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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금융정책의 향방
  • 경제·무역
  • 호주
  • 시드니무역관 윤준기
  • 2015-05-14
  • 출처 : KOTRA

 

호주 금융정책의 향방

- 2015년 5월 5일 기준금리 인하, 2.00% -

-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논란 지속 -

 

 

 

□ 2015년 5월 5일 RBA(Reserve Bank of Australia, 중앙은행) 기준금리 2.00%로 0.25% 인하

 

 ○ 추가 인하가 유력했던 4월 RBA의 금리발표는 다소 의외로 유지하기로 결정

  - 금리 스왑상품 등을 통해 시장 참여자들은 70%의 확률로 금리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었으나 RBA의 4월 금리 유지 결정에 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해 발표 당일 호주달러는 달러 대비 76.05에서 76.93으로 절상, S&P/ASX 지수는 30 하락한 5924를 기록

  - 금리 유지를 발표한 RBA는 발표문에서 원자재 가격 하락, 호주 달러의 절하에 대한 여전한 필요, 그리고 디플레이션에 대한 높은 확률을 언급하며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필요성이 있음을 언급

 

 ○ 5월 금리인하 결정은 결국 자산버블(Asset bubble) 위험에도 호주 경기의 하강 압력이 크다는 반증이 되고 있음.

  - 호주의 주요 수출품목인 철광석의 국제시세는 2015년에만 34% 감소했으며 호주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금리인하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음.

  - 디플레이션의 우려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을 통한 경제 성장에 대한 요구가 있으며, 이에 부합하기 위한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인정한 결정

 

□ 금리 동향

 

 ○ 주도(州都)의 부동산 가격이 금리 인하에 걸림돌

  - 시드니와 멜버른을 중심으로 호주의 주요 주도 거주용 부동산 가격의 가파른 가격 상승은 저금리로 인한 투자용 주택의 감당능력(Affordability)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면서 두 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것으로 보임.

  - RBA는 수차례에 걸쳐 '실업률 하락, 양호한 경제성장률에 기인하지 않은 저금리로 촉발된 자산 가격의 급격한 상승은 거품(Asset Bubble) 발생을 야기할 수 있다'며 시드니와 멜버른 두 도시의 급격한 가격 상승 현상에 대한 경고를 해왔음. (2014년 9월 3일, 2015년 3월 25일)

  - 이러한 금리 인하와 반비례로 상승하고 있는 거주용 주택 가격 상승은 RBA가 적극적으로 금리인하에 나설 수 없게 하는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음.

 

자료원: 호주 통계청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정리

 

 ○ 부동산 거품 논란과 경기부양 사이에서 RBA는 금리인하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

  - RBA를 포함해 거시경제 주체들이 공감하는 금리인하의 이유는 상당하며, 4월 7일 RBA 발표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향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합리적임.

  - 그러나 금리인하가 가져올 원치 않는 부작용인 부동산 거품에 대한 RBA의 우려도 존재하는 바 양쪽을 저울질하며 금리인하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임.

  - 부동산 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들이 고려되는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외국인 구매자에게만 부과하는 외국인 취득세(Stamp duty)가 소개됐음.

  - 대출비율 규제도 고려될 가능성이 있음. 뉴질랜드의 경우 2014년부터 대출 금액을 하향(DTI규제)하고 있으나 첫 집 구매자(First home buyer)에게 불리하며 실제로 가격 인상 억제에 제한적인 효과만 있는 것으로 나타남.

 

 ○ 금리는 1회 또는 2회 추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며, 예상시기를 놓고 부동산 가격 추세와 물가, 자원가격, 실업율 등이 중요 고려대상이 될 것

  - RBA의 통화정책(금리조정)의 목적은, 호주 통화의 안정성, 호주의 실업율 최소화(완전고용을 추구함), 호주 시민의 경제적 복지와 번영 극대화 3가지이며 부동산 가격의 급격한 상승은 직접적으로 목표에 포함되지 않음.

  - 반대로, 주요 목표에 해당하지 않는 부동산 가격 안정화가 금리인하를 지연시킨 요인으로 작용한 것(4월 7일 결정)은 최근 시드니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가격의 급격한 인상이 호주 경제 전체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변수로 상정된 것으로 유추해볼 수 있음.

  - 지금까지 RBA에서는 부동산 거품에 대한 구두 경고로만 개입했던 것에서 더 적극적인 개입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며, 그러한 개입이 작용하는 상황에서 금리인하를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여짐.

 

 ○ 해외 변수에 취약한 호주 달러화의 움직임은 RBA의 금리 결정을 어렵게 하고 있음.

  - 주요 경제지표인 물가상승률이 시장기대치보다 다소 높은 점, 4월 초와는 달리 4월 말이 되면서 반등하고 있는 철광원석(Iron Ore) 가격 등이 고려되고 있음.

  - 유로화와 엔화가 저금리를 도구로 자국 통화가치를 절하(Depreciation)해 수출경쟁력 확보와 채산성 향상을 두고 경제 회복을 꾀하는 점도 중요한 변수로 고려되고 있음.

 

□ 시사점

 

 ○ 투자 대상으로 호주를 고려할 필요가 있음.

  - 호주는 자원 부국으로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전략적 자원인 철, 석탄, 원유, 천연가스, 우라늄, 알미늄 등 다양한 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인 투자 가치가 매우 높음.

  - 호주는 미국과 더불어 아시아 지역의 중요한 우방으로 전략적 자원의 안정적 확보에 매우 중요한 파트너임.

  - 최근 들어 급격히 하락한 원자재 가격 및 호주 달러의 가치 하락으로 해외투자자의 관점에서 호주는 장기적으로 투자 기회가 있다고 판단됨.

  - 금리의 연내 인하가 거의 확실시되는 시점에서 광산, 부동산, 서비스 분야 등 호주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영역의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음.

 

 ○ 호주의 저금리로 인한 통화가치 하락으로 투자 매력 증가

  - 호주의 10년 만기 국공채(The Australian Government Bond 10Y)의 평균 이율은 6.76%(1969~2015년)로, 이율이 매우 낮은 상황. 장기투자가 필연적인 광물 및 원자재, 농업투자, 상업용 부동산 투자 등에 해외투자자는 환율 등에서 장기적으로 유리한 조건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투자리스크 관리가 용이함.

  - 호주에는 대형 금융기관 외에도 다양한 금융기관들이 진출해 있으며 기업여신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어 투자에 필요한 파이낸싱에도 유리한 조건이 형성돼 있음.

  - 최근 석탄, 철광석 등 주요 호주 수출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하락에도 호주의 대형 광산회사들은 저금리와 호주달러 절상으로 브라질, 러시아 등의 경쟁업체와 달리 상당 부분 원가하락 충격을 흡수한 것으로 분석. 동종산업에 투자를 희망하는 우리 기업에 시사점을 주고 있음.

 

 

자료원: 호주 통계청, 주요 언론사 등 KOTRA 시드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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