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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투자자, 인도네시아에 기대치 낮춰
  • 경제·무역
  • 인도네시아
  • 자카르타무역관 이경석
  • 2015-06-19
  • 출처 : KOTRA

 

외국 투자자, 인도네시아에 기대치 낮춰

- 골드만 삭스, 노무라 홀딩스 등 인도네시아 성장 전망치 하향 조정 –

- 자원가격 하락, 금융환경 위축, 수출 부진, 높은 인플레이션 등의 사유 -

 

 

 

□ 해외 전문가, 일제히 경제성장 하향 조정

 

 ○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는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대통령에 대한 외국 투자자의 기대가 하락하기 시작했다며 인도네시아 성장 전망을 하향 조치함.

 

 ○ 골드만 삭스는 2015년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앞서 5.3%에서 최근 4.9%로 하향 조정함. 골드만 삭스가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을 5% 미만으로 전망한 것은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처음임. 앞서 스위스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는 올해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1%에서 4.8%로 하향 조정한 바 있음.

 

기업·기관별 2015년 경제성장 전망치 비교

                        (단위: %)

기업/기관

2015년 경제성장 전망치

(이전 수치)

전망 사유

골드만 삭스

5.3(4.9)

-

크레디트 스위스

4.8(5.1)

-

노무라 홀딩스

4.8(5.2)

개혁 이행 부진, 자원 가격 하락, 긴축 정책

JP 모건 체이스

4.4(5.3)

무역 쇼크, 대외 금융 환경 긴축

월드뱅크

5.2(5.6)

수출 부진, 높은 인플레이션 이유

인도네시아 정부

5.7

경제조정장관 발표

 

 ○ 노무라 홀딩스도 전망치를 5.2%에서 4.8%로 하향 조정함. 노무라 홀딩스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 “투자 전망이 개혁 이행 부진으로 퇴색했고, 최근에는 자원 가격 하락과 긴축 정책 등이 전망을 더 악화시키면서 장기적인 침체에 빠졌다”고 밝힘.

 

 ○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낸 투자은행은 JP모건체이스로, 올해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 전망을 5.3%에서 4.4%로 하향 조치함. JP모건체이스 경제전문가 신벵옹은 이미 경기 침체로 허덕이는 인도네시아가 무역 쇼크와 대외 금융 환경의 긴축 가능성에 직면할 것으로 봄. “인도네시아 정부가 경제 성장 둔화와 동시에 힘든 개혁을 시행하는 것을 기꺼이 수용할지 의문이다”라고 밝힘.

 

 ○ 신벵옹 씨는 “인도네시아가 아직 위기에 직면하지 않았지만 세계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과 자원 가격 약세에 따른 글로벌 역풍이 가시화되면 위기에 대처하는 정치적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함.

 

□ 경기 하락세 보이는 각종 경제 지표

 

 ○ 조코위 대통령은 대선 유세 때 관료주의 병폐를 제거하고 인프라를 개발하면 고속 경제성장이 가능하다며 경제성장률 7%를 공약했고, 투자자들은 그의 약속에 큰 기대를 걸었음.

 

 ○ 지난해 대선에서 조코위 씨가 당선되자, 2014년 말 자카르타 종합 주가지수(JCI)가 연초 대비 22% 상승했음. 하지만 최근 국내 경제 상황은 그리 고무적이지 않음. 정부 지출 부진과 투자 약세 등으로 성장세가 약해짐.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4.71%로 지난 6년 이래 최저 수준임.

 

인도네시아 연간 경제성장률 추이(2012~2015년, 분기별 발표치)

자료원: Trading Economics

 

 ○ 또 여러 가지 경제 지표들을 보면 2분기에도 경기가 크게 개선되지 않은 채 부진한 상황을 이어갈 것으로 보임. 건설 경기와 경제성장률을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인 시멘트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하락세를 보임. 2015년 1월~5월 간 인도네시아 시멘트 판매량은 2313만 Metric Ton으로 2014년도의 2378만 Metric Ton보다 2.8% 축소됨. 조코위 정부가 계획 중인 인프라 프로젝트 개시 지연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음.

 

 ○ 인도네시아 정부의 인프라 관련 예산 집행 추이는 2015년에 들어서 특히 낮은 비율을 보임. 2014년에는 1분기에 4.9%의 집행률을 보였지만, 2015년 1분기에는 1.4%의 집행률에 그침. 정부가 인프라 개발 변경 내용이 반영된 수정 예산안을 2월 중에 다시 발표하면서 집행이 늦어진 이유가 가장 크지만, 이외 인프라 개발에 필요한 토지 수용 문제나 동시 다발적으로 다수의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데 따른 행정 병목현상도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임.

 

인도네시아 인프라 관련예산(자본 예산) 집행 비율 추이(2013~2015년 1Q)

주: 파란색-전체 집행예산 비율, 붉은색-자본예산 집행비율

자료원: 자카르타 포스트

 

 ○ 인도네시아 경제 침체가 장기화되자 조코위 대통령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 감소하고 있음. 자카르타 종합 주가지수가 6월 10일 4935포인트를 기록해 올해 들어 5.6% 하락함. 아래 그래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조코위 대통령의 당선 시기인 2014년 10월 이후 상승세를 보여오던 주가 지수가 올해 4월을 정점으로 급락하고 있음.

 

인도네시아 주가지수(JCI) 추이(2014년 10월~2015년 6월)

자료원: Bloomberg.com

 

 ○ 맥쿼리그룹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 “경기 하락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인도네시아에서 다양한 사업을 하는 기업인들과 얘기해 보면 현재 분위기가 극도로 어둡다. 6개월 전 조코위 대통령이 당선될 때 보여준 낙관론과 정반대 상황이다”라고 밝힘.

 

 ○ 이번 주에 개최된 국회 제11 경제분과위원회 대정부 질의에서 국회의원들은 정부와 중앙은행의 거시경제지표 가정치가 비현실적이어서 투자자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비판함. 밤방 브로조느고로 경제조정장관은 내년 국가예산안에 올해 경제성장률을 5.7%, 내년 성장률을 5.4~5.8%로 가정할 것이라고 언급함.

 

□ 시사점

 

 ○ 인도네시아 정부는 중장기 경제개발계획(RPJMN 2015~2019)에 따라 올해부터 각종 인프라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나 토지 수용의 어려움, 대규모 인프라 발주에 따른 행정 병목현상 등으로 2분기가 다 되도록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음.

 

 ○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와 미국의 연중 금리 인상이라는 대외변수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향후로도 인도네시아 경제전망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나타날 것이며, 이의 해소를 위해서 인도네시아 정부의 신속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대내외 적으로 촉구될 것으로 예상됨.

 

 ○ 우리 관련 기업들도 경영전략 수립 시 하강 국면에 있는 현 인도네시아 경제상황에 유의해야 할 것이며, 특히 인프라 관련 발주가 향후 경제성장률 개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점에서, 인프라 투자 계획, 집행 추이 정보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

 

 

자료원: 자카르타 포스트, 자카르타 글로브, Indonesia-Investments.com,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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