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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 경제,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나가고 있나
  • 경제·무역
  • 크로아티아
  • 자그레브무역관 한정희
  • 2014-04-25
  • 출처 : KOTRA

 

슬로베니아 경제,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나가고 있나

- IMF, 슬로베니아 경제 -1.1% 위축에서 0.3%성장으로 상향 전망 -

- 현지 기업 인수 등을 통한 진출도모 유망 -

 

 

 

□ 개괄: 독립 이후 맞은 위기

 

 ○ 슬로베니아 경제는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EU시장 침체의 여파로 급격한 불경기에 돌입한 바 있음.

  - 구사회주의체제 전환국 중 가장 선진적이고 부유한 국가(1인당 GNI 2만3000달러)임에도, 소규모 개방경제(인구 200만)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음.

 

 ○ 슬로베니아는 구유고슬라비아 연방의 일원으로 1991년 독립과 더불어 체제전환을 추진하면서 성공적인 경제운영으로 한 때는 신동(Wunderkind)이라는 찬사를 듣기도 했음.

 

 ○ 여기에 유로 재정위기 및 슬로베니아 고유의 금융권 부실채권이 누적되면서 2011년과 2012년에 다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불경기가 지속되고 있음.

 

슬로베니아 최근 경제성장률

             (단위: %)

 

2009

2010

2011

2012

2013

슬로베니아

-7.9

1.3

0.7

-2.5

-1.1

유로존 평균*

-3.7

1.2

0.7

-2.2

-1.0

주: 유로존 국가는 EU회원국 중 18개국으로 슬로베니아는 2007년부터 유로화 사용

자료원: IMF (2014년 4월 발표)

 

□ 현재 슬로베니아 경제위기의 핵심은 부실채권 처리

 

 ○ 대부분의 사회주의 체제전환국들이 금융부문을 100% 개방. 독일, 이탈리아 등 서유럽 은행들의 시장점유율이 높은 반면, 슬로베니아는 금융부문과 관련해 민영화와 시장개방을 추진하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

  - NLB, NKBM 등 업계 톱3 은행이 모두 국영은행이며, 슬로베니아 은행융자의 40%는 국영은행이 점유

 

 ○ 그러나 은행권의 리스크 자산선호, 부실한 금융감독체제, 정치권과의 유착 등으로 2008년 금융위기 시 부실채권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지경에 이르렀음.

  - 위 3대 국영은행의 경우 2014년 1분기 현재 전체 채권 중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 2014년 4월 현재 전체 은행권이 보유한 부실채권 규모는 약 110억 유로(전체 GDP의 31%)로 추정

 

 ○ 슬로베니아 정부는 2013년 3월 부실채권인수를 전담하는 배드뱅크(Bank Asset Management Company, BAMC)를 설립해 부실채권 문제에 대응하고 있으며, 은행권의 부실채권이 줄어들기 시작하는 시점은 2014년 하반기 정도로 내다보고 있음.

 

□ 올해까지가 고비

 

 ○ 이와 같은 대규모 부실채권 정리가 일어나면서 금융권의 자금이 경색되고, 그 여파로 민간 경제부문의 활력이 크게 줄어들은 것이 오늘날 슬로베니아 경제의 현실

  - 그러므로 IMF, World Bank 등 다수 국제기구들은 슬로베니아 경제가 적어도 올해까지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음.

 

 ○ 하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슬로베니아 현 정부(중도좌파 Positive Slovenia 주도 연정)는 배드뱅크 설립 이외에 연금, 재정 등의 면에서 각종 개혁 드라이브를 걸면서 작년 말까지 유력했던 IMF 구제금융은 피할 수 있었다는 사실

  - IMF 구제금융이 실시될 경우 유럽 금융위기는 더욱 심각해질 수도 있었음.

 

 ○ 또한, IMF 역시 이 같은 정부 주도 개혁을 우호적으로 평가하면서 최근 4월 발간한 전망에서 슬로베니아의 올해 성장전망을 -1.1%에서 0.3%로 상향 전망했으며 2015년부터는 다시 성장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그러나 이와 같은 개혁드라이브로 인해 슬로베니아 현 정권에 대한 지지도가 20%정도로 급락한데다 연정파트너 간의 갈등도 고조되고 있어, 향후 슬로베니아의 경제 위기 탈출 여부는 정치 안정성에도 상당 부분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임.

 

□ 결론 및 시사점

 

 ○ 평소 본 무역관과 자주 연락하는 현지 바이어(산업설비)에 따르면, 슬로베니아 경제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적어도 금융권 대출 비중이 높지 않은 제조업 분야의 업황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라는 설명

  - 특히, 독일 등과 거래하는 슬로베니아 수출 업체의 경우 일부 호황까지 누리는 기업이 존재한다고 설명

 

 ○ 종합적으로 고려할 경우 슬로베니아 경제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시장 개척의 여지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무역관의 판단

 

 ○ 슬로베니아는 한-EU FTA 발효 이후 우리 수출이 7억 달러에서 14억 달러로 거의 두 배 이상 뛰어오른 바 있으며, 연안의 코퍼(Koper)항은 우리 수출품의 주요 물류허브

  - 슬로베니아 시장 자체보다는 슬로베니아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한 EU 진출 교두보로서의 가치는 아직도 여전

 

 ○ 나아가 최근 슬로베니아 정부가 지금까지 관리해왔던 국영기업 민영화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관전 포인트

  - 슬로베니아 정부는 최근 슬로베니아통신공사(Slovenia Telecom) 등 15개 국영기업 민영화에 나섰으며, 이 같은 민영화 작업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인 바 우리 기업 역시 이에 대한 귀추를 주목할 필요가 있음.

  - 슬로베니아 기업을 인수하게 될 경우 시장 자체보다는 EU는 물론 구유고연방지역(크로아티아, 보스니아, 세르비아 등)으로 나아가는 도약대로 활용 가능

 

 

자료원: Slovenia Times, Reuters, 바이어 면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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