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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경제 현주소 분석
  • 경제·무역
  • 가나
  • 아크라무역관 임채근
  • 2014-10-10
  • 출처 : KOTRA

 

가나 경제 현주소

- IMF와 구제금융 협상으로 경제 돌파구 모색 중 -

- 국채발행 등으로 환율은 안정세, 인플레율의 상승으로 국민불만 고조 –

 

 

 

지난 9월 IMF와 본격적인 구제금융협상에 돌입한 가나는 2013년 하반기부터 심각한 외환부족에 의한 세디화 환율 급등, 지속적인 물가 인상 및 고질적인 양대 적자(정부 재정적자, 무역적자)로 경제성장률이 크게 둔화되는 등 전반적인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음. 현 시점에서 부문별 상황을 살펴보고 종합적인 가나 경제의 현주소를 분석해 보고자 함.

 

□ 인플레이션

 

 ○ 2014년 들어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은 매월 인상되고 있으며, 8월에는 전년동기대비 15.9% 인상돼 7월의 15.3%보다도 상승폭이 0.6% 포인트 커졌음.(2014년 7월대비 8월의 변화폭은 4% 인상됨.) 특히 비식품류의 가격상승이 전체적인 인플레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됨. 비식품류의 전년대비 2014년 8월 물가상승률은 24%로 크게 인상됨.(2014년 7월에는 23.1% 인상됨.) 식품류와 비알코올 음료는 8월 5.1% 인상돼 마찬가지로 7월의 5.0%에 비해 다소 인상됐음. 아래의 표는 2014년 1월부터 8월까지의 인플레율을 나타냄. IMF는 최근 가나의 2014년 연말 인플레율을 18.5%로 전망했으며, 이 수치는 가나 정부의 목표치(13.0%)보다 크게 높은 수준임.

 

2014년 인플레율

                        (단위: %)

기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비율

13.8

14.0

14.5

14.7

14.8

15.0

15.3

15.9

자료원: 가나 통계청

 

 ○ 한편, 2014년 8월 생산자물가상승률(PPI)은 48.3% 인상돼 가나 역사상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였음.

 

□ 환율

 

 ○ 2014년 초부터 2014년 8월 말까지 미 달러화 및 주요 통화(유로 및 파운드 등)에 대한 가나 세디화(Cedi)의 환율은 지속적으로 인상돼 왔음.(세디화 가치의 지속적 평가절하) 2014년 1월에서 8월 사이에 세디화는 약 31% 평가절하됐으나 9월 들어 세디화의 가치가 다소 회복돼 주요 통화대비 환율이 상당폭 인하(평가절상)되고 있음. 세디화 환율 하락의 주 이유는 최근 정부가 발행한 유로본드(국채, 10억 달러)와 코코아 신디케이트 론(17억 달러)이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임. 유로본드는 2013년에 2차례 발행(각각 10억 달러 규모)됐으며 금번 3번째 발행된 유로본드도 성공적으로 매각됨.(신청금액이 30억 달러까지 초과됨.)

 

 ○ 2014년 9월 30일 현재 시내 주요 환전소의 평균 환율은 달러 매입시 3.1세디이며, 매각 시에는 3.45세디로, 지난 8월의 3.7세디(미국 달러 매입 시)와 3.9세디(미국 달러 매각 시)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함. 또한 9월 30일 현재 은행 간 평균환율은 1달러 당 3.1970세디임.(10월 초 현재도 환율은 소폭이나마 지속적으로 하락함.)

 

2014년 환율 (세디/미달러)

시점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평균 환율

2.3975

2.5232

2.6800

2.7939

2.8920

3.0016

3.0337

3.1333

3.1970

자료원: 가나 중앙은행

 

□ 최근 환율하락에도 상품, 서비스의 가격은 인하되지 않아

 

 ○ 기업과 산업계의 대표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는 최근의 세디화 평가절상(환율하락)에 다소 복합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음. 대부분 현재의 평가절상을 환영하고 있으나 이런 추세가 계속 지속될 수 있느냐 하는 것에는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임. 소비자는 최근의 세디화 평가절상이 시장의 상품과 서비스 가격에도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기업은 상품·서비스 가격은 환율이 높았을 때 구매한 것이기 때문에 최근의 환율 하락분이 즉시 상품·서비스 가격에 반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함. 이에 대해 소비자는 수입상이 환율이 인상될 때는 즉시 가격을 인상하면서 환율이 인하됐음에도 가격을 인하하지 않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항변하고 있음.

 

□ 중앙은행, 외환규정 개정

 

 ○ 지난 2월초 중앙은행이 도입한 외환규정(Foreign Exchange Rules)은 세디/달러화 환율이 변동됨에 따라 수정됐으며 주요 내용은 다음임.

  - 수출대금의 의무적인 본국송금(60일 내)은 교역 당사자가 합의한 조건에 따르는 것으로 수정

  - 수출대금 입금시 가나 세디화로의 의무적인 환전(5일 내) 조항도 수정돼 수출업자는 향후 총 수출대금의 60%까지 자신의 외환계좌(Foreign Exchange Accounts ; FEAs)에 보유할 수 있으며 나머지 40%는 15 근무일 이내에 시장환율로 환전해야 함.

  - 수출업체는 비거주자(non-residents)로부터 외환으로 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으며, 호텔 및 교육기관 또한 비거주자로부터 외환으로 지급받을 수 있음.

  - 또한, 해외여행의 경우에 한해 1만 달러까지 인출할 수 있었던 규정을 완화해 은행창구에서 건당 1000달러까지 인출을 허용했으며, 최근에는 이 한도(1000달러)도 삭제함.

 

 ○ 중앙은행은 적법한 대외지급의무를 충족시키기 위해 외환이 자유롭게 거래될 수 있지만, 세디화는 가나에서 여전히 유일한 지급수단이기 때문에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가격책정, 광고, 인보이스, 대금지급 및 수령은 세디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함.

 

□ GDP

 

 ○ 2014년 1분기 석유를 포함한 GDP는 현재가격으로 GHc 257억3321만(96억194만 달러)이며, 석유를 제외한 1분기 GDP는 GHc 230억2847만(85억9254만 달러)임. 1분기 실질 GDP 전년대비 6.7% 성장했으며, 농업부문이 12.7% 성장해 가장 높은 성장율을 보임. 서비스 부문은 4.5% 성장했으며 공업부문은 -1.1%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임. 한편 2013년 1분기의 GDP 성장률은 9.0%였음.

 

 ○ 2014년 1분기의 GDP의 부문별 비중은 다음임.

  - 농업: GHc 36억9170만(19억441만 달러)/GDP 비중 14.9%

  - 공업: GHc 83억9310만(43억2969만 달러)/GDP 비중 33.9%

  - 서비스: GHc 126억9660만(65억4970만 달러)/GDP 비중 51.2%

 

□ 유류 가격 및 교통 요금

 

 ○ 2014년 초부터 연료유 가격의 지속적인 인상이 단행돼 왔음. 2월에 최초로 3% 인상됐고 3월에 다시 6.25% 인상됨. 최근의 유류 가격은 지난 7월에 인상됐으며 석유청(NPA;National Petroleum Authority)의 통계에 따르면 20% 이상 인상됨. 프리미엄 휘발유 가격이 23.08% 인상돼 현재 리터 당 GHc 3.36에 판매되고 있으며, 등유는 23.75%, 경유는 22.01% 인상됐음. 또한, LPG도 15.68% 인상돼 현재 리터당 GHc 3.32에 판매됨.

 

 ○ 유가 인상에 따라 운송사업자는 7월부터 교통요금을 15% 인상했으며, 요금인상은 정부(교통부)와 운송사업자 대표인 Ghana Road Transport Coordinating Council(GRTCC)의 협상으로 결정됐음. 새로운 요금은 도시 내(intra-city, Trotro), 도시 간(inter-city, Long Distance) 및 택시에 해당된다고 발표함.

 

□ IMF 구제금융 협상

  

 ○ 마하마 대통령은 Presidential Advisory Committee on the Economy와의 협의 후, 현재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IMF 및 기타 개발파트너가 참여하도록 할 수 있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정부에 지시함. IMF의 지원을 모색하는 결정은 세디화의 추가 평가절하를 막고 가나 경제에 대한 투자가의 신뢰도를 개선시키기 위함임. 또한, 대통령은 국내의 가스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시급한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함. 이를 통해 전력 생산을 위해 값싼 연료를 제공하고 원유 수입을 위한 외환의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주장함. IMF 구제금융을 위한 데이터 분석은 9월 16일 개시돼 현재 완료됐으며 IMF 대표단은 가나의 채무 포트폴리오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해 IMF 이사회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됨.

 

 ○ 정부는 IMF 구제금융 협상을 진행하는 정부의 결정은 조건부일 것이라며 가나인의 우려를 경감시키려 노력함. 정부는 또한 IMF와의 협상에서 정부의 자체적인 정책에 기반을 두고 토의를 진행할 것이며, IMF가 주도하는 형식이 아닐 것임을 주장함.

 

□ 유틸리티 가격(수도 및 전기료)

 

 ○ 2013년 중순 이후 유틸리티 가격은 지속적으로 인상됐음. 공공유틸리티 통제위원회(PURC)는 2014년 1월 1일부로 수도료 6.1%, 전기료 12% 인상을 단행했으며, 2014년 9월 30일에 또다시 수도료를 4.54%, 전기료를 6.54% 인상시킴. 참고로, 2013년의 경우 PURC는 10월 1일부로 전기료와 수도료를 각각 78.9%, 52% 인상시킨 후 각계의 큰 반발을 불러 일으켰음. 유틸리티 요금 인상의 주 이유는 유틸리티 공급자인 전력 3사 (VRA: 발전담당 전력청, GRIDCo: 송전담당 전력청, ECG: 배전담당 전력청)와 수도청(GWCL)의 운영비용이 크게 증가해 적자규모가 커지고 있었기 때문임.

 

 ○ PURC의 유틸리티 요금인상 조치에 대해 가나 상공회의소(GCCI) 및 노동조합연맹(TUC)은 신규 요금 인상분은 정부가 흡수하거나 가격 인상계획을 철회하고 오히려 유틸리티 가격을 인하하라고 요구하고 있음.

 

□ 현재의 전력공급 상황

 

 ○ Volta River Authority(VRA)는 현재의 전력공급가이드(load-shedding Guide)가 조만간 종료될 것이라고 밝힘. 그 이유로 VRA는 현재 고장이 난 타코라디의 화력발전소 2개가 조만간 정상가동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힘. 발전소는 250㎽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며, 현재 피크 타임에 200~300㎽가 부족한 전력량을 보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Load-Shedding Guide: 가나 정부(전력청)의 전력공급계획표로 수요에 비해 크게 부족한 전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각 지역을 블럭으로 구분해 1주일에 2~3회씩 특정 블록에 전기를 공급하지 않는다는 일정표 (일단 정전되면 약 12시간 내외 전력공급이 중단됨.)

 

○ 또 다른 전력공급 불안 이유는 나이지리아의 가스공급도 불안정해 공급량이 약 50% 감소됐기 때문임. 이로 인해 VRA는 테마에 있는 150㎽의 가스화력발전소를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없었음. 뿐만 아니라 Bui댐의 저수량 부족으로 수력발전소의 충분한 전력생산이 불가능하게 됨.

 

□ EU와의 EPA 협정

 

○ 가나는 서부아프리카 경제공동체(ECOWAS) 국가와 함께 EU와의 EPA(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됨. 경제전문가는 만약 가나가 EPA 협정에 서명하지 않을 경우 가나의 대EU 수출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조만간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함. 또한, 가나가 회원국으로 참여하는 ECOWAS는 전체협정에 서명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가나 정부도 결국엔 협정을 체결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됨. 한편, 가나 정부는 현재 나이지리아가 반대하지만 EPA에 대한 ECOWAS의 입장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됨.

 

○ 한편, 일부 아프리카 통상장관은 EPA협정 서명을 반대하는 것으로 보도됐으며, 이들은 EPA협정이 아프리카 대륙의 산업화 노력과 일자리 창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함. UN 경제위원회에 따르면, 가나의 경우 EPA 서명으로 약 3억 달러의 소득 손실을 입을 수 잇는 것으로 분석됐음. EPA 협정이 타결되면 가나는 EU시장으로 쌀과 설탕을 제외한 모든상품의 접근이 가능하며, EU 국가는 가나 시장에 75%가 무관세, 무쿼터로 진입할 수 있을 것임.

 

□ 시사점

 

○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에서 벗어난 2010년 말 원유 생산을 계기로 가나경제는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음. (GDP 성장률, 2010년 8%, 2011년 15%, 2012년 8.8%) 그러나 이러한 성장세는 2013년 유럽발 재정위기 및 가나의 외화부족사태 등으로 인해 둔화되기 시작함.(2013년 GDP 성장률 7.1%, 2014년 6%이하일 것으로 예상)

 

○ 고질적인 양대적자(재정적자 및 무역적자)로 전체적인 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2013년에 발생한 심각한 외환부족으로 인한 세디화 환율의 급격한 인상은 2014년 8월까지 지속돼 일반 상품 및 서비스 가격 폭등을 이끌었음.(2013년 8월 대비 2014년 8월의 달러 대비 세디화 환율은 약 70% 이상 인상됐으나, 2014년 9월을 기점으로 환율이 상당폭 인하됨.

 

○ 9월부터 세디화 가치가 반등되고 있지만 주 이유가 유로본드 발행 및 코코아 신디케이트 론으로 약 25억~30억 달러가 조만간 유입될 것이라는 예상과 IMF 협상을 통해 가나경제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이기 때문에 향후 실질적인 지표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에는 또 다시 환율이 급등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됨.(참고, 2013년에 가나 정부는 이미 10억 달러 규모의 유로본드를 2차례 발행했으나, 세디화 환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했음.)

 

○ 이상의 내용과 같이 최근 가나 경제는 내외부적으로 상당한 혼란 상황에 직면해 있어 대 가나 투자진출 에 관심이 있거나 가나 기업과의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우리 기업들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전반적인 경제동향을 면밀히 관찰해 적절히 대응해야 할 것으로 분석됨. 참고로, 2014년 들어 대가나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짐.

 

 

자료원: 가나 정부, 중앙은행, 통계청, 현지언론 및 KOTRA 아크라 무역관 종합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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