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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믿을 루블, 러시아는 지금 쇼핑 중!
  • 현장·인터뷰
  • 러시아연방
  •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
  • 2014-12-26
  • 출처 : KOTRA

 

못 믿을 루블, 러시아는 지금 쇼핑 중!

- 현물 및 외화 확보로 가정경제에 미치는 영향 최소화 하고자 -

 

 

 

 불확실한 미래, 은행과 쇼핑몰로 몰려드는 러시아인

 

  러시아 정부의 기준 금리 인상 및 신년연휴(1월 1~11일)를 앞두고 루블가치 하락이 고속화,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는 BMW·아이폰 등 차량·전자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쇼핑몰로 앞다퉈 몰려들고 있음.

 

  금리인상 익일인 17일(수)부터 M.VIDEO 등 전자제품 매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었으며, 동일한 가전제품을 대량 구입하는 등 시세차익을 노린 구매자도 목격됐음. IKEA는 가격인상 예고 이후 몰려드는 주문으로 인해 18~20일 한시적으로 주방용품 및 전자제품 판매를 중단했음. 2013년 매출 기준 러시아 최대 장난감 및 아동용품 온라인 사이트인 ESKY.RU는 기저귀, 장난감 등의 주문이 몰려들자 콜센터 업무를 일시 중단함.

 

  달러 환율이 60을 상회하면서 Sberbank 등 주요 은행에서는 대기 번호표를 뽑아든 시민이 자산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서 또는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외화를 구매하고자 휴대전화로 은행 간 환율을 비교해 보거나 환전 시점 및 금액을 놓고 지인과 ‘눈치작전’을 보이는 모습이 목격됨. 시중 ATM 외화(달러, 유로) 잔고가 동이 나는가 하면, 은행도 환전 업무를 일시 중단하는 가운데 19일에는 환율이 일시적으로 59.60 수준으로 회복됨.

 

  핀란드 방송사 YLE 및 경제지Talous sanomat에 따르면, 11월 중순 경부터 환차를 이용해 삼성, LG, 아이폰 등 전자제품 및 아르마니 등 명품의류를 구매코자 러시아를 방문하는 핀란드인이 증가했음. 모스크바 및 극동 지역에는 환차익을 노린 중국 보따리상의 방러수요도 크게 증가했다고 알려짐.

 

인산인해를 이룬 오프라인 매장 및 주문 접수를 중단한 온라인 사이트

  

자료원: Russian Business Consulting, EKSY.RU

 

 시사점 및 전망

 

  금리 인상 이후 최근 며칠간의 쇼핑수요 증가는 장기간의 신년휴가를 앞두고 더 비싸지기 전에 현물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와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수요, 연말의 통상적인 선물구입 수요 및 심리적 해방감으로 인한 과소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임.

 

  서방과의 갈등 장기화 및 루블 가치 하락으로 인해 ‘푸틴 대통령과 유가, (달러당) 루블 환율의 공통점은 60이 넘었다는 것이다’라는 농담이 나올 만큼 러시아 국민 사이에 압도적인 지지를 얻던 푸틴의 리더십은 3기 집권 이후 최대 위기를 겪고 있음. 루블가치 하락의 여파로 공산품 가격이 수시로 인상되고 있으며, 신년 물가인상 수준은 평년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됨.

 

  러시아인은 90년대 후반 디폴트 당시의 경험으로 루블에 대한 신뢰도가 낮고 저축보다 소비(현물 구매)가 남는 것이라는 신조를 가지고 있음. 일반 소비자 수요 확대와는 별개로 바이어는 불리한 환율 하의 수입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으며, 신규 거래는 물론이고 기존 거래선의 재고 확보도 내년 1월 하순~2월 이후로 지연하겠다는 입장임.

 

 

자료원: RBC, YLE, Talous Sanomat, 복수 현지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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