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유동성 부족과 대외신뢰도 하락으로 수입 위축

- 해외 공급업체, ‘선금 100% 지급 안될 시 거래 불가’ -

- 그리스 기업 물품 수입에 차질, 확산 우려-

□ 그리스 내 수입상품 부족현상 발생

 ○ 그리스의 정치적 불안정에 따라 해외 공급업체는 그리스 기업에 거래가격 100%의 선금을 요구하거나 거래를 하지 않으려고 함.

  - 하지만 그리스 기업은 바이어의 유동성 부족으로 선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 선금 지급을 위해 개인 자산까지 손을 대는 등 점차 악화

  - 시장 전문가는 식료품분야, 기계장비와 전자기기 분야에서도 이미 물품 부족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함.

그리스 시장 모습

자료원: zoukla

 ○ 그리스 수출연구센터(KEEM)의 통계에 따르면 2013년도와 비교해 2014년도에는 농산품, 원재료, 연료 등의 1차 산품 수입량이 줄어듦.

  - 그리스 총수입량의 34%를 차지하는 주요 수입품목인 광물원료 수입도 전년 대비 6.4% 감소

  - 또한 그리스 월별 수입량을 보면 2014년 12월 39억7500만 유로에서 2015년 1월에는 31억3000만 유로로 감소

2013년도와 2014년도 1차 산품 수입량 비교

            (단위: 100유로, %)

자료원: 그리스 수출연구센터 KEEM

 ○ 그리스 측 상반된 두 입장

  - ‘많은 기업이 새로운 시즌을 맞이 하며 그들의 상품을 새롭게 만들고 싶어하지만 심각한 문제 앞에 직면해 있다’고 아테네 상업협회(SEADA) 대표인 이오아니스 파파게오르자키스가 설명

  - 반면, 아테네중앙채소시장상인협회(SEKLA)의 회장 스테파노스 키를리스는 수입상품의 부족에 대한 질문에 ‘국내 시장에서의 과일이나 채소 공급에 부족이 없고 수입 또한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응답

□ 해외 공급업체의 그리스 기업에 대한 불신 증가

 ○ 해외 공급업체의 불신으로 그리스의 믿을 수 있는 수입상마저 100%의 선금을 요구받고 있어 물품 수입에 큰 어려움을 겪음.

  - 게다가 그리스 은행도 그리스 재정난에 의한 정부 규제 악화로 자국 기업에 대출 승인 않음.

  - 해외 공급업체의 그리스 기업 불신과 그리스 기업이 대금을 지불하지 못하는 현상이 연쇄반응을 일으켜 원재료 수입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 수입에도 점차 영향

 ○ 그리스가 구제금융으로 유로존을 탈출할 거라는 심려도 한 몫

  - 해외 공급업체 그리스가 유로존을 나오게 됐을 때 겪을 파장에 대한 두려움에 수출 꺼려

  - 해외 공급업체는 그리스 수입상에 상품 수출을 원하지만, 위험한 도박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

□ 전망 및 시사점

 ○ 그리스 기업, 해외업체를 안심시키기 위한 다각적 노력을 전개

  - 본사를 해외로 이전하는 등 국제시장에 가까워지려는 시도

  - 그리스 조명회사인 ‘브라이트스페셜라이팅’은 비용을 부담, 그리스의 공장을 견학하도록 해 불안해하는 해외 업체를 안심시켜 계약 체결

  - 그리스 은행(ETE GA)은 유럽 중앙 은행 대출에 의존도를 낮춰 안정적인 분위기 조성

 ○ 그리스는 대부분의 물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대외의존형 구조를 취하고 있으므로 한국 기업이 믿을만한 바이어와 유연한 자세로 임해 계약을 성사시킬 경우 시장을 개척하고 선점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하지만 그리스 수입상과 거래 시 수출 미수금 발생에 대한 대비를 마련해 놓아야 함.

  - 외상 거래 시 무역보험 가입, 대금 전액 수금 확인 후 선적서류 송부, 물품인수 거부 예방 차원의 30~50% 선수금 확보 등 주의

자료원: kathimerini, 그리스수출연구센터, zoukla, KOTRA 아테네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