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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변동에 따른 美 자동차 산업 영향
  • 트렌드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원동호
  • 2015-06-01
  • 출처 : KOTRA

 

환율 변동에 따른 美 자동차 산업 영향

- 엔화·유로화 약세로 일본·유럽 자동차 업계 자국 생산량 증가, 수익성 호조 지속

- 원화 강세로 인해 현대, 미국 내 가격경쟁력 불리 -

 

 

 

□ 환율 변동과 美 산업 영향

 

 ○ 미국 제조업 등 달러 강세 지속으로 피해

  - 2015년 상반기 지속되는 달러 강세로 인해 미국 제조업 전반이 수출 이익 감소 등의 손해를 볼 것으로 전망됨. 그 외 경제성장률 둔화 및 美 글로벌 기업의 외환 수입을 달러로 전환 시 타격이 전망되고, 美 관광 산업 또한 비용 증가로 인한 해외 관광객 감소로 타격 예상

  - 특히, 외국으로 수출되는 미국 제품 가격이 높아져 수출경쟁력이 하락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됨. 반면 통화 가치 하락(엔저 및 유로화 약세)이 지속되는 일본과 유럽 국가들은 대미 수출 시 가격이 낮아져 수출 경쟁력이 상승하는 추세.

  - 환율 변동이 제조업 등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미 의회는 태평양연안국가와의 TPP(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 협상에서 일본 등 각국 정부의 환율 조작을 방지하는 조항을 추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임.

 

美 연준 발표 2005-2015 미국 달러/유로화 환율 변화 추이

(단위:1유로 당 달러)

                                                        

    자료원: 미 연방 준비제도(U.S. Federal Reserve)

 

 ○ 美 연준, 금리인상 지연으로 달러 강세 제한 노력

  - 미국 연방준비제도(U.S. Federal Reserve)는 금리 인상을 2015년 9월까지 혹은 그 이후로 지연시켜 달러화 강세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임.

  -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가 62개 주요 금융기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대부분이 달러화 강세가 2015년 상반기 기준 6~12개월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

 

□ 2015년 (1-4월) 미 자동차 판매량/시장점유율 통계

    

자료원: Automotive News

 

 ○ 각 국가 브랜드 판매량 증가세 보이고 일본 브랜드 특히 강세

  - 2015년 (1-4월)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은 미국 경기 호황에 힘입어 모든 국가 브랜드가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으나 6.1% 증가한 일본 브랜드의 성장이 가장 돋보였음. 유럽 브랜드는 5.4 %, 미국 브랜드는 4.9 %, 한국 브랜드는 5.1 % 증가

 

자료원: Automotive News

 

□ 달러화 강세와 미 자동차 업계

 

 ○ 미국 브랜드의 자동차 시장점유율 하락

  - 2015년 1~4월 기준 GM, Ford, Chrysler 등 미국 자동차 기업의 전체 판매량은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으나 (4.9%), 미국 시장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45.6%에서 45.3%로 하락

 

 ○ 美 자동차 업계의 대응 현황 – General Motors(GM)

  - 미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 1위 GM은 2015년 중 쉐보레 Malibu, Volt, 캐딜락 ATS, CTS 등 신차를 다수 출시하고, 판매 마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SUV 와 럭셔리 브랜드 Cadillac의 판매에 집중해 달러 강세로 인한 손해를 상쇄할 계획. 추가적으로 경기가 악화된 러시아, 브라질 지역의 생산량 축소 및 다양한 원가 절감 방안을 모색 중

 

 ○ 美 자동차 업계의 대응 현황 – Ford Motor Company

  - 시장점유율 2위인 Ford 역시 마진율이 높은 트럭과 SUV 모델에 사업을 집중해 GM과 비슷한 전략으로 대응 중이나, 향후 시장 전망을 다소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을 현상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2015년 4월 발표.

 

□ 엔화 약세와 일본 자동차 업계

 

 ○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업계, 엔저로 수익 증대

  - 환율 변동(엔저현상 지속)의 최대 수혜자는 일본 자동차 업계로, 2015년 1-4월 기준 美 시장 내 점유율이 전년 동기대비 37.3 %에서 37.6 %로 상승함.

  - 투자은행 Morgan Stanley 사의 분석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 업계는 엔화 약세 지속으로 2013년 이래 2년간 판매되는 차 1대당 평균 약 4,000달러 수준의 환차익을 획득함.

  - 특히 일본 자동차 시장 점유율 1위 도요타 자동차는 엔저 순풍으로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인 2조7000억 엔을 기록(2014 회계연도 기준). 2015년 1분기 영업이익 역시 6,357억 엔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6 % 비율로 대폭 상승함.

 

美 연준 발표 2010~2015 미국 달러/엔화 환율 변화 추이

(단위: 1달러 당 엔화)

    자료원: 미 연방준비제도(U.S. Federal Reserve)

 

 ○ 일본 자동차 업계의 대응 현황 (1) – 신규 채용 늘리고 생산량, 인센티브 증가

  - 영업이익이 급증한 도요타 자동차는 2015년 신규 채용을 늘려 생산량 증가 계획. Akio Toyoda 사장은 2015년 1분기 영업실적 발표에서 도요타 실적 증가의 두 가지 원인이 엔저 순풍과 원가 절감이라고 밝혔으며, 도요타가 3년간의 정체기를 끝내고 생산 확대에 들어가겠다는 계획 발표.

  -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 업계는 미국 시장에서 소비자 인센티브 (저금리 또는 무이자 할부 제공)를 확대하는 동시에 2000달러 수준의 차량 가격 할인(Cash back) 등 공격적으로 시장 공략 중

 

 ○ 일본 자동차 업계의 대응 현황 (2) - 일본 내 생산 비중 증가

  - 2012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엔저 현상의 이점을 이용, 일본 내 생산량을 증가시키거나 미국 생산 물량을 일본 내로 이전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음.

  - 도요타는 주력 세단 Camry 신형의 미국 생산량 일부를 일본 츠츠미 공장으로 할당했으며(연 10 만 대 규모 생산 예정), 닛산은 CUV 모델인 Rogue의 일본 내 생산량을 연간 10만 대 규모로 확대 예정임.

  - 혼다 자동차 역시 이 회사의 소형 모델인 피트의 북미 생산을 일본 공장으로 이전해 2016년 3월부터 연간 3만 대 생산 계획 발표

 

□ 유로화 약세와 유럽 자동차 업계

 

 ○ 폴크스바겐, BMW, 다임러 등 유럽 자동차 기업 유로 약세로 수익 증가

  - 독일 자동차 기업 다임러의 경우 중국 위안화에 대한 유로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환차익으로 2015년 연간 매출액이 10억 유로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

  - 독일의 주요 자동차 부품 1차 벤더인 보쉬는 유로화 약세로 2015년 중 30억 유로의 환차익 예상(연 매출액 기준)

  - 2015년 1~4월 기준 美 자동차 시장 내에서 유럽 브랜드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5.4 % 상승했으나, 점유율은 9.1 %대를 유지하여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음.

 

 ○ 독일 자동차 업계 대응현황 – 판매 인센티브 및 자국 생산량 증가

  - 폴크스바겐과 BMW, Mercedes Benz 등 독일 자동차 업체들은 유로화 약세로 미국 현지 생산보다 자국 생산의 대미 수출 비중을 늘리고, BMW의 경우 美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 현지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나 2015년 기준 북미 시장용 모델 대부분을 독일 생산 후 대미 수출하고 있음.

  - 추가적으로 수출 가격을 인하할 여력이 생긴 독일 자동차 업체들은 미국 시장에서 인센티브 (저금리 또는 무이자 할부, 판매가 할인)를 확대함. 폴크스바겐은 2014년 동안 미국 시장 내 자동차 판매가를 평균 2800달러 할인(美 자동차 업계 평균 인센티브: 2,048달러).

 

□ 원화 강세와 한국 자동차 업계

 

 ○ 2015년 4월 기준 주요 통화대비 원화 강세 지속

  - 2015년 4월 중 유로화, 엔화, 달러화 등 주요 통화대비 원화의 강세가 지속되었으며 이로 인해 1달러 당 1,109원(3/31 기준)에서 1,069원 (4/29 기준)으로 3.7 퍼센트 감소했음.

 

 ○ 현대·기아 자동차, 원화 강세로 미국 시장에서 다소 고전 중

  -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제값 받기’ 정책을 고수하던 현대·기아 자동차는 유럽과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 인센티브 강화에 따라 가격 경쟁력이 다소 약화되는 추세

  - 현대·기아 자동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15년 4월 판매량 기준, 8.3 %로 전년 동기 대비 0.3 % 하락. 2015년 1~4월 판매량 기준으로는 8.03%로 2014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8.04%)을 유지

 

□ 시사점 및 전망

 

 ○ 도요타 자동차가 2015년 들어 사상 최대의 영업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신규 채용 및 생산량 확대를 계획하고 있어 미국 시장 진출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됨. 2015년 중 포드 자동차를 제치고 美 자동차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음.

 

 ○ 2014년까지 미 자동차 시장점유율 5위를 유지했던 혼다 자동차의 경우, 일본 브랜드 중 유일하게 미국 내 판매 부진으로 인해(2015년 1분기 영업이익 전년대비 32% 감소) 2015년 이후 닛산 자동차에 밀려 6위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음.

 

 ○ GM, Ford 등 미국 자동차 업계가 달러화 강세에 적극적인 대응 (마진율 높은 차종에 집중, 원가절감)을 시도하고 있으나, 일본/유럽 자동차 업계 대비 가격 경쟁력 하락과 시장 점유율 감소 등으로 2015년 중 고전하게 될 것으로 전망.

 

 ○ 한국 자동차 업계 입장에서는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의 각축장인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획득한 독일과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지속적인 공세가 예상됨.

 

 ○ 특히 한국의 자동차 산업은 다른 산업대비 수출 비중이 높고 중간재 수입비중이 낮은 편이라 해외생산 확대, 원가 절감 등 원화 강세와 엔화/유로화 약세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 방안 수립이 필수적임.

 

 ○ 그 외 수출선을 다변화함으로써 미국 등 특정 국가에 대한 수출의존도를 낮춰 환율 변동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 또한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Automotive News, 미 연방준비제도(U.S. Federal Reserve), 한국 자동차산업연구소(KARI), USA Today, 월스트리트저널(WSJ),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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