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별로 살펴본 러시아 자동차시장 가격인상 현황

 ○ 2015년 들어 자동차 제조업체와 딜러는 자동차 가격을 인상하기 시작함. 1월에 BMW, Audi, Kia, Hyundai, Toyota사 등은 일제히 자동차 가격을 인상했음.

 ○ 러시아 시장조사 기관 Autostat사에 따르면, 2014년 12월 러시아 내 승용차 판매량은 2013년 12월 대비 9%가 증가해 총 280만 대를 기록함. 이는 러시아 자동차 판매 사상 최대치로 소비자가 루블화 평가절하로 인한 차량가격 급등을 우려해 2014년 말에 구매를 서둘렀기 때문임.

자료원: ТАСС
 

□ 러시아 기업의 가격인상

 ○ 러시아 자동차 기업 아브토바즈(Avtovaz)사는1월 15일부터 자동차 가격을 평균 9% 인상했음. 이전에도 2014년 3월 아브토바즈 사는 'Lada' 브랜드의 가격을 2.8% 인상한 바 있음.

 ○ 러시아 제조기업의 부품조달 현지화율이 81%(19%의 부품은 해외로부터 조달)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함에도 루블화의 평가절하로 인해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음.

 ○ 우아즈(UAZ)사는 1월 1일부터 자동차 가격을 3~5% 인상했음. 'Patriot' 브랜드 기본 보급형 모델이 67만9000루블로 인상됨.

□ 외국기업의 가격 인상

 ○ 도요타사도 모든 자동차의 가격을 평균 20% 인상하고 인기 모델인 'Highlander'에 대해서는 가격을 30%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힘. 변동된 가격은 5월경 수입산 차량 딜러에게 적용될 것이며, 이로부터 몇 주 후 러시아 딜러에게 적용될 것임.

 ○ 현대자동차 역시 2015년 들어 자동차 가격을 1.5~3% 인상할 예정이며, 총 2014년 12월부터 총 6%까지 인상됨.

러시아 내 승용차 연간 매출

자료원: Avtostat

 ○ 1월 중순에 기아자동차의 모든 모델은 가격이 5만~7만 루블 정도 인상돼 현재가격의 4~11%가 인상될 예정임.

 ○ 닛산은 아직 2014년 가격과 동일하게 판매하고 있으나 가까운 시일 내에 가격을 변동 할 예정임.

 ○ BMW사는 1월 1일 자로 가격을 1~11% 인상했으며 'MINI' 모델에 대해서는 8~10% 인상했으며 더 이상의 가격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힘.

 ○ 이와 동시에 아우디사에서는 제품 가격을 10%가량 인상할 예정이나 이 부분에 대해 보조금을 마련할 예정임.

 ○ 폴크스바겐(Volkswagen) 및 해당 그룹의 산하 브랜드인 체코 Skoda사는 현재 전년도와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아직 가격인상에 대한 계획은 없음.

 ○ 프랑스 푸조 및 시트로엥사 역시 2014년에 가격인상 후 향후 가격변동 계획은 없다고 언급함.

 ○ 프랑스 르노사는 올해 가격인상은 없었으나 향후 자동차 시장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도 있다고 전함.

 ○ 딜러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급속한 가격변동을 허용하지 않으며 여러 단계에 걸쳐 가격을 변동한다는 점을 강조함. 일례로, 2014년 11~12월 르노 자동차 가격은 가격인상률 1% 내에서 3차례 인상됐음.

□ 전반적 가격인상 현황 및 시장전망

 ○ 2014년을 통틀어 루블 가치 평가절하로 인해 거의 모든 자동차 업체가 자동차가격을 인상했으며 제조자 및 딜러는 가격 재검토를 위해 심지어 판매 및 선적을 중단하기도 했음.

 ○ 2014년 생산된 자동차는 대부분 2014년도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며, 재고수량도 신제품과 함께 판매될 예정임.

 ○ 2014년 달러대비 루블 가치는 45.6%로 하락했으며 제조업체는 루블화 약세에서 오는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 그러나 전문가는 통례적으로 2015년 자동차 가격에 대한 추가적인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함.

 ○ 현재 루블화 가치는 연초에 비해 7%가 더 하락함. 이러한 부분은 러시아 현지생산 브랜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RBC DAILY, The Moscow Times, Avtostat, ТАСС, KOTRA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