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건강 열풍 타고 확대되는 한방약 시장

- 고령화 진전, 셀프 메디케이션 인식 확대로 한방약 이용 증가 기대 -

- 스마트 헬스 상담회를 통해 본 일본 한방약 시장 진출 가능성 -

     

     

     

□ KOTRA, 오사카에서 스마트 헬스 상담회 개최

     

 ○ 오사카 무역관은 한국 의약품의 대일수출 확대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4월 21일 스마트 헬스 상담회를 개최함.

  - 이 행사에는 의료기기, 한방 제조기업 등 15개사가 참여해 일본 의약품 틈새시장 개척 가능성을 알아보는 계기가 됨.

     

 ○ 이번 상담회에서는 한국 의약품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노무라 종합 연구소 모리타 테츠아키 컨설턴트로부터 일본 한방약 업계의 현황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는데, 설명회 내용 및 상담회에서 바이어 반응을 다음과 같이 정리함.

     

□ 시장 현황 및 전망

     

 ○ 2012년 현재 일본 한방약 시장 규모는 1410억 엔으로 전체 의약품 시장의 2% 정도를 차지

  - 이중 의사, 약사 등 전문가의 처방이 필요한 의료용 한방약 시장이 1214억 엔, 전문가의 처방 없이 약국 등에서 판매 가능한 일반용 한방약 시장이 185억 엔, 일반 구급 및 건강 증진을 위한 가정 상비약 시장인 배치용 한방약 시장이 11억 엔을 기록

  - 의료용 한방약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는 전체 시장의 83%를 차지하는 츠무라, 10%를 차지하는 크라시에 등이 있음.

     

 ○ 일본 한방약 시장은 연평균 5%로 성장 중으로,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17년에는 1843억 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

  - 이중 의료용 한방약은 일본 의대에서는 필수과목으로 한의학을 이수해야 하고, 최근 의사들의 한방약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 시장규모 확대가 예상됨.

  - 일반용 한방약은 복용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재구매가 증가하고 있고, 과거 복용해보지 않은 사람의 이용도 증가하는 추세인 점을 고려할 때 어느 정도 성장이 예상됨.

          

한방약 시장 동향 및 전망    

자료원: 노무라 종합연구소

     

 ○ 특히 고령화 진전 및 건강에 신경을 쓰는 사람의 증가로 한방약 이용의 증가가 예상됨.

  - 노무라 종합연구소에서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건강에 신경을 쓴다고 응답한 비율이 과반수를 초과했는데, 특히 60대 이상 고령자가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남.

  - 또한 건강에 신경을 쓰는 사람일수록 한방약을 복용해본 경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

     

건강 관련 의식조사 결과(n=1000)

     

 

한방약 복용 상황(n=1000)

자료원: 노무라 종합연구소

 

 ○ 약용 식품은 한방약 이외에도 건강식품이나 화장품, 청량 음료수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음.

 

폭넓은 분야에 사용되는 약용 식품

자료원: 노무라 종합 연구소, 각 사 홈페이지

 

 ○ 한편, 한방약 시장의 최근 주요 이슈는 아래와 같음.

  - (이슈1) 약사법 개정으로 편의점 및 수퍼 등에서도 한방약 판매가 가능해짐에 따라 한방약 수요 확대가 기대됨.

  - (이슈2) 고령자 증가에 따라 건강관리를 위한 셀프 메디케이션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어 한방약 및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전망

  - (이슈3) 중국에 대한 원료 의존도가 83%에 달하는 등 지나치게 높은 상황에서 중국산 원료 값이 높아진 데 따른 대응 필요성이 높아짐. 특히 최근 엔저로 원료 값이 더 오른 상황

 

□ 바이어에게 들어보는 한국 한방 관련 제품의 진출 가능성

 

 ○ 이번 상담회에서는 한방 헤어케어 제품, 약초 및 쌍화탕, 홍삼제품 등을 선보인 한국 기업들과 바이어 간 진지하고 구체적인 상담이 이루어짐.

  - 바이어에 따르면 앞으로도 한방 등 천연소재를 활용해 '건강'을 강조한 상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이번 상담회에 선보인 천연 한방소재를 사용해 만든 건강제품에는 효능에 대한 데이터가 있어서 소비자에게 어필하기 쉬울 것으로 보인다고 함.

  - 단,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 같고 아직 수입되지 않았던 원료를 사용한 상품의 경우에는 수입 회사에서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음.

 

□ 시사점

 

 ○ 일본에서도 한국과 유사하게 한방 관련 제품이 건강 제품으로 인식되면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음.

  - 특히 고령인구 증가와 '자기 건강은 자기가 직접 관리한다'는 셀프 메디케이션에 대한 인식 확대로 한방약 시장은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틈새시장

     

 ○ 또한 약사법 개정으로 판매 채널이 편의점과 슈퍼까지 확대되면서, 소비자가 더 손쉽게 한방 관련 제품을 살 수 있게 돼 시장 확대가 기대됨.

  - 단, 수입이 가능하기까지의 복잡한 허가 절차 등을 숙지하고 충분히 대응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해야 함.

 

 

자료원: 노무라 종합연구소 발표자료, 상담 바이어 인터뷰, KOTRA 오사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