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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술 팔려면 칼로리 표기해야
  • 트렌드
  • 영국
  • 런던무역관 김성주
  • 2014-12-01
  • 출처 : KOTRA

 

영국에서 술 팔려면 칼로리 표기해야

- 영국 보건당국, 주류에 대한 열량 의무표기제 추진 -

- 알코올의 비만유도 여부에 대한 소비자 관심 증가로 저칼로리 제품 각광 -

 

 

 

□ 비만의 원인으로 지목된 주류제품에 열량 표시 의무화 추진

 

 ○ 영국 공중보건학회(RSPH)는 알코올 섭취를 비만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주류제품에도 다른 식품처럼 함유 열량 의무표시제 도입을 권고

  - RSPH는 음주자의 80%가 술의 열량 정보에 무지해 과음과 비만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맥주와 와인 등 주류제품에 대한 열량표시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

  - 영국은 일상에서 맥주와 와인을 거의 매일 마시는 것은 물론 한꺼번에 다량을 섭취하는 폭음(Binge Drinking) 문화가 만연해 성인 평균 섭취 열량의 약 10%가 알코올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음.

 

 ○ 영국에서는 남성의 40%, 여성의 30%가 정기적으로 과음을 함. 여성은 매일 2~3유닛, 남성은 3~4유닛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음.

  - 국민건강보험이 과음이 원인이 된 질병 치료에 지불하는 비용은 매년 27억 파운드(약 5조5000억 원)

  - 음주 관련 사망자는 1900년대 초 이후 매년 9000명씩 증가했고, 특히 2006~2007년 알코올과 관계된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 가운데 10명 중 1명이 18세 이하 청소년으로 나타나 심각한 사회문제로 지적됐음.

 

 ○ 알코올의 비만유도효과

  - RSPH의 실험 결과, 음주자가 술의 열량을 사전에 알 경우 음주를 통한 열량 섭취가 400kcal 이상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음.

  - 8도 짜리 와인 한 잔(250㎖)의 열량은 170kcal로 설탕을 입힌 도넛 한 개(200kcal)를 먹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며, 맥주 4잔을 마시면 햄버거 2개 반을 먹는 것과 같아 73분간 유산소 운동을 해야 이를 소비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음.

 

□ 폭음문화 견제코자 마련한 최저가 제도, 영국시장 술값 인상으로 이어져

 

 ○ 보건당국에 따르면 영국인의 음주량은 우려스러울 정도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보건기구 (WHO) 및 영국보건당국에서 이를 통제하기 위해 지난 몇 년간 알코올에 대한 최저가를 책정하고 매년 인상을 거듭해왔음.

  - 폭음문화를 견제하기 위해 영국 정부는 지난 2010년부터 주류 판매 최저가를 시행해 식당, 주점 등에서 술을 판매할 때마다 세금을 부과하고 있음.

  - 영국에서 술 1유닛은 8g으로 WHO의 기준을 따름.(다른 유럽국가는 제각각 기준이 상이) 그러나 대부분의 영국인이 권장량보다 남성 40%, 여성 30% 정도로 정기적인 과음을 함.

 

 ○ 영국은 지난 2009년에 주류 최저가를 2배로 높이는 방안을 통해 강력한 ‘음주와의 전쟁’을 추진했고 이는 영국 주류시장에서 큰 가격상승을 불러왔음.

  - 1유닛은 10㎖, 또는 8g의 순수 알코올이 포함된 것으로 주종마다 다르지만 보통 작은 와인잔에 담긴 와인 한잔, 맥주 반 파인트(285㎖)를 말함.

  - 주류 최저가제 시행 이후 보통 시중에서 판매되는 와인 한병은 4.50파운드 이하로 판매될 수 없게 됐고 보드카 가격은 20파운드로 2배 오르고 슈퍼마켓 등 할인매장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맥주 가격은 25펜스에서 1파운드로 4배로 상승하게 됐음.

  - 이 때문에 영국인은 공식적으로 수입된 주류를 구매하기 보다는 싼값에 사기 위해 다른 유럽국가로 원정을 떠나기도 함.

 

□ 영국 정부와 EU 차원의 알코올 열량 표기 의무화 법제화 추진

 

 ○ 영국 보건부(DoH)는 소비자 건강을 고려해 주류 제품에 대한 식품정보 표시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음.

  - 영국에서 RSPH의 권고사항은 법제화하지 않아도 식품 및 의약품 업계에서 자발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관례이나 이번의 경우 보건부 지침으로 강제적으로 시행될 예정

  - 주류 제조 및 판매 업계도 공중보건을 위해 동 의무표기제도 도입에 반대하지 않고 있으며 이미 세계최대 위스키 회사 Diageo 그룹과 영국최대 독립와인제조사 길드인 Halewood International 등은 2015년부터 자사 제품에 칼로리 표기를 시작할 계획임을 밝혔음.

 

 ○ EU는 현재 식품의 열량 의무표기 대상에서 주류 제품을 제외하고 있음.

  - EU 집행위(EC)는 2014년 11월 10일부터 EU 차원의 주류 열량 의무표기를 위한 검토작업에 들어갔으나 실제 의무화 될지 여부는 불투명

  - 영국에서 알코올의 열량 표기가 의무화되고 EU에서는 현재의 지침을 유지할 경우, EU산 또는 EU에 수출된 제3국의 주류제품은 영국으로 반입될 경우 열량을 알리는 추가 레이블을 덧붙여야 할 전망

 

□ 시사점 및 전망

 

 ○ 한국산 주류제품도 열량 의무표기제 대비해야

  - 향후 전면시행에 대비해 영국으로 주류제품을 수출하는 한국 기업도 제품에 열량을 표기하도록 레이블 제작을 검토해야 함.

 

 ○ 전반적으로 영국시장에서 저칼로리 제품이 업계 트렌드 형성할 가능성 높아

  - 영국 와인 및 증류주 협회(WSTA)에 따르면 RSPH의 이번 권고사항 발표 이전에도 일코올의 높은 열량에 관한 미디어의 지속적 노출 때문에 대부분의 시장조사에서 영국 소비자가 고열량보다는 저열량 제품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힘.

  - 이는 향후 영국시장에서 위스키, 보드카와 같은 증류주보다는 와인을, 맥주보다는 과일주(cider) 등으로 선호제품이 서서히 변화될 수 있음을 의미하므로 영국에 수출하는 한국산 주류 또한 도수를 낮추거나 열량이 낮다는 점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음.

 

 ○ 영국 주류시장 축소효과로 이어질 우려도 제기됨.

  - 지난 2010년부터 알코올 최저가제 전면시행 이후 영국 내 술값이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수배 이상 비싸져 영국인은 차로 이동할 수 있는 가까운 주변국가(프랑스, 독일, 베네룩스 3국 등)로 술을 사기 위한 쇼핑여행을 떠나는 사례가 많아졌음.

  - 향후 열량표기가 의무화되면 일부 유통업자는 RSPH의 실험결과와 같이 소비자가 주류 소비를 줄일 것으로 판단, 표기가 안 된 제3국 제품으로 대체하려 들 수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영국 내 유럽산 반입이 늘어 영국 주류시장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됨.

 

 

자료원: Dept. of Health, WSTA, RSPH 및 KOTRA 런던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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