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식용유사태, 외국기업에 기회되나

- 대만 하수구 식용유 사태로 중국, 대만 식품기업 비상 –

- 중국 소비자 KFC, 맥도날드, 피자헛, 써브웨이 등 패스트푸드 냉대 -

 

 

 

 

자료원: 百度

 

□ 대만 하수구 식용유 사태로 중, 중국진출 대만기업 비상

 

 ○ 올 9월초 대만에서 디거우유(地沟油, 하수구 식용유. 이하 '불량기름') 사태가 발생하면서 웨이쵄(味全), 성샹전(盛香珍), 85℃(85度C) 등 중국에서 인지도 높은 대만 식품기업이 영향을 받고 있음.

  - 대만 최대 식용유업체인 창관(强冠)이 불량기름을 전통돼지기름(全统香猪油)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것으로 밝혀짐.

  - 창관에서 생산한 불량기름은 대만 1200여 개 기업 이외 홍콩, 마카오 지역 관련기업에 공급돼 창관 식용유 사태는 경소상, 식품가공업체, 요식업체 등 관련산업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음.

  - '21세기경제보도(21世纪经济报道)'에 따르면, 창관이 생산한 불량기름이 중국에 직접 수출되지는 않았지만, 이를 사용한 가공식품이 중국에 이미 수출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함.

 

 ○ 웨이쵄, 85℃는 중국에서 불량기름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중국 유통채널을 통해 창관 기름 관련 제품 판매중단 조치를 취하고 있음.

  - 상하이시 식품안전국에 따르면 문제식품 약 8700건이 판매 중단했으며, 관련 업체에 대한 식품안전 강화를 위해 대만식품을 취급시 별도 합격증명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음.

  - 온라인 쇼핑몰 '이하오뎬( 一号店)' 등 유통업체는 대만 불량기름 사태를 매우 주목하면서, 성샹전, 웨이쵄 등 대만 브랜드 관련 제품 판매를 중단함.

  - 이외 알리바바(阿里巴巴), 타오바오(淘宝网)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문제식품을 모두 판매 중단하거나 관련 홈페이지 삭제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음.

  - 할인매장, 슈퍼마켓 등에서도 잇달아 성샹전, 웨이쵄 관련 식품을 코너에서 퇴출시킴.

 

 ○ 대만에서 발생한 사건이지만, 불량기름 사태로 중국 현지 소비자는 식품안전에 높은 우려를 표하고 있음.

  - 85℃는 제빵기업으로 상하이, 푸젠 등 지역의 85℃ 점포는 전과 다름없이 매출에 영향이 크진 않으나, 웨이쵄, 성샹전의 기름가공 식품은 유통은 상당히 줄어듦.

  - 중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캉스푸(康师傅), 퉁이( 统一), 왕왕(旺旺) 등 대만계 가공식품 기업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

 

대만 불량기름 사용 기업 리스트

자료원: 中国网事

 

□ 중국 진출 외자식품기업 안전문제 종종 발생

 

 ○ 최근에는 중국 로컬 브랜드 뿐 아니라 외국 유명 브랜드도 식품 안전문제가 종종 발생하고 있음.

  - 지난해 11월부터 대만 브랜드인 웨이쵄, 퉁이, 광쵄(光泉) 등의 '항생제 투여소 우유 사태', KFC, 맥도날드, 피자헛, 세븐 일레븐에서 사용한 '미국 푸시(福喜)의 불량고기 파동', 미국 1위 케첩회사 하인즈의' 유아용 시리얼 납성분 과다검출 사건', 월마트 선전 매장의 재활용 식용유 사용 사건 등이 잇달아 발생함.

  - 중국 소비자는 로컬 브랜드 식품보다 외국 브랜드 식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했으나,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외국계 식품안전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고 있음.

  - 금년 2월에 미국 서브웨이 지점 샌드위치에서 운동화 밑창 고무 등에 사용 되는 화학물질인 ADA가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중국 서브웨이측은 중국에서 판매되는 샌드위치에는 ADA가 함유되지 않았다고 해명하기도 함.

  - 이로 인해 맥도날드, 피자헛, 서브웨이 등 패스트푸드에 대한 선호도보다 건강한 한국식 간식류 등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음.

 

중국 외국계 브랜드 식품 안전문제 사건

일시	브랜드	국명	내용
2013.11	웨이쵄, 퉁이, 광쵄	대만	웨이쵄, 퉁이, 광쵄 등 우유제품에 피임약, 폴라스티사이저 등을 포함한 항생제가 함유된 것으로 판명 대만 ‘동물용약품잔류표준’에는 상기 잔류물질이 허용되는 약품에 속국
2014.2	써브웨이	미국	미국 CNN는 써브웨이가 미국 북미에서 판매되는 샌드위치에 ADA 표백제 검출 됐다고 발표 중국 써브웨이측은 동 사건과 무관하다고 발표
2014.6	OSI	미국	KFC, 맥도날드, 피자헛, 세븐 일레븐 등에  유통기한이 지난 육류 공급
2014.8	하인즈	미국	중국에 판매되는 하인즈 일부 유아용 시리얼에서 납 성분이 과다 검출
2014.8	월마트	미국	선전 월마트에서 검게 변해 버린 재활용 식용유를 한달 동안 사용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원재료 사용하는 것을 적발

자료원: KOTRA 상하이 무역관 정리

 

□ 중국 정부, 식품안전 검사 강화

 

 ○ 식품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정부는 2013년 12차 전인대 회의에서 ‘중화인민공화국식품안전법(中华人民共和国食品安全法)’ 첫 번째 심의를 진행 한 후, 2014년 7월 31일까지 시민의견을 공개적으로 수렴했음.

  - 식품안전법은 2009년 2월에 통과된 후 시행되고 있으나, 식품안전 문제를 더욱 제도적으로 보완해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대폭 관련법을 수정함.

  - 영유아식품, 인터넷 쇼핑몰 판매식품, 식품 원자재, 보건 식품, 수출 식품 관리 등 다양한 방면의 내용을 보완, 수정했음.

 

 ○ 2014년 4월 29일, 국무원에서는 중국 국민의 '혀끝안전(舌尖上的安全)'을 보장하기 한 ‘2014년 식품안전중점 사업계획’을 발표

  - 농산품, 영유아 분유, 가축 가공제품, 식용유, 농산품, 유아용 식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학교 및 주변 판매식품 안전문제, 유효기간이 지난 제품문제, 불법첨가제 사용 식품문제, 불법 광고문제에 대해 보다 엄격히 관리하고, 인터넷 식품 판매, 수출 및 수입제품에 대해 관리제도를 재정비하기로 함.

 

 ○ 금년 9월7일, 국가식품약품감독총관리국은 20가지 종류 식품 및 식품 첨가물에 대한 1단계 감독 조사결과를 발표

  - 조사 결과, 미생물 기준치 초과 제품 및 식품첨가물 기준 초과 제품이 많이 검출됨.

  - 관리국에서는 조사 중 발견된 불합격 식품생산 및 운영기업 소재지 식품약품총감독부문에 추가보고를 요구

  - 총 관리국에서는 각 지역의 식품약품총감독부문의 관련법에 따라 관리 감독을 이행할 것을 명령하고, 불합격제품 생산 및 운영 기업에 즉각적으로 법조치를 통해 강력히 처벌할 것을 명령

 

□ 전망 및 시사점

 

 ○ 중국정부의 식품 안전문제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제도를 정비할 것으로 전망

  - 2008년 멜라민 분유사태 이후 소비자의 식품안전 의식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제도정비 및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음.

  - 상하이식품학회(上海食品学会)에서 주최하는 ‘중국식품안전 전시회(中国食品安全展)’가 올해 10월 29~31일에 개최될 예정이며 주로 식품약품안전 검측 기술을 전시할 예정임.

 

 ○ 대만 식품문제, 서양 식품가업의 식품안전 문제는 한국 식품업계가 기회로 활용해야 함.

  - 최근 한류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한국식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고, 많은 여행객 교류로 중국인은 다양한 루트로 한국식품을 보다 쉽게 접하고 있음.

  - 김, 유자차, 된장 등 전통식품 외에도 한국산 분유, 우유, 어린이소시지 등 제품이 활발하게 유통되고 있지만, 다국적 기업 브랜드에 비해 소비자에게 알려진 품목이 적고, 접할 수 있는 유통채널에 한계가 있으므로 한국 식품수출 기업은 현지의 유력한 경소상을 접촉해 다양한 품목으로 폭넓은 유통채널을 뚫거나, 중국의 유력파트너와 합자투자로 현지를 보다 공격적으로 공략하는 자세가 필요함.

  - 또한 많은 중국인이 한식의 경우 불고기, 치킨, 떡복이, 잡채 등 대표메뉴 이외 다양성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어서 중국인의 입맛과 취향에 맞는 다양한 종류의 웰빙 한식 메뉴 개발이 필요해 보임.

 

 

자료원: 中国经济网, 京华时报, 北京晚报, 中国会展门户, 中国青年报, 21世纪经济报道, 新浪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