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강소 부품기업에 주목하는 일본 대기업, 쿠리모토 철공소

- 엔화 약세 속에서도 품질 경쟁력 갖춘 한국산 구매 확대 계획 -

- 일본 대기업과 제3국 프로젝트 공동진출 노려볼 만 -

□ 105년의 역사를 가진 철강 및 기계 부품 전문기업

 ○ 쿠리모토 철공소는 1909년 주철 파이프 제조기업으로 창립

  - 주철관 분야에서 쿠보타에 이어 업계 2위이며, 건축자재 사업부는 일본 최고 수준의 공조 설비 자재를 제조해 판매

  - 본사 소재지는 오사카이며, 2014년 3월 결산 매출액은 1036억 엔, 사원수는 약 1500명

  - 주요 사업 분야는 덕타일 주철관 등 인프라 정비용 제품, 각종 산업기계 등 산업용 제품임.

 ○ 최근 플랜트 분야를 신규 사업으로 선정, 해외 수주활동을 강화하고 있음.

  - 필리핀,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몽골 등에서 플랜트 사업에 참여

쿠리모토 철공소 로고 및 주요 제품

자료원: 쿠리모토 철공소 홈페이지

□ 생산본부장 나구라씨로부터 듣는 한국 기업과의 거래 이유

 ○ 2010년부터 한국 기업과 거래 재개

  - 쿠리모토 철공소는 과거 보다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거래선을 중국으로 옮기면서 한국과 거래를 중단했다가 KOTRA와 협력을 시작하면서 재개함.

  - 품질 및 신뢰 문제로 중국에서 구매하던 제품을 다시 한국에서 구매하기 시작했으며, 이외에 한국에서 신규제품 조달도 시작하고 있음.

  - 주요 구매 품목은 산업용 기계 관련해서는 크랭크 샤프트, 타이로드, 에어탱크 등이고, 플랜트 기계 관련해서는 송배풍기, 진동기, 자력선별기 등이 있음.

  - 2010년 거래 개시 이후 2011년 거래액이 대폭 증가했으며, 이후 견조한 증가세를 보임.

 ○ 한국 기업과 거래를 확대하는 이유

  - 한국 기업은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모두 갖추었기 때문으로, 글로벌 플랜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한국기업의 사업 참여가 꼭 필요하다고 함.

 ○ 향후 조달 방향

  - 쿠리모토 철공소는 2009년부터 플랜트 사업을 강화하고 있음.

  - 특히 해외 채광사업에서 고객으로부터 기술 및 실적을 높게 평가받고 있어, 앞으로도 이 분야 참여를 확대할 계획

  -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의 기존 거래기업 및 신규 기업과 협력관계가 더욱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함.

□ 한국 기업과 협력 확대를 위한 조언

 ○ 한국 기업에 기대하는 점은 크게 네 가지임.

  - 첫째는 품질 향상, 둘째는 비용절감, 셋째는 납기 엄수, 넷째는 사업의 연속성임.

  - 한국기업으로부터 기대하는 4가지 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철저한 공정관리, 사양의 명확화, 철저한 공정검사, 안전위생 대책, 충실한 홈페이지, 인재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함.

 ○ 위 사항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한국 기업은 인근 아시아권 국가와 차별화될 수 있고, 한국과 일본 기업 간 파트너십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봄.

□ 시사점

 ○ 지속적인 엔화 약세 여건 속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대일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일본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고도화가 필요함.

  - 일본 기업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한국 등 해외에서 중간재 조달을 확대하면서 서플라이 체인 재구축 중이므로, 이러한 해외 조달 확대 움직임에 동참할 필요

  - 일본의 중간재 조달 확대 움직임은 통계에서도 알 수 있는데, 2014년 1~8월 대일본 총 수출액은 4.3% 감소했으나, 철강판(+ 23.9%), 자동차 부품(+19.1%), 금형(+19.7%) 등은 전년 동기 대비 급증함.

 ○ 일본 대기업을 통한 제3국 프로젝트 공동진출 적극 참여

  - 글로벌 플랜트 프로젝트 참여하는 쿠리모토 철공소 등 일본 대기업과 협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시장 동반 진출을 노려볼만함.

자료원: 쿠리모토 철공소 생산본부장의 오사카 무역관 대상 발표내용 정리, KOTIS 수출입 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