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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파키스탄 진출기업 유의사항
  • 외부전문가 기고
  • 파키스탄
  • 카라치무역관 주영도
  • 2014-12-23
  • 출처 : KOTRA

 

파키스탄 진출기업 유의사항

 

권용운 카네시로 본부장

 

 

 

파키스탄에 투자한 한국 기업은 많지 않다. 다 합쳐야 20여 개 사 내외이며 이 중 프로젝트 진출한 기업과 마케팅을 위한 기업을 빼고나면 현지 투자로 진출한 업체는 5~6개 사 정도이다. 한국 회사는 어묵을 만드는 기업이다. 파키스탄에는 2005년 처음 진출했고 현재 직원 450여 명에 약 1200만 달러/년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약 70%가 한국으로, 30% 정도를 일본, 동남아로 수출한다.

 

정정불안과 치안불안으로 대변되는 파키스탄에서의 투자는 차라리 모험에 가깝다. 한국 회사는 원료를 100% 현지에서 조달한다. 카라치 항구에서 어선이 잡아오는 생선을 당일 입찰방식으로 구매해 카라치 현지에서 생산해 수출한다. 현지 구조에서 외국인이 직접 입찰에 임하는 것은 자신의 자원을 가져간다는 인식이 있어 항상 경계의 대상이 되며 외부 테러보다 더 위험한 경우도 발생하곤 한다.

 

이제는 어느 정도 투자기업 운영이 궤도에 올랐으니 후발 주자를 위해 주의할 점 몇가지를 이야기 하고자 한다.

 

우선 투자과정에서 어려움은 어느 나라 투자에서나 있는 이야기임으로 생략하고 기업 운영과정에서 파키스탄 투자를 고려하는 기업에 참고가 될만한 내용을 적는다.

 

 ○ 고용

 

직원의 급여는 월 150달러 내외로 아직 저렴 한 편이다. 생산성은 업종에 따라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노동 집약 사업이다보니 인사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곳은 아직 한국 60년대 대가족(씨족) 사회가 있어 한명과의 관계 잘못은 전체 잘못으로 전달되기도 한다. 인력 개발은 어떠한 위험을 무릎 쓰고라도 직접 해야 한다. 이 나라에도 현지 계약직 공급 업체가 있지만 그들을 통한 능률 향상은 불가능에 가깝다. 현지 방문 및 지원 등 현지 직원과의 직접 교감을 통한 관리만이 가능하다.

 

이슬람 국가이니만큼 기도시간 문제로 금요일은 휴무를 하고 토요일, 일요일은 일하는 방식이다. 습관이 달라 발생하는 문제는 이제껏 노하우가 쌓여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현재 은행 관공서 등은 많이 바뀌고 있는 중이다.

 

 ○ 은행거래 등 수출입 통관제도

 

절차가 복잡하긴 해도 한번 거치고 나면 별로 어려움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파키스탄이 현재 외화가 부족해서 그런지 약간의 제약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돈이든, 물건이든 정식으로 파키스탄에서 먼저 나갈 수 없다. 이것에 대해 신규 거래 발생 시 불편함이 발생한다. 선금을 먼저 받지 않으면 수출을 할 수 없는 제약이 있다. L/C 거래에서 상호간 신용에 대한 100% 확보돼 있지 않는 한 어떠한 문제라도 무역에서는 일어날 수 있는 것은 상식적 내용이다. 그 내용에서 바이어는 D/A라든지 50% 정도의 선금 관계로 첫 거래를 요구 할 경우 현지에서는 진행이 힘들다. 다른 방법이 있겠지만 법적 절차로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지금은 이미 수출이 많이 되고 성실한 기업으로 인정받아 그리 큰 어려움은 없다. 그럼에도 아직 100% 해결하지 못한 점이다.

 

 ○ 원재료 조달

 

우린 100% 현지에서 조달하는데 앞에 언급 했듯이 당일 입찰방식이다. 초창기에는 파키스탄 현지상인이 방해를 많이하고 죽인다는 협박도 많이 받아 경찰의 협조를 얻어 참가하곤 했지만 지금은 우리 직원이 직접 입찰형식으로 매수한다.

 

그런데 요즘 중국상인 때문에 원재료 구매가 쉽지 않다. 생선값이 오르면 제조단가가 오를 수밖에 없고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우리 회사는 잡어는 필요없고 100% 이또요리 어종으로 연육을 만든다. 그런데 생선을 팔 때 파키스탄 수협에서 크고 작은 것을 구분하지 않고 입찰을 한다. 그럼 우린 그걸 사와서 작은 사이즈 또는 Mix 어종은 손실을 보고 재판매를 해야 하나 중국 상인은 이 잡어들까지 판매할 곳이 있어 구매에 많은 애로 사항이 있다.

 

이상 지면제약으로 간단하게 현지에서 투자기업을 운영하면서 느낀 점을 적어보았다. 파키스탄은 인구가 2억이 넘는 대국이다. 비록 정치불안과 치안부재로 외국인이 기업활동 하기에 어려운 곳이긴 하지만 노력한만큼의 가치는 얻을 수 있는 곳이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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