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성형산업, 한국병원과의 협업 통해 성장 중

- 직접 성형시술을 해주는 TV 프로그램 통해 우호적 분위기 조성 중-

- 외국인 수술허가증 취득 어려워, 베트남 성형시장 진출에 걸림돌 -

□ 과거 베트남의 성형관광

 ○ 베트남은 이미 수년 전부터 성형관광을 목적으로 한 의료관광이 인기를 끌었고, 이를 통해 매년 20억 달러이상을 해외에서 지출하기도 함.

  - 베트남 여성들은 주로 낮은 코와 뭉툭한 턱 라인을 보완하는 성형을 희망

 ○ 성형 선진국인 한국의 성형의사에게 진료 받기를 희망하는 베트남 여성들은 한국으로의 의료관광을 선호했지만, 현지 시술 대비 3배 이상 차이 나는 관광비용과 장기간 타지생활을 해야 하는 불편함때문에 그 수요가 점차 감소 추세임.

  - 이외에도 성형수술을 목적으로 이용해 한국 입국 후 자취를 감추는 사례들도 종종 있어서 의료관광을 주선하는 에이전트의 리스크가 점차 높아지는 것도 한국으로의 성형 관광을 감소시키는 또 다른 요인임.

□ 급속히 발전하는 베트남 성형산업

 ○ 과거 해외로의 성형 관광에 의존했었던 베트남의 성형시장은 최근 베트남 성형의료진들의 꾸준한 노력과 홍보로 베트남 내에서의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음. 또한 해외 선진병원과 협업을 통해 베트남 내 성형산업에 대한 신뢰도 점차 증가하고 있음.

 ○ 일례로 베트남 성형외과 Hiep Loi 관계자에 따르면, 많은 베트남 성형외과 의사들은 성형의료 선진국인 한국, 브라질 등에서 선진기술을 배우고 귀국한 후, 성형외과를 오픈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을 뿐 아니라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한국 유명 성형외과들과의 전략적으로 협업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함.

  - 이러한 베트남의 해외 협업에 대한 수요 증가로 한국의 A성형외과는 2014년 11월 Hiep Loi 사와 MOU를 체결하고 베트남 성형시장에 진출함.

  - Hiep Loi’ 성형외과는 유명 TV 프로그램를 통해 한국 의사의 인터뷰 내용을 노출시킴으로써 ‘한국 의사가 직접 진료하는 병원’임을 강조하는 마케팅으로 베트남 내 성형시장을 개척하고 있음.

 ○ 최근 베트남 TV프로그램 ‘Change life’ (Thay đổi cuộc sống)는 성형수술이 여성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자신감을 심어주는 동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베트남 성형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음.

  - 프로그램에서는 11명의 한국 의사들이 참가해 성형수술을 지원하고 있음.

자료원: VTV2 홈페이지

□ 한국 병원의 베트남 성형시장 진출의 어려움

 ○ 베트남 호찌민에 위치한 몇몇의 베트남-한국 협업 성형외과에서는 ‘한국 의사수술’ 이라는 마케팅으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지만, 실제로 한국 의사는 수술허가증을 취득하지 못해 모든 수술을 100% 진행하지 못하고 있음.

  - 수술허가증은 통상 1년 이상의 준비 기간이 걸림. 수술허가증 취득을 위해서는 신청서, 의과대학 학위증 사본, 의사경력증명서(5년 이상), 베트남어 능력자격증 및 고용허가증, 노동허가증 등을 필요로 하며, 5년 동안 유효하고 연장 가능함.

  - 수술허가증을 취득하지 못한 의사들은 진료와 자문 역할만 수행할 수 있음.

 ○ 현재 베트남은 500개가 넘는 성형외과가 운영되지만 아직도 20%가 넘는 성형외과들은 정식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운영하고 있고, 이는 사회적인 문제임과 동시에 향후 시장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음.

자료원: 바이어 인터뷰 및 인터넷 기사 자료,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