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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 국영기업 민영화, 한국 기업의 M&A 유망 분야 분석
  • 투자진출
  • 크로아티아
  • 자그레브무역관 양경순
  • 2015-02-27
  • 출처 : KOTRA

 

슬로베니아 국영기업 민영화, 한국 기업의 M&A 유망 분야 분석

- 구제금융 위기 탈피를 위한 정부의 필연적 선택 -

- 유럽 진출을 위한 기술 제조기업 선점 기회 -

 

 

     

□ 추진 배경

     

 ○ 슬로베니아는 2013년 초 국채 금리 급등 및 재정 적자 확대로 인해 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부터 구제 금융 위기에 처한 바 있음.

  - 유로존의 재정위기 심화 및 확산 등으로 인해 슬로베니아 경제는 △정부 재정 적자 확대, △은행위기 심화, △실업률 증가, △공공 및 민간 부문의 디레버리징이라는 경기 침체 국면에 직면

  - 그러나 정부의 긴축 정책과 공기업 민영화를 조건으로 EU로부터 32억 유로의 긴급 자금 지원을 통해 위기를 모면

     

 ○ 이후 유럽 연합에 약속한 부실 채권은행 정리와 공기업 민영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민영화 방안이 수립됐으나, 국민들의 민영화 반대 등 정치적 부담으로 인해 개혁과제가 신속히 이행되지 못함.

     

○ 2013년 5월 슬로베니아 정부는 자국 최대 통신사인 Telekom Slovenije 와 2대 은행인 Nova KBM 등 15개 공기업에 대한 민영화 방안을 발표함.

 - 2015년 현재 류블리아나 공항(Aerorom Ljubljana d.d.)을 포함한 3개사가 최종 민영화 완료

 - 이 중 최고 이슈는 종업원 5000명을 보유한 통신회사 Telekom Slovenije의 민영화로서, 민영화에 반대해온 신생 정당 미로체라르당(SMC)이 2014년 7월 정권을 수립함에 따라 사업이 잠시 표류했음.

  

 ○ 그러나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국가채무 수준이 장기간의 경기침체와 은행위기의 심화로 인해 빠르게 악화되고 있어 국가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재정준칙 마련과 민영화 시행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음.

  - 2014년 GDP 대비 공공부문 부채가 2013년보다 9.3% 상승한 81%로 나타나는 등 정부 재정 적자 폭이 더욱 심화되고 있음.

  - 2014년 예산 적자율도 GDP의 4.2%로, 유럽집행위원회와 약속한 2015년까지 3%대의 예산 적자 방안도 지키기 어려울 전망임.

  - 이에 따라 두산 므라모(Dusan Mramor) 재무부 장관을 비롯한 내각 각료들은 Telekom Slovenije 매각 등 신속한 민영화 추진을 현 총리에게 거듭 요청하고 있는 상황임.

     

 ○ 슬로베니아 정부가 지정한 민영화 대상 기업에는 항공사, 통신사, 은행 등 비교적 시장 장악력이 높은 기업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으며, 민영화 정부 주무처는 다음과 같음.

  - 주무부서: Slovenian Sovereign Holding

  - 전화: +386 1 300 91 13

  - 이메일: info@sdh.si

  - 홈페이지: www.sdh.si

     

 ○ 한편 미로 체라르(Miro Cerar) 총리는 향후 △매각 가격, △경제성장 기여, △고용이라는 3대 요소를 고려해 민영화를 추진할 뜻을 밝혔으며, 전략적 가치가 높은 코퍼항과 철도 네트워크 등 수송 분야는 민영화 대상에서 제외할 뜻을 분명히 함.

     

□ 슬로베니아 투자 환경

     

 ○ 2013년 12월까지 슬로베니아의 외국인 투자 금액은 약 107억 유로로서, 업종별로는 금융 서비스 및 보험 분야가 전체의 35%로 가장 높고, 제조업도 전체의 28%를 차지하고 있음.

  - 이 밖에도 유통, 부동산, ICT에 대한 투자가 강세를 보이고 있음.

 

슬로베니아 산업별 외국인 투자 비율

자료원: Bank of Slovenia

 

 ○ 슬로베니아는 전통적으로 수출 기반 제조업이 발달해 오스트리아, 스위스,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의 기술 투자가 꾸준히 증가해왔음.

  - 슬로베니아는 구 유고연방시절부터 제약, IT, 자동차, 통신 등 자체 기술을 확보한 공업 중심지로 성장해왔으며, 1990년 체제 전환 시에도 기타 동유럽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산업 전환을 이루었음.

  - 또한 2004년 EU에 가입한 신규 회원국 중 가장 먼저 마스트리히트 수렴조건을 충족해 2007년 유로존 가입에 성공하는 등 외국 기업들의 진출에 유리한 환경을 보유하고 있음.

     

자료원: Bank of Slovenia

     

 ○ 2014년 슬로베니아 평균 임금은 약 1633 유로 수준으로 연 평균 1.1% 임금 상승률을 보이고 있음,

  - 법정 최저임금은 월 789유로이며 외국어가 능통한 고학력 재원이 풍부한 것이 장점임.

  - 또한 슬로베니아의 노동 생산성은 1인당 6만3946유로로 헝가리, 폴란드, 체코 등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음.

     

 ○ 한편 슬로베니아의 법인세는 17%이며, 주요 세금 제도는 아래 표와 같음.

     

슬로베니아 세금 제도

법인세

17%

이익 송금 수수료

EU 가입국가: 0%

EU 이외의 국가: 15%

개인소득세

16%, 27%, 41%, 50%

(누진세율 적용)

재산세

0%

부동산 양도세

2%

사회보험세

고용자: 16.1%

피고용자: 22.1%

자료원: 슬로베니아 재무부

     

□ 민영화 추진 내역

     

 ○ 전체 민영화 대상 기업 15개사 중 류블리아나 공항(Aerodrom Ljubljana d.d.)이 독일 Fraport AG사에 인수된 가운데 현재 12개사에 대해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음.

  - 현재 이들 기업들은 크로아티아 정부, 연금관리공단(KAD), 슬로베니아 홀딩스(SSH) 등이 다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지분 구조는 슬로베니아 홀딩스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http://www.sdh.si/en-us/privatization)

     

민영화 대상 기업 리스트

연번

기업명

분야

현황

1

Helios

화학기업

오스트리아 Ring international Holding에 매각

(2014년 5월)

2

Fotona

레이저 제조회사

미국 Gores 및 Technology4Medicine에 분할 매각

(2014년 3월)

3

Aerodrom Ljubljana

공항운영사

독일 Fraport에 매각 (2014년 11월)

4

Telekom Slovenije

슬로베니아 최대 통신사

민영화 추진 중

5

Nova KBM

슬로베니아 업계 2위 은행

6

Cinkarna Celje

화학기업

7

Adria Airways

항공사

8

Adria Airways Tehnika

Adria Airways 정비 부문

9

ELAN

스포츠용품 제조사

10

Aero Celje

산업용품

11

PALOMA

제지회사

12

Zito Group

식품회사

13

Unior

자동차부품, 공구회사

14

Terme Olimia Bazeni

스파 운영기업

15

Gospodarsko

RAZSTAVIŠČE

전시 운영기업

자료원: 슬로베니아 홀딩스

     

 ○ 민영화 대상 기업 대다수가 유럽 시장에서 비교적 제품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등 수출 주도형 기업에 속해 있어, 생산시설 현대화를 통해 기업 효율화가 가능할 것으로 슬로베니아 투자청은 전망하고 있음.

     

기업명

주력 품목

특징

Telekom Slovenije

(http://en.telekom.si/)

통신

 - 매출: 7억8500만 유로, 종업원: 4700명

 - 슬로베니아 최대 통신사(총 자산 15억5000유로)

 - 사업 구성: Mobile(40%), Fixed line(13%), Broadband(19%), Intercon(16%)

 - 시장 점유율: 전화(67.2%), 이동통신(50.3%), IPTV(56.5%)

 - 매각 방식: 서비스와 인프라를 분리하여 일부 매각 또는 회사 전체 매각을 고려 중

  · 현재 독일계 기업이 10억 달러 오퍼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신속한 민영화 처리를 위해 회사 전체 매각을 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기울고 있음.

Nova KBM

(www.nkbm.si)

금융

 - 매출: 2억1000만 유로, 종업원: 2039명

 - 슬로베니아 업계 2위(총 자산 53억 유로, 시장 점유율 11%)

 - 슬로베니아 금융위기와 함께 부실 대출 문제가 발생, 특히 대손충당금 전입액(provision)비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것이 문제

 - 슬로베니아 기업들의 경기 회복이 은행 회생의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

Aero Celje

(www.aero.si)

산업용

접착제

 - 매출: 3000만 유로, 종업원: 270명

 - 전체 생산량의 79% 수출

  · 수출국가: 독일, 이태리, 헝가리, 네덜란드 등

 - 유럽 내 브랜드 인지도가 매우 높지만, 제품군 간소화 및 기기 현대화를 통한 생산 효율성 제고가 필요함.

Cinkarna Celje

(www.cinkarna.si)

이산화티타늄

(화학제품)

 - 매출: 1억7000만 유로, 종업원: 1005명

 - 전체 매출의 85% 수출을 통해 발생

  · 독일, 이태리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 확보

 - 주력 생산품인 이산화티타늄은 페인트나 플라스틱에 주로 사용되는 표백제로, 최근 화장품 원료로도 사용되고 있음.

 - 매년 6.5% 이상의 순이익 확보

Unior

(www.unior.com)

자동차부품

및 공구

 - 부채는 없으며, 현재 96만 유로의 현금 보유

 - 주력 품목: 자동차부품, 수공구, 레저용품    

 - 폭스바겐, 아우디, BMW, 르노 협력사

Elan

(www.elansports.com)

동계

스포츠용품

 및 요트

 - 매출: 7700만 유로, 종업원: 681명

 - 전체 생산량의 91% 수출, 스키장비 시장 점유율 동유럽 7위, 미국 6위

 - 2012년 OEM을 통해 38만 개의 스키 장비 판매

PALOMA

(web.paloma.si/si/)

위생페이퍼

 - 매출: 8100만 유로, 종업원: 740명

 - 매년 7만 톤 이상의 제품 수출, 주요 수출국은 독일, 네덜란드, 영국 등

 - 슬로베니아를 비롯한 주변 지역에서 확실한 브랜드 인지도를 갖추고 있으며, 시장 확장을 위해 노력 중(구유고 연방 점유율: 90% 이상)

ZITO GROUP

(www.zito.si)

식품 산업

 - 매출: 1억1000만 유로, 종업원: 1170명

 - 주요 생산 품목은 빵, 냉동식품, 파스타이며, 자국 매출 비율 84%

 - 2015년 1월 30일 입찰 마감

Adria airways

(www.adria.si)

항공사

 - 매출: 1억4700만 유로, 종업원 : 405명

 - 한 해 비행 편수는 약 2만 회, 100만 명 승객 이용

 - star alliance 가입, 2011년부터 시작된 구조조정으로 순손실 금액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

Adria airways tehnika

(www.adiratehnika.com)

항공기 정비

 - 매출: 1600만 유로, 종업원: 224명

 - 2010년 까지 Adria airways의 자회사였으나 독립, 현재 Adria airways뿐 아니라 Lufthansa, Brit air등 타 항공사 또한 서비스 이용 중

 - Adria airways에 이어 두 번째 최대 고객사였던 span air의 2012년 파산으로 매출에 큰 타격을 받았으나, 최근 wizz air와 belleair 등 저가 항공사와 협약을 맺으며 회복 중

Terme Olimia Bazeni

(www.terme-olimia.com)

리조트 운영

 - 매출: 128만 유로

 - 주로 온천시설, 야외 수영장, 아쿠아리움을 소유하고 있으며, 시설 유지 보수 및 아쿠아리움 렌트를 통해 수익 얻음.

 - 현재 부채 없이 운영

Gospodarsko Razstavišče

(www.gr-seiem.si)

전시장 임대

 - 매출: 500만 유로, 종업원 : 29명

 - 수도 류블리아나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에 근접해있으며 호텔 밀집 지역에 위치

 - 2005년 리모델링 이후 2011년부터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으며 최대 15명에서 4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전시장을 확보

자료원: Invest Slovenia

          

□ 시사점

     

 ○ 슬로베니아는 1992년부터 소유주전환법(Ownership Transformation Act, OTA)을 통해 지속적인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해왔으나, 소유주전환법이 오히려 외국 자본의 유입을 막고 공기업의 증가를 불러일으키는 결과를 초래했음.

  - 이들 공기업들은 빈약한 천연자원과 협소한 내수 시장 돌파를 위해 수출 주도형 생산 체제로 재편돼 슬로베니아 수출의 일익을 담당한 바 있음.

  - 그러나 주요 수출시장인 유럽 시장(77%)의 위축으로 2009년부터 급격히 채산성이 악화되기 시작했으며, 공기업에 대한 대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슬로베니아 금융권 역시 직격탄을 맞음.

     

 ○ 최근 슬로베니아 정부의 국영기업 민영화 역시 정부 재정적자 축소 및 중장기적 경제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자국 대표 회사 및 흑자 기업을 매각 리스트에 올린 것이 특징임.

  - 최대 통신기업 매각 계획에 따른 국민들의 반(反)민영화 움직임도 거센 상황이나, 이미 매각이 완료된 공항운영사 Aerodrom Ljubljana가 건실한 경영 상황을 보임에 따라 민영화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역시 높아지고 있는 추세임.

  - 통신, 금융 분야는 이미 서유럽 기업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며, 이 밖에도 알짜배기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인수 가능성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 다만 슬로베니아 정부는 이번 민영화에 있어 ‘매각 가격’, ‘고용 승계’에 대한 열망을 지속적으로 표출하고 있어 민영화 작업이 다소 지연되고 있음.

     

 ○ 그러나 비교적 부채율이 낮고 지역 내 높은 시장 인지도 및 수출 거래선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들이 이번 민영화 리스트에 대거 포함되어 있는 만큼, 유럽 시장 진출을 노리는 한국 기업들의 관심도 필요할 것으로 보임.

  - 특히 화학(Aero Celje, Cinkarna Celje), 자동차 부품(Unior) 산업은 한국 기업들의 유럽 진출이 활발한 분야로서, 투자청의 인센티브 재원을 활용하여 현지에 제조 기반을 구축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슬로베니아 투자청, slovenia sovereign holding, 슬로베니아 중앙은행, KOTRA 자그레브 무역관 자체 보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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