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의 세계 최초 할랄수사기관 출범
- 현장·인터뷰
-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무역관 복덕규
- 2014-11-28
- 출처 : KOTRA
-
말레이시아의 세계 최초 할랄수사기관 출범
- 할랄인증 Cadbury초콜릿에서 돼지DNA 검출 사건이 사회적이슈로 부상 -
- 할랄인증 음식에서 돼지 DNA 검출여부를 확인해 단속하는 할랄감식반 출범 –
□ 할랄감식반(Halal CSI) 출범
○ 미국 드라마 중 범죄수사물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CSI 시리즈’를 통해 세계 어디서나 CSI라면 과학수사의 대명사로 인정받고 있는데, 말레이시아 경찰도 내부에 범죄감식반인 CSI를 운영 중임.
○ 최근 말레이시아 테크노파크(TPM)에서도 할랄인증을 받은 음식에서 돼지DNA가 검출되는지를 확인해 단속하는 단체인 할랄감식반(Halal CSI: Contamination Scene Investigation)을 세계 최초로 출범시켜 주목을 받고 있음.
○ 세계 할랄인증을 주도하는 국가답게 말레이시아는 할랄과 관련한 주제는 항상 뜨거운 이슈이며 할랄인증을 받고 나서 이를 위반 시에는 이슬람법에 위법한 행위로 간주돼 사회적으로 큰 문제로 부각됨.
말레이시아 식료품점의 할랄상품
□ 할랄수사기관 출범 배경
○ 할랄인증 위반과 관련해 최근 현지에서 가장 이목이 집중됐던 사건이 할랄인증을 받아 말레이시아에서 판매돼 온 Cadbury 초콜릿에서 돼지 DNA가 검출된 사건임.
○ 말레이시아 보건복지부는 Syarikat Cadbury Confectionery (M) Sdn Bhd의 초콜릿 샘플 중 일부 제품에서 돼지 DNA가 검출됐다고 밝혔으나 말레이시아의 할랄인증기관으로 Cadbury 초콜릿에 할랄인증을 수여한 JAKIM(종교부)의 화학부서에서는 돼지 DNA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반박하는 상황
○ 이와 같이 보건복지부와 JAKIM(종교부)의 이견이 표출되면서 JAKIM의 할랄인증에 대한 권위도 도전을 받게 됐고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할 대안이 필요한 상황 속에서 할랄CSI가 출범하게 된 것임.
□ 할랄수사 추진 방법과 내용
○ 할랄CSI는 돼지 DNA가 실제로 검출됐는지에 대한 검사뿐만 아니라 오염의 원천을 추적하는 기능까지도 포함시켜서 그 오염이 고의적 방해 행위에 따른 것인지, 공식적인 실수였는지, 아니면 작업 중 발생한 것인지까지 검토해 할랄인증을 위반한 기업의 유무죄를 가름하는데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함.
○ 할랄CSI가 유죄라고 보고할 경우 해당 회사는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고, 이로 인해 무슬림 소비자도 할랄검증 수사가 철저하게 진행됐다는 것을 인식하게 돼 안심하게 될 것이라는 것임.
○ 현재로서는 오염의 원천을 추적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내용인데, 마치 살인사건의 조사처럼 여러 가지 가능성에 기반을 둔 심층적인 조사를 실시해야 하기 때문임.
○ 할랄 제품의 부정행위 조사에서 오염은 화물차와 같이 공장 외부에서 초래됐을 수도 있으므로 누가 운전자였고 누가 소유주였으며, 이전에 돼지 DNA가 담긴 하람(Haram : 할랄의 반대개념) 제품을 싣고 난 후 화물차를 깨끗이 청소했는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하기 때문임.
○ 할랄CSI는 제품의 포장과 저장에 있어서도 오염에 취약한 지 조사해가며 이런 모든 과정에서 아무런 하자를 발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돼지 DNA를 검출했던 연구소부터 분석에 있어 적합한 절차와 경력 있는 전문가에 의해 진행됐는지를 다시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함.
□ 할랄수사의 사령부: TPM
○ TPM은 할랄과학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DNA 테스트, 알코올 함유 테스트, 폴리펩티트 데스트, 트리글리세리드 테스트, 지방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음.
○ TPM의 할랄과학연구소에는 현재 8명의 전문가가 근무하고 있으며 한국, 브루나이, 중국으로부터 인증받은 기관인데 할랄인증 분야에 있어 말레이시아의 폭넓은 경험에서 비롯한 높은 신뢰도의 결과이기도 함.
○ 중국에서는 할랄파크 건설에, 한국에서는 할랄과학연구소 설립에 말레이시아에 협력을 요청했을 정도로 말레이시아 할랄연구의 위상이 올라가 있는 상황이고 2013년에는 600만 링깃이 연구에 투자됐다고 함.
○ 최근에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쇠고기가 할랄방식으로 도축된 것인지를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함.
□ 시사점
○ 할랄인증의 선도국가인 말레이시아답게 할랄인증의 신뢰도를 확보하려는 노력도 앞서가는 상황이며 이번 할랄수사기관 출범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해야 함.
○ 한국 할랄인증(KMF 할랄인증)이 지난 2013년 6월부터 말레이시아에서도 유통이 허용된 상황인데, 할랄수사기관의 수사범위가 한국에까지 미치지는 않겠지만 사전에 대비를 해 나갈 필요가 있음.
자료원: 현지 언론 보도,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의견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KOTRA의 저작물인 (말레이시아의 세계 최초 할랄수사기관 출범)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1
글로벌 할랄시장을 주도하는 말레이시아 할랄의 진화
말레이시아 2014-09-01
-
2
16억 무슬림 관광객 유치, 할랄투어에서 배운다!
아랍에미리트 2014-11-21
-
3
말레이시아, 2013년 최초로 의약품에 할랄인증 시행
말레이시아 2013-08-19
-
4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강화 법안 통과
인도네시아 2014-11-11
-
5
말레이시아, 물품용역세(GST) 도입과 주요 내용 분석
말레이시아 2014-11-03
-
6
말레이시아 'JAKIM 할랄인증' 들여다보기
말레이시아 2016-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