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日, 엔저로 얻는 것과 잃는 것
  • 경제·무역
  • 일본
  • 오사카무역관 조은진
  • 2015-01-23
  • 출처 : KOTRA
Keyword #엔저

 

日, 엔저로 얻는 것과 잃는 것

- 방일 외국인 관광객 소비 급증, 중고차 해외시장 판매 호황 -

- 들썩이는 생필품 물가, 경영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 -

 

 

 

□ 장기화되는 엔저 국면

 

 ○ 지난 해 12월 5일, 달러당 120엔이 7년 4개월만에 붕괴된 이후 1월에는 110엔 후반대에서 움직임.

  - 일본 무역적자 확대, 미국경제 호조, 일본은행 금융완화 확대 가능성 등이 엔저의 원인으로 지목됨.

  - 한편, 원-엔 환율은 100엔 당 920원 대로 아베노믹스가 시작된 시점인 2012년 10월 초 1430원 대에 비해 36%가량 하락

 

 ○ 이하에서는 엔저 장기화에 따른 혜택과 부작용을 예를 통해 살피고자 함.

 

□ 방일 외국인 관광객 소비 전년대비 40% 이상 급증

 

 ○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2014년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엔저 등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인 1341만 4000명을 기록, 전년대비 29.4% 증가

  - 국가별로는 대만(283만 명), 한국(276만 명), 중국(241만 명) 등의 관광객이 많았음.

 

 ○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라 외국인의 소비도 급증

  - 전년대비 43.3% 증가한 2조300억 엔으로 역대 최고치 기록

  - 외국인들은 일본에서 쇼핑(7142억 엔, 전체 소비의 35.2% 차지), 숙박(6093억 엔, 30%), 식비(4307억 엔, 21.2%), 교통비(2179억 엔, 10.7%) 등에 주로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남.

  - 특히 지난 10월 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에 소비세 면세를 실시한 이후 외국인의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4분기 외국인 소비는 총 5600억 엔으로 3분기 대비 2% 이상 증가

 

 방일 외국인 관광객 수 및 여행 소비액 추이

   

자료원: 관광국

 

 ○ 아키히토 오타 관광국 장관은 2015년에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1500만 명을 넘을 것이라고 언급

  - 한편 일본정부의 목표는 2020년까지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를 2000만 명까지 늘리는 것

 

□ 외국인 관광객 수요 확대로 ‘일본제’ 증산하는 일본 손목시계 업계

 

 ○ 메이드인 재팬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손목시계 업계에서 일본제 증산 움직임이 나타남.

 

 ○ 카시오는 '오시아나스' 등 10만 엔 이상 고가 제품을 중심으로 일본 생산을 2~3배 늘릴 계획

  - 카시오는 소비증세의 마이너스 영향을 초과할 정도로 외국인 소비수요가 증가해 2016년 3분기 시계부문 매출액 목표를 2014년 3분기 대비 28% 높은 1650억 엔으로 설정

 

 ○ 시티즌 홀딩스도 해외에서 생산하는 손목시계 일부 품목을 국내에서도 병행해 만들 방침

  - 메이드인 재팬의 정교함을 이유로 중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기계식 시계가 국내 생산 주요 대상

  - 이 회사는 국내 판매가 전년도보다 10~20% 확대될 것으로 전망

 

□ 일본 중고 자동차 해외시장 판매 '호황'

 

 ○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에 따르면 2014년 중고차 수출대수(수출하기 위해 일본내 등록을 말소한 차량 수)는 141만 대로 엔화 약세에 힘입어 6년 만에 최고치 기록

  - 이는 2013년보다 10.7% 증가한 수준이며, 엔고였던 2010년보다는 53.7% 증가한 수준으로 해외진출 확대로 엔저의 혜택을 그다지 누리지 못하고 있는 신차 수출과는 대조적

  - 주요 수출국은 러시아, 뉴질랜드, 미얀마, UAE 등임.

 

일본 중고차 수출대수 추이

  

자료원: 일본 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JADA)

 

□ 들썩이는 생필품 물가

 

 ○ 엔저에 따른 비용 증가로 식품 기업들이 잇달아 가격을 인상할 계획

  - 소고기 덮밥 체인 요시노야는 지난 12월부터 규동 가격을 30% 인상함.

  - 일본공업신문에 따르면 1월에 즉석면, 파스타, 식용유의 가격 인상을 시작으로 2월에는 냉동식품, 카레가루, 3월에는 아이스크림, 어육제품, 4월에는 위스키와 일부 와인이 가격인상을 단행할 계획

  - 가격인상의 가장 큰 이유는 2014년 10월 이후 가속화된 엔저. 이외에도 농산물 등 원재료 가격 상승, 물류비,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이 원인으로 꼽힘.

 

 ○ 이에 따라 일상 생활에서 절약을 지향하는 일본인의 소비행태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임.

  - 일본 수퍼체인 라이프 코포레이션의 이와사키타카지 사장은 니혼게이자이와의 인터뷰에서 "소비자의 절약 지향은 뿌리가 깊기 때문에 제조업체의 가격 인상 요구를 그대로 전가할 수 없다."고 밝힘.

  - 백엔샵 다이소산업의 야노히로타케 사장은 "2015년 경기가 나쁘다."며 "임금 상승 등 계기가 없는 한 절약지향 소비는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

 

□ 엔저로 고통 받는 중소기업

 

 ○ 도쿄 상공 리서치에 따르면 2014년 1~11월 엔화 약세 관련 파산은 301건으로 2013년보다 2.7배 증가

  - 이에 더해 엔저에 따른 원자재 및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현재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도 약 30만 개에 달한다고 보도됨.

  - 이 회사의 토모 노부오 정보 본부장은 경영난을 겪고 있는 30만 개 중 5만~6만 개가 파산예비군이라고 언급

 

 ○ 한편, 미즈호 은행에 따르면 엔화 가치가 10엔 떨어질 때마다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은 1조7000억 엔 증가하지만, 비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은 8000억 엔 감소

 

□ 시사점

 

 ○ 엔저 국면은 2015년에도 지속될 듯

  - 2015년 엔-달러 환율에 대한 일본 금융기관의 전망은 미즈호 은행(119엔), 다이와 총연(118엔) 등 달러당 110엔 후반대임.

  - 일본은행이 소비자 물가 전망치 2% 달성을 위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경우 엔저는 더욱 가속화 및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음.

  - 한편, 영국 캐피털 이코노믹스 등 일부 해외기관은 달러당 140엔까지 전망함.

 

 ○ 일본 소비재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고객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상품’ 만들어야

  - 일본 공업신문에 따르면 소비세율 인상에 더해 엔저에 따른 가격인상으로 꼭 필요한 물건만 사는 소비경향이 점점 현저해짐.

  -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 소비재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소비자의 수요를 철저하게 파악하여 반영한 제품을 통해 소비자에게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요

 

 

자료원: 일본 관광국,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 일간공업신문, KOTRA 오사카 무역관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日, 엔저로 얻는 것과 잃는 것)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