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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015년 상반기 히트상품(장난감, 오락물, 시설 편)

트렌드

일본

오사카무역관 조은진

2015-06-16

출처 : KOTRA

Keyword #히트상품

日, 2015년 상반기 히트상품(장난감, 오락물, 시설 편)

- 최고의 히트 상품은 호쿠리쿠 신칸센 -

- 히트상품 키워드는 '관광', '교류', '격려' -

□ 2015 상반기 히트상품 1~10위(장난감, 게임, 시설 부문)

순위	제품 개요	이미지
1	호쿠리쿠 신칸센 - 도쿄와 일본 혼슈 서쪽을 잇는 새로운 노선인 호쿠리쿠 신칸센이 3월 14일 개통, 호쿠리쿠 신칸센 돌풍으로 이어짐. - 골든 위크 시즌에 호쿠리쿠 신칸센 이용해 이시카와현, 후쿠이현 등을 방문한 사람 수는 39만 명으로 전년대비 3배 증가
2	Robi jr - 걷지는 못하지만 1000가지 표현을 말할 수 있는 로봇 - 기존 Robi의 아이 때 모습이라는 설정으로, Robi처럼 걷거나 춤추지 못하지만 회화 기능은 5배 향상 -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1만5000엔 정도)을 무기로 발매 1주만에 1만 대 매진, 현재 매진 상태로 예약 대기가 수천 개에 달함.
3	마인 크래프트 - 여러 모양의 블록을 친구와 함께 쌓으면서 건물을 세우거나 탐험할 수 있는 게임으로, 초등학생 사이에서 인기 몰이 - 2014년 6월에 발매한 다운로드판은 50만 DL, 2015년 3월에 발매한 PS Vita판은 약 14만 개 출하
4	드론 - 수상관저 드론 불법 침입 사건이 대대적으로 보도된 이후 지명도 상승, 드론 시장의 전년 대비 2배 확대로 이어짐. - 입문용 기기는 6000엔 정도부터 시작하나, 고급 기기는 10만 엔을 넘음.
5	빅 히어로(일본명: 베이막스) - 2014년 12월 개봉 이후 올해 상반기 흥행수익 91억5000만 엔을 기록한 남자판 '겨울왕국' - 액션과 코미디를 강조한 미국판과는 달리 일본판에서는 로봇과의 우정을 강조, 히트에 성공
6	피케티 - 전 세계적으로 150만부 발행된 토마 피케티의 경제학서 '21세기 자본'이 2014년 12월 일본에서도 판매 개시 - 난해한 내용 때문에 해설책도 발매됐는데, 해설책만 5만부 넘게 팔림. - 권당 5500엔인 고가의 전문서적임에도 불구,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득 격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는 메시지가 논쟁을 일으키며 일반인에게 인기를 끌어, 4월 현재 총 발행부수 58만2100부, 13억2300만 엔에 달하는 거대 시장 형성
7	마츠오카 슈조의 탁상용 달력 - 마츠오카 슈조의 응원 메시지가 적혀있는 탁상용 달력으로, 작년 9월 발매 이후 올해 5월까지 50만부 넘게 판매되는 기록을 세움. - 반면 같은 기간 아이돌 달력은 5000부 판매되는데 그침. - 격려받고 싶고, 긍정적인 힘이 필요한 사람들이 마츠오카 슈조의 응원 메세지에 취하고 있음.
8	프리파라(プリパラ) - 여자아이용 아케이드 게임으로 2014년 7월 선보인 이후, 9개월만에 판매액 70억 엔 기록 - 게임을 통해 얻은 카드를 친구들과 교환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친구들 간 교류 촉진 - 회원 수는 전 작품인 프리티 리듬보다 40만 명이 많은 135만 명임.
9	히메지성 - 6년간의 대대적인 수리를 마치고 3월 27일부터 천수각 내부를 볼 수 있게 됨. - 한 달 동안 관광객 수가 공사 완료 전보다 4배 증가 - 히메지시는 연간 200만 명의 방문을 기대하고 있음.
10	인그레스 - 구글이 개발한 위치정보 게임으로 2012년 11월 일본에 공개됐는데, 작년부터 이용자 수 급증 - 일본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다운로드 수가 많은데, 인그레스 이벤트가 각 지역에서 개최되고 있음.

자료원: 닛케이트렌디, 각 사 홈페이지

□ 2015 상반기 장난감, 시설 및 오락 분야 주요 트렌드 분석

○ 관광: 최고의 히트상품은 ‘호쿠리쿠 신칸센’

- 2015년 상반기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 관광 분야의 기세가 높았는데, 호쿠리쿠 신칸센은 개통 3일만에 이용객이 8만4000명을 돌파하며 선풍적 인기를 끔.

- 호쿠리쿠 3현 중 하나인 이시카와현의 카나자와 백번가 안토 쇼핑몰은 방문객수와 매출 모두 60% 증가

- 한편 2015년 1~3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액은 7066억 엔으로 전년대비 60% 증가했는데, 호쿠리쿠 지역은 외국인 관광객 소비를 늘리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 소비세 면세점을 3월 말 현재 120개에서 연말까지 200개로 확대할 계획

카나자와역을 출발하는 호쿠리쿠 신칸센의 첫 차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 교류: 대화할 수 있는 로봇 열풍, 대화를 통해 로봇과도 교류

- 타카라토미의 Robi jr.은 걷는 기능을 일부러 없애고, 대화 기능에 특화해 기대 이상의 판매실적 거양

- 남자판 겨울왕국인 빅히어로(베이맥스)의 인기 원인 중 하나도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로봇이 주인공으로 나와 로봇과 인간의 우정을 그렸다는 점

- 한편 대화할 수 있는 로봇의 대표적 예인 소프트방크의 인간형 로봇 Pepper는 2월 한정 판매 시 1분만에 300대가 매진되기도 함. 가격은 일반판매의 경우 3년간 117만 엔

- Pepper의 인기는 Pepper를 통한 상품 판매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음. 그 예로, 점원 대신 1000대의 Pepper를 설치한 네슬레 커피머신 매장에서는 “매출이 확실히 오르고 있다”고 함. 또한 소프트뱅크 매장에서는 Pepper를 두기만 했을 뿐인데도 방문객 수가 80% 이상 증가

- 사람보다 싼 비용에 노동이 가능한 데다가 능숙한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네슬레 이외에도 Pepper를 직원으로 활용하려는 곳이 증가하고 있는데, 미즈호 은행도 7월부터 Pepper를 도입할 예정임.

네스카페 커피머신의 새로운 영업사원 Pepper

자료원: 네스카페 홈페이지

○ 교류: 친구와 교류할 수 있는 게임이 인기

- 상반기에 인기를 얻은 게임은 남자아이는 ‘마인크래프트’, 여자아이는 ‘프리파라’인데, 이 게임의 공통점은 친구와 함께할 수 있다는 점

- 게임 속에서 현실의 친구와 건물을 세우고 티켓을 나누어 가지면서 교류하고, 자연스럽게 주변 친구들도 게임에 참여하도록 유도

- 또한 위치 정보 게임인 인그레스도 영역을 만들고 땅을 넓히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싸워야 함.

○ 격려: 마츠시타 고노스케 달력을 누른 뜨거운 응원의 메시지, 피케티 현상도 주목할만

- 파나소닉 창업자이자 일본 경영의 신인 마츠시타 고노스케가 설립한 출판사인 PHP 연구소가 발행하는 유명인 달력 시리즈 중 과거 판매 기록 1위는 판매부수 5만부를 기록한 마츠시타 고노스케 달력이었으나, 마츠오카 슈조 달력이 판매 부수 50만부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킴. Amazon.com의 댓글에는 “기운을 얻기 위해 샀다”는 반응이 많음.

-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은 격차 논쟁을 불러 일으키며 일본에서도 인기를 얻음.

□ 시사점

○ 상반기 히트상품 키워드는 '관광', '교류', '격려'

- 친구와 함께 게임을 즐기고, 로봇과 우정을 나누는 영화로 감정이입을 하며, 인간형 로봇과 이야기를 하는 등 각박하고 외로운 현실에서 진정으로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상품이 수요를 환기하며 인기 몰이

- 외국인 관광객 소비 증가가 불러온 ‘인바운드 열풍’ 등 관광 붐이 일본 국내에서는 호쿠리쿠 신칸센 히트, 히메지 성 히트 등으로 나타났는데, 향후 호쿠리쿠 신칸센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도 기대해볼 만함.

-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는 마츠오카 슈조의 탁상 달력, 불공평한 현실을 격차 논쟁으로 단순하고 명쾌하게 해설한 피케티의 서적도 지친 현대인에게 격려를 주며 수요를 자극, 판매확대로 이어짐.

○ 우리 기업도 히트상품 트렌드를 반영해, 게임 및 완구 등 제품 개발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닛케이트렌디, 각 사 홈페이지, The Japan Times, KOTRA 오사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