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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캐나다 무역, 2015년도 전망은?
  • 경제·무역
  • 캐나다
  • 토론토무역관 김광일
  • 2015-02-26
  • 출처 : KOTRA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캐나다 무역, 2015년도 전망은?

- 미국 경기 회복, 환율 하락 등의 호재로 반짝 흑자 -

- 국제유가 하락, 대미 무역의존, 수입물가 상승 등 난관도 많아 -

 

 

 

□ 2014년도 캐나다 무역수지, 3년 만에 흑자로 전환

 

 ○ 2014년 캐나다의 수출은 전년보다 3.6% 증가한 4747억 달러, 수입은 0.2% 증가한 4626억 달러를 기록하며 120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

  - 캐나다의 수출 증가는 최대 교역국인 미국의 경기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에너지 및 광물자원, 자동차, 산업재 등 전반에 걸친 수출이 늘어난데 따른 것임.

  - 품목별로는 최대 수출 품목인 원유 및 천연가스의 수출이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고 항공기, 자동차 부품, 기계류의 수출도 증가함.

 

캐나다의 수출입 현황

            (단위: US$ 백만, %)

구분

2010

2011

2012

2013

2014

증감률

수출

387,290

451,621

455,398

458,262

474,668

3.6

수입

391,994

451,579

462,303

461,836

462,587

0.2

무역수지

-4,704

41

-6,905

-3,575

12,081

1.9

자료원: 캐나다 산업부

 

 ○ 미국 경기 회복과 캐나다 달러의 약세가 호재로 작용

  - 2014년 하반기 들어 미국의 경기회복이 본격화 되면서 에너지 및 광물자원의 수출 증가로 이어졌으며, 민간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신차 구입, 신규 주택 건설 등으로 이어져 자동차 부품이나 건축자재 등의 수출을 견인함.

  - 또한 2013년부터 캐나다 달러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캐나다산 제품의 전반적인 수출 가격 경쟁력을 개선한 효과도 수출 증가에 한 몫

 

□ 2015년 캐나다 수출의 주요 화두
 

 ○ 2014년도 캐나다의 무역이 3년만에 흑자로 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기관에서는 이에 대한 평가를 아끼고 있으며, 올해 수출 전망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음. 그 주요 배경은 아래와 같음.

 

 1) 대미 무역의존
 

 ○ 캐나다의 대미 무역의존은 금융위기 이후 다소 개선되는 양상이었으나, 미국 경기가 회복되면서 점차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음.

 

 ○ 캐나다 대미 무역의존으로 인해 캐나다의 경제는 미국의 경기 변동에 따라 민감하게 동요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결함을 가지게 됨.

   · 2014년 캐나다의 대미 수출은 전체의 76.8%, 무역에서 미국의 비중은 65.7%에 달함.

  - 캐나다는 최근 수 년간 EU, 한국, 일본 등과의 FTA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지나친 대미 무역의존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 캐나다는 2014년에 한국과의 FTA 진전에 총력을 다한 결과, 2015년1월 1일부로 한·캐 FTA 협정이 발효되기에 이름. 이에 앞서 터키, 일본 등과의 FTA 협상을 본격 진행한 바 있으며, 2014년 8월에는 EU와의 FTA 협상이 타결됨.

 

캐나다의 대미 수출 비중

캐나다의 대미 무역 비중

  

자료원: 캐나다 산업부

 

 2)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 캐나다는 석유 매장량 3위, 천연가스 생산량 4위, 우라늄 생산량 3위 등 자원부국으로 에너지 및 광물 자원이 전체 수출의 약 30%를 차지, 국제 원자재 가격변동에 민감한 구조

  - 최근 들어 국제 광물 자원의 가격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제 유가가 2014년 하반기 들어 50% 가까이 급락하면서 수출에 악영향을 주고 있음.

 

 ○ 원자재 가격의 약세가 지속될 경우 2015년도 캐나다 무역수지는 적자를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 전망

  - 2015년에 접어들면서 앨버타, 서스캐처원 등 자원 의존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지역 세수 감소와 부동산 경기 냉각 등이 현실화되고 있음.

 

에너지 자원 가격 추이(최근 5개년)

자료원: Federal Reserve Bank of St. Louis

 

 3) 자동차 산업

 

 ○ 자동차 산업은 캐나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으로 캐나다 전체 수출의 14%를 차지하고 있음.

  - 그러나 북미시장에서 캐나다의 자동차 생산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데, 2014년 기준 캐나다의 자동차 생산은 238만 대로 북미 전체의 14.1%에 그쳤으나, 멕시코는 320만 대로 북미시장에서 18.9%의 점유율을 기록

 

 ○ 최근 수 년간 NAFTA 역내 효과와 저렴한 인건비 등으로 멕시코가 매력적인 투자지로 부상하면서 캐나다의 자동차 산업은 정체 국면에 들어섬.

  - 캐나다 달러의 약세로 GM 등 캐나다로 투자한 완성차 제조기업의 경영여건이 개선되고 있으나, 수 년간 신규 투자는 정체돼 있음.

  - 반면, 2014년에는 기아자동차가 멕시코 투자계획 발표했으며, 미국의 ‘빅3’를 비롯해 폴크스바겐, BMW 등도 멕시코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4) 환율

 

 ○ 금융위기 이후 캐나다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서 지난 수 년간 대미 환율이 1:1에서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미국의 경기회복과 양적완화 축소 등의 여파로 2013년부터 평가절하가 지속

  - 2015년 2월 20일 기준 미국 달러 대비 캐나다 달러는 1:1.24 수준으로, 이는 2년새 25% 가까이 평가절하된 것이며, 1년전에 대비해도 15% 가량 인하된 것임.

 

 ○ 캐나다 달러 약세는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이나 투자유치에 있어 호재로 작용하나 원부자재 수입 비용 상승, 소비자 물가 상승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는 수준

  - 캐나다의 자동차 및 기계 제조업은 원부자재의 상당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관련 업계의 수익 구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특히 소비재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경제 특성상, 환율 하락으로 소비자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함.

 

 ○ 2015년 1월, 캐나다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종전 1.0%에서 0.75%로 인하하면서 캐나다 달러의 약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

  -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는 내수 촉진을 통한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적 판단이라는 평가와 더불어, 하반기의 총선을 앞둔 정치적 고려도 내포됨.

  - 그러나, 금리 인하에 따른 외국 자본의 일시적 유출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위험수준에 도달한 가계 부채를 더욱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음.

 

주요 통화간 환율 추이

(단위: US$, C$, 원)

자료원: Bank of Canada, 한국외환은행

 

□ 시사점

 

 ○ 2015년도 캐나다의 무역, 호재와 악재가 병존

  - 미국 경기 회복이나 환율 약세 등은 캐나다의 제조업 경기 상승 및 수출 증가에 호재로 작용

  - 캐나다의 저금리 정책은 환율 약세와 더불어 캐나다의 제조업의 펀더멘털을 강화하는데 긍적적이라고 할 수 있으나, 그 효과가 결실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다소간의 시차가 필요

  - 반면, 국제유가 및 광물자원의 가격이 예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캐나다의 무역 수지는 적자를 면하기 어려울 전망

 

 ○ 캐나다 달러 약세에 따른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목의 가격 경쟁력 악화 우려

  - 장기화된 캐나다 달러 약세로 수입 가격 부담이 누적된 한국산 자동차, 전자제품, 소비재 등의 현지 소비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

  -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자동차 등 내구재는 물론 일반소비재도 시장 내 경쟁이 매우 치열해 현재까지는 소비자 가격 인상을 주저하는 상황이나 이와 같은 출혈 경쟁은 지속되기 어렵다고 전하고 있음.

 

 ○ 환율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우리 수출기업은 지속적으로 국내외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다양한 시나리오별로 대책과 전략을 사전에 마련할 필요가 있음.

  - 미국 달러로 이루어지는 무역거래 특성을 고려할 시, 캐나다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 수입 업체의 원가 부담 가중으로 가격 조정 요청이나 거래선 변경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

   · 생산라인에 지속 공급되는 자동차 부품이나 산업재의 경우 환차손이 지속될 경우 가격 조정이나 환차손 분담을 수출자 측에 요구하는 사례도 있음.

 

 

자료원: Industry Canada, Bank of Canada, Desrosiers, KOTRA 토론토 무역관 현지 조사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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