기관들이 이에 대응해야 하는 생태계 조성

 

 

자료원: Ofcom, FCA, UKTI,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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