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건설업, 장기불황 딛고 성장할 수 있을까?

- 체코 건설업 2013년까지 지속적인 하락세 -

- 정부 및 EU 기금 활용 프로젝트가 향후 건설업 성장 견인할 듯 -

□ 체코 건설업 현황

 ○ 체코에서 건설업은 전체 GDP 생산의 약 6.5%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이지만, 2006년 이래로 매년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음.

  - 이와 같은 건설업의 지속적인 불황은 2009년 이후 체코가 지속적인 경기불황을 겪은 데에 기인

  - 특히 체코 건설업은 내수에 주력하는 산업이였기 때문에 체코 내 건설프로젝트 수가 경기불황으로 인해 급감하면서 경기불황의 타격을 타 산업에 비해 크게 받았음.

  - 2014년 2분기 기준, 건설업 종사자는 약 21만793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5% 하락했으며, 2008년 4분기 이후 체코 건설업 종사자 수는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음.

최근 3년간 체코 건설업 동향

(단위: 십억 달러, %)

자료원: BMI

체코 건설지수 추이

주: 본 건설지수는 작년 지수 값을 100으로 했을 때 기준으로 작성

자료원: 체코 통계청

 ○ 최근 3년간 체코의 건설업은 지속적으로 하락해왔으나, 2014년 체코 건설업은 시장규모 약 98억 달러를 기록하며 약 0.8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 2014년부터 체코 경기가 크게 회복되기 시작했으나, 크게 위축된 건설업이 다시 회복하기 시작하는 시기는 2015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임.

□ 분야별 시장동향

 ○ (교통 인프라) 교통 인프라 건설분야는 체코 전체 건설업의 약 25.5%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3년 매출액은 약 20억 달러 수준

  - 도로건설이 교통 인프라 건설분야에서 가장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그 뒤를 철도 건설, 공항 건설이 잇고 있음.

  - 2014년 이후에는 체코 경기가 살아나면서 교통 인프라 분야는 매년 4%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 2013년 교통 인프라 건설을 위한 기금은 약 64억5000만 코루나(약 3억2000만 달러) 수준이었으며, 이 기금 대부분은 국내에서 충당하고 나머지 부분을 유럽 투자은행 대출로 해결

 ○ (주거 및 비주거용 건물)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 건설은 전체 건설업의 약 53.9%를 차지하고 2013년 매출액은 52억 달러 수준

  - 2014년 주거 및 비주거용 건물 건설은 소폭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

  - 이는 이미 주거 및 비주거용 건물 건설업시장이 포화된 상황에 신규 건물 건축 수요가 낮은 상황에 기인

□ 체코 최대 건축 박람회 ‘FOR ARCH’ 성황리에 개최

자료원: KOTRA PRAHA 무역관

 ○ 체코 건축박람회 For ARCH가 지난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총 5일간 프라하 Letnany 전시장에서 개최됨.

  - 주요 품목으로는 단열재, 석재, 난방기구, 히트펌프, 창문, 지붕재 등이 있었으며, 전시품목 대부분이 주택 건축분야에 집중돼 있었음.

  - 주요 참가 기업은 Alukov(수영장, 스파, 테라스 커버 전문), Prvni Chodska(지붕재 전문), Beton Broz (정원 건설 및 조경 전문) 등

 ○ 2014년 전시회에는 총 15개국 830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전년 대비 5% 높은 수치인 7만4850명의 방문객이 전시회를 방문해 성황리에 막을 내림.

  - 전시회 방문객은 집에서 사용할 보일러, 창문 등 건축 자재를 직접 보러 왔거나 새로 주택을 건축하는 것을 계획하는 최종 소비자가 대다수였음.

□ 시사점

 ○ 내수 감소와 경기불황으로 인해 체코 건설업은 지속적인 시장축소를 경험했으나, 체코 경기가 좋아지면서 교통인프라 건설을 주축으로 건설업 전체가 2015년부터 다시 성장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됨.

  - 연간 3~4% 성장할 전망

 ○ 체코에서는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건물 건축 및 보수를 위한 EU 기금 프로젝트, 개인 주거지 지원 차원에서 환경부가 아파트 및 주택 건물 현대화 지원금 형식으로 약 10억 달러 규모 지원하는 등 이와 같은 국가 지원을 통해 건설업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 체코 및 인근 유럽 국가는 건설기기 및 건설자재를 자체생산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건설분야에 있어서는 한국 기업의 인지도가 상당히 낮기 때문에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은 FOR ARCH와 같은 체코 내 관련 전시회를 통해 소비자에게 제품을 소개하는 것이 좋은 마케팅 방안이 될 수 있음.

자료원: BMI, 체코 통계청, For Arch, Czech Trade 및 KOTRA 프라하 무역관 자료 취합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