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중동 중고차 집결지 '자르카 자유구역'을 가다
  • 현장·인터뷰
  • 요르단
  • 암만무역관 이민호
  • 2015-04-13
  • 출처 : KOTRA

 

중동 중고차 집결지 '자르카 자유구역'을 가다

- 요르단, 수출시장 1위로 복귀했으나 큰 폭 수출 감소 -

- 중고차 수출상담회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극복해야 -

 

 

 

KOTRA는 환율과 주문 감소로 부진한 한국 기업의 수출을 타개하기 위해 5월 하순 해외바이어를 한국으로 초청해 대규모 수출상담회를 열 계획임. 이의 일환으로 중동, 아프리카 등 제3세계 지역에 대한 한국산 중고차 수출활성화를 위해 "중동아프리카 중고차, 부품 수출상담회(Auto Plaza) 2015[가칭]"을 인천에서 열 예정. KOTRA 암만 무역관은 이 상담회의 주도적 무역관으로 대요르단 중고차 시장을 진단하는 한편, 중동 차량시장이 집결되는 자르카 자유구역을 방문하고 관련 내용을 다음과 같이 게재함.

 

□ 국산 중고차 수출  중동정세 불안으로 대폭 감소

 

  한국산 중고차 수출전선에 빨간불이 켜짐. 요르단, 리비아, 러시아, 캄보디아 등 상위 4개국 수출시장이 모두 전년대비 수출실적이 7~50%가량 줄어들었음.

  - 이 가운데 국산차 수출 시장의 효자로 꼽히던 요르단은 2년만에 수출시장 1위로 차지했으나, 수치를 살펴보면 녹록치 않음. 수출액 기준으로 2013년 3억 달러에서 2014년 2억1600만 달러로 28%, 댓수 기준으로는 2013년 6만3000대에서 2014년 3만3000대로 무려 절반 가까운 47%나 감소함.

 

 

 ○ 요르단은 2012년까지 국산 중고차 1위 수출시장이었으나, 리비아가 내전종식 후 전후 복구에 따른 차량수요가 폭증해 2013년 1위를 내준 바 있음. 요르단은 1년만에 수출실적 리비아를 따돌리고 1위에 올라섰으나, 불과 150만 달러 차이로 간신히 차지한 것이라 과거 명성에 걸맞지 않은데다 리비아의 정국이 혼란스러워 상대적으로 차지하게 된 자리라고 할 수 있음.

  - 요르단에 대한 차량 수출 댓수가 대폭 줄어든 원인은 IS테러 세력으로 인해 이라크, 시리아와 같은 접경지 통한 재수출 길이 막혔기 때문임

 

 ○ 대요르단 차량 수출단가를 비교해보면, 2013년 대당 4739달러였으나, 대당 6512달러로 37% 인상돼 수출채산성 좋아진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음.

 

□ 주변국 불안으로 중개무역 활력이 줄어드는 요르단

 

 ○ 요르단 중고차 시장을 살펴보면, 2014년 요르단 내수용 수입실적은 금액기준 45% 증가한 9억2000만 달러, 대수 기준 전년대비 40% 증가한 6만2000대였음.

 

2012~2015년 1분기 요르단의 중고차 수입실적

                        (단위: 대)

구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 1분기

요르단 내수

57,471

43,774

(6억3500만 달러)

62,047

(9억1800만 달러)

11,376

재수출

140,000

112,036

90,512

(12억 달러)

17,877

197,471

155,810

152,559

(21억1800만 달러)

33,981

자료원: 요르단 자유구역투자위원회 Jordan Free Zones Investors Commission(JFZIC)

 

 ○ 대 요르단 수입단가를 비교해보면, 요르단 내수용 경우 2013년 대당 1만4506달러였으나, 2014년 대당 1만4795달러로 2% 인상됨. 재수출용의 경우 2014년 대당 1만3258 달러임. 요르단 내 수입관세가 중고차 경우 100%(신차는 30%)인 점을 감안하면, 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0~20%로 추정됨.

 

자르카 자유지역에서 중동전역으로 수출되기를 기다리는 한국산 차량

 

□ 중동으로 수입되는 차량의 논산훈련소, 자르카 자유구역

 

 ○ 요르단으로 수입되는 차량은 대부분 암만 동북부 30㎞ 지점에 있는 인구 3위의 도시 자르카에 모였다가 암만을 비롯한 요르단 내수시장과 이라크, 사우디, 리비아 등 인근 지역으로 재수출됨. 한국산 차량이 자르카 자유구역 수입차량의 70%를 차지함.

 

 ○ 우리로 치면, 인천 보세구역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 자르카에 위치한 자유구역(Jarqa Free Zone)임. 이 곳에는 연간 약 15만 대의 수입차량이 모였다 각지로 흩어짐. 암만 무역관은 이 구역을 관할하는 요르단 자유구역위원회 Jordan Free Zones Investors Commission(JFZIC)를 방문해 한국산 중고차 수입현황 및 5월에 인천에서 열릴 중고차 상담회 홍보를 실시함.

 

□ 요르단 자유구역위원회 면담

 

자르카 자유구역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기념촬영

 

 ○ 이 위원회는 1994년 설립됐으며, 나빌 로만 위원장을 비롯 모두 10명의 위원이 운영함. 10명의 위원은 차량부문(5명), 무역부문(3명), 기타 제조업(2명)으로 구성돼 차량산업의 중요도를 알 수 있음.

 

 ○ 한국산 차량의 괄목할 만한 성장

  - 나빌 위원장은 한국산 차의 발전상에 대해 생생한 경험담을 전해줌. 나빌 위원장은 35년 전인 1980년대 초 지인이 한국산 차량 Pony 대리점을 요르단에 처음 열었을 때만해도 한국차 명성이 미미해 몇 달씩 차가 팔리지 않았는데, 지금은 요르단 국민 60~70%가 한국산 차를 갖고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고 함. 상담에 참여한 위원들도 한국산 차를 자가용으로 갖고 있었음

 

 ○ 중동 국가별 차령 제한

  - 나빌 위원장에 따르면, 요르단에서는 5년 이상 차량은 승용차, 승합차, 특수차량 등 차종을 불문하고 모두 수입 금지됨. 5년 연식 수입제한 규정에 따라 현재 2010년부터 수입가능하지만, 이슬람력이 시작되는 2015년 9월부터 2011년 이후부터 차량만 수입 가능하므로 한국기업은 차령 계산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함.

  - 참고로, 이라크는 차령 2년 이상 수입금지임.

 

 ○ 요르단 내 하이브리드 차량 증가추세

  - 2014년 요르단 수입 차량 6만2047대 중 1/4 이상인 1만7000대가 하이브리드 차량이고 대부분 일본 'Toyota Prius'이라고 나빌 로만 위원장은 밝힘.

  - 도요타 하이브리드카 인기 비결은 부품조달이 쉽고, 차값이 구매 가능할 정도로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함.

  - 인기배경은 일본 도요타 차량은 일찍이 보급돼 미국에서 택시도 하이브리드 차량인 경우가 많으며, 미국이 2008년 금융위기로 차량시장이 불황을 맞아 차값이 절반 가까이 떨어져 조달이 손쉬워짐.

  - 요르단 내 공공부서 차량 중 하이브리드 차량은 대부분 도요타 Prius임. 한국 현대, 기아차도 하이브리드 차량이 있으나 소비자는 이를 후발주자로 인식하고 있음.

 

 ○ 실제로 암만무역관에서 파악한 바로도, 일본 정부는 2014년 초 110대의 하이브리드 카(3억 엔, 294만 달러)를 요르단 정부에 무상 지원함. (2014년 2월 9일)

  - 심지어 요르단 엔수르 총리, 기획부 장관 등도 벤츠에서 도요타 프리우스로 교체함

  - 아래 사진은 암만무역관 근처 요르단 노동부 사무실에 주차된 공용차량으로, 일본 정부가 협찬한 하이브리드 카로서, 일장기 마크를 달고 양국 간 협력인 점을 홍보하고 있음.

 

 

 ○ 이라크 재수출시장 경색

  - 2014년 요르단의 이라크 재수출 실적이 50% 이상 줄어들었는데, IS 테러집단의 세력 증가로 국경 통과 위험수당, 물류비 폭등으로 1년 전 대비 수송비가 5배 이상 올랐기 때문임.

  - 이제까지 이라크로 재수출되는 차량 중 약 50%는 이라크 거쳐 이란으로 공급됐는데, 이란 경제제재 해제로 직수출이 가능해지면 이라크를 통한 재수출이 더 줄어들 것을 우려함.

  - 현재 국경을 맞대로 있는 시리아도 최근 테러집단 공격강화로 국경이 봉쇄돼 시리아 재수출 길이 막혔음.

 

□ 시사점

 

 ○ 이번 자르카 무역지대 방문에서 느낀 점은 이라크, 시리아 등 주변국 정정 불안이 단기간에 해소되지는 않을 것 같아 우회 수요를 노려야 하는 점이었음. 또한 이란이 경제제재 해제되면, 한국산 차량의 직수출로 요르단 거치는 재수요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음.

 

 ○ 또한 요르단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하이브리드 차량 중심으로 옮겨가는 것을 알 수 있었음. 2014년 하반기 유가 폭락으로 둔화되기는 했으나 이 추세는 2015년에도 이어지고 있으며, 2015년 1분기 요르단 내수시장 수입차량 1만1376대 중 42%인 4728대가 하이브리드 차량이었음.

 

 ○ 일본이 하이브리드 차량을 요르단 관공서에 원조형태로 공급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바, 국내 관련업계의 비상한 관심과 대책 마련이 촉구됨.

 

 ○ 일본이 하이브리드와 엔화 약세를 무기로 세계시장에서 치고 나온다고 물러설 것이 아니라 더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적시에 공급하는 것이 생존의 길임. KOTRA는 이와 같은 어려운 여건에도 5월 하순 한국산 중고차 수출활성화를 통한 수출부흥을 위해 '중동아프리카 중고차, 부품 수출상담회(Auto Plaza) 2015[가칭]'을 인천에서 열 예정임. 세부 계획이 정해지면 공지할 예정이므로 중고차, 자동차부품(타이어, 배터리, 윤활유 등) 관련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됨.

 

행사 계획(잠정)

행사명

2015 중동아프리카 중고차, 부품 종합수출상담회

일시/장소

- 5.27.(수) (오전) 인천 소재 호텔 상담장 1:1 상담, (오후) 인천 야적장 실사

- 5.28.(목) (전일) 인천 야적장 실사

참가 바이어

중동, 아프리카 등 제3세계 바이어 약 30개사

한국 참가

중고차, 부품(배터리, 타이어, 윤활유 등) 제조기업

 

 

자료원: KOTRA 암만 무역관 보유 자료, 자르카 자유구역위원회 인터뷰 등 KOTRA 암만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중동 중고차 집결지 '자르카 자유구역'을 가다)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