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산물 수출 빠르게 회복 중

- 올해 1~9월 수출실적, 대지진 이전의 최고치 수준에 도달 –

- 2020년 수산물 수출목표, 3500억 엔으로 설정 -

□ 일본, 수산물 수출 빠른 회복세로 대지진 이전의 최고치 수준으로

 ○ 동일본 대지진 이후, 깊은 침체에 빠졌던 수산물 수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수출실적이 대지진 이전의 최고치 수준에 도달하고 있음.

  -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수출액은 1683억 엔으로 전년 동기대비 6.9% 증가했고, 198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7년의 실적에 육박하고 있음.

 ○ 이것은 세계적으로 수산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엔화 약세가 이어지는 것이 주요 배경으로 분석됨.

  - 한편, 일본 국내시장에서 어류로부터 이탈이 진행되기 때문에 해외판로개척을 활발하게 추진하는 것도 주요 요인이 되고 있음.
 

일본 수산물 수출입 실적 추이

자료원: 농림수산성

자료원: 농림수산성 통계 기준,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자체 작성

□ 수출대상국, 현재 23개국에서 30개국으로 확대 목표

 ○ 현재는 미국, 대만 등 23개 국가와 지역에 수출하는데, 향후 중국 등 30개 국가와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임.

  - 주요 타깃 시장은 동남아시장으로 도쿄 도매상으로 구성된 어시장도매협동조합은 일본 무역진흥기구와 공동으로 동남아시아에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조직을 정비했음.

  -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은 2015년 1월, 싱가포르에 일본산 수산물을 취급하는 음식점을 오픈할 예정에 있음.

 ○ 동일본 대지진 이후 한국과 중국의 수입 중단 및 제한이 계속되고 있어 이를 대신할 수 있는 대체 수출선을 지속적으로 개척 중에 있음.

  - 미야기현 어업협동조합은 9월부터 현산 멍게를 홍콩에 처음 수출했음.

 ○ 농림수산성, 2020년 기준 수산물 수출액 목표 3500억 엔으로 설정

  - 세계적으로 수산물 소비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일본의 수산물은 냉장 및 운송, 양식 기술 등이 높은 수준이어서, 최근 들어 해외에서의 평가가 점차 높아짐.

□ 인기 높은 품목은 방어와 가리비

 ○ 방어, 양식으로 많은 양을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접이 있어 수출이 증가 중

  - 지난 1~9월은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

  - 아즈마쵸어업협동조합(가고시마현)은 2018년도까지 방어 가공품 수출액을 70% 늘릴 계획임.

 ○ 가리비, 양식을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 보유

  - 중국식 식재료로도 인기가 있어서 2013년의 수출액이 대지진 이전의 4배가량 증가

  - 중국시장 이외에 미국시장까지 공급해 시장이 넓은 편

□ 시사점

 ○ 세계적 수산물 소비국인 일본에서 최근 어패류 소비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임.

  -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인 1인당 어패류 섭취량이 줄어들고 있고, 최근 약 10년 사이에 20%가량 감소했음.

  - 반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통계에 의하면 세계 수산물 총수출액은 2011년까지 5년간 50% 증가했음.

  - 이것은 인구감소 등으로 전체 소비가 감소하는 요인도 있으나 2011년 대지진 이후 식품에 대한 안정성을 우려하는 심리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됨.

  - 안정성을 경쟁력으로 이 시장을 겨냥하는 것은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음.

 ○ 일본 국내 수산물 소비가 점차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

  - 주요 타깃시장을 동남아시장으로 하고 있으므로 시장 내에서 한국 기업의 대응전략을 마련할 필요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자체 조사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