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속의 중국이 되나 – 수입과 제조업

- 중국 상품은 에티오피아 전체 수입액의 30% 차지 -

- 에티오피아를 제조업 기지로 삼는 중국 기업 -

□ 에티오피아 내 중국 수입 현황

 ○ 대에티오피아 최대 교역국

  - 2014년(1~10월) 에티오피아의 대 중국 수입액(약 39억 달러)은 전체 수입액(약 119억 달러)의 약 33% 차지

  - 이는 2위 사우디아라비아의 3배를 넘는 규모임.

            (단위: 백만 달러)

주:에티오피아 수입액 상위 국가

자료원: 에티오피아 국세/관세청

  - 또한 에티오피아의 최대 수출 교역국가이기도 함.(2014년 10월 기준 4억500만 달러로, 이는 전체 수출액의 15%)

 ○ 에티오피아 수입액 추이(상위 20개국)

            (단위: 백만 달러)

  - 에티오피아의 총수입 규모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19.1%에서 2014년 32.9%까지 꾸준히 상승 중임.

  - 에티오피아 수입 상위 20위 국가 중 최근 4년(2011~2014)간 총수입 비중이 증가한 국가는 중국뿐임.

에티오피아 수입비중 추이(총수입액 1~3위 국가)

자료원: 에티오피아 국세/관세청

 에티오피아 수입비중 추이(총수입액 4~20위 국가)

자료원: 에티오피아 국세/관세청

  - 따라서 에티오피아의 대중국 수입 추이를 통해 에티오피아 전체 수요를 가늠해볼 수 있음. 이는 에티오피아의 수입 수요 증가분이 대부분 중국발 물량으로 채워지기 때문임.

 ○ 중국과 에티오피아 교역

  - 에티오피아 국세/관세청의 통계자료 분석 결과, 에티오피아-중국 교역 20대 품목은 다음과 같음.

             (단위: 백만 달러)

  - 또한 수입액 상위 100대 품목 중 20개 품목은 지난 5년간 연평균 수입액 증가율이 100%가 넘음. 이를 통해 에티오피아 내 제품 시장이 매년 2배 이상씩 확장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음.

  - 증가율 상위 품목을 살펴보면, 철강 제품, 풍력발전 관련 제품, 기계부속품 등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음. 이는 에티오피아 내에서 연관 산업(철강, 건축, 자동차, 차량 부품, 발전 등)이 성장하고 있어 관련 제품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함.

  - 에티오피아시장은 가격이 가장 우선시돼 중국 제품이 선진입을 했지만, 점차 가격과 품질을 함께 고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음. 따라서 매년 급속하게 확장되는 이 시장에 우리 제품이 진입할 여지가 있음.

  - 또한 이는 각 제품과 연관된 산업과 시장이 확장되고 있음을 의미하므로 한국 기업은 이를 통해 새로운 틈새시장을 공략할 전략을 고려해야 함.

□ 에티오피아 내 중국 제조업 현황

 ○ 새롭게 떠오르는 제조업 중심지

  - '세계의 공장'이던 중국이 제조업을 수출하고 있음. 기존에 이를 대체했던 방글라데시와 베트남에서 에티오피아로 이동 중임.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내 2위의 인구대국이면서 동시에 아프리카에서 가장 정치적으로 안정돼 있어 많은 제조업체가 투자 기회를 보고 있음.

  - 현재 에티오피아 전체 인구(약 9600만) 중 8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어 잠재적 제조업 노동력이 풍부함. 또한 이는 우선 기초 섬유공업에서 시작해서 의류, 그리고 고급 전자기술까지 발전할 가능성이 있음.

 ○ BRIC(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에 이어 새로 떠오른 신흥시장 PINE(필리핀,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 PINE은 2014년 3월 TIME지에 언급된 신흥시장으로, TIME지는 최근의 급속한 성장세를 근거로 필리핀(P), 인도네시아(I), 나이지리아(N), 에티오피아(E)를 가장 유망한 신흥시장으로 선정함.

 ○ 중국 기업이 말하는 에티오피아 제조업의 장점 및 한계

  - 현재 중국의 제조업 평균 임금은 월 560달러 정도인데 반해 에티오피아는 그 1/10보다 적은 월 30~40달러임.

  - 중국산 신발 제품의 미국, 유럽향 수출관세가 6~36%인데 반해, 에티오피아는 무관세 수출이 가능함.

  - 아직 고급기술 적용이 불가능하며 물류 문제가 존재하나 점차 나아지고 있어 세계은행의 Doing Business 전망에서 경쟁국인 케냐, 나이지리아, 방글라데시보다 상위에 위치함.(에티오피아는 세계은행의 2015년 Doing Business 전망에서 132위에 위치함.(중국 90위, 케냐 136위, 나이지리아 170위, 방글라데시 173위)

  - 경영진이 강하게 밀어붙일 경우, 에티오피아 근로자의 문화적 반발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존중과 배려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함.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식민지배를 받지 않았고, 아프리카 유일의 문자를 보유한 국가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음.

□ 시사점

 ○ 에티오피아 시장규모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주요시장 대부분은 중국 기업이 차지하고 있음. 따라서 한국 기업은 중국 기업의 움직임을 주시해 이 중 한국 기업의 비교우위 품목에 대한 시장진입을 고려할 수 있음.

  - 각 상품 시장 확장은 연계 산업의 발전과도 연결돼 있음. 따라서 에티오피아 내에서 급성장하는 상품을 중심으로 연계 산업 진입 전략을 구상해볼만 함.

  - 에티오피아는 중국, 방글라데시, 베트남을 대신하는 세계의 공장으로 떠오르고 있어 많은 제조업체가 생산비 절감을 위해 생산시설을 옮겨오고 있음.

자료원: 에티오피아 언론 종합, 중국 언론 종합, 주 에티오피아 중국대사관 인터뷰, 에티오피아 주재 중국 기업 인터뷰, 에티오피아 기업 인터뷰, 에티오피아 국세/관세청 통계 자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