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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미국 LED 시장, 에디슨의 발명 이상의 혁신시장을 잡아야
  • 외부전문가 기고
  • 미국
  • 마이애미무역관 전미성
  • 2014-09-19
  • 출처 : KOTRA

 

미국 LED 시장, 에디슨의 발명 이상의 혁신시장을 잡아야

 

배재우 Excell, Ltd. 사장

 

 

 

LED(Light Emited Devices)는 우리가 기존에 사용하던 전구(백열등, 형광등)와 달리 우리 생활에 많은 유익한 점을 가져다 준다. 환경 보호, 전력 수요 감소, 긴 수명으로 인한 비용 절감 등 대의적인 이익 뿐만 아니라 시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적은 등 우리 건강 상의 측면에까지 편익을 주고 있다. 이 유용한 제품에 대한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매일 증가하고 있으며, 필자가 알고 있는 북미와 중남미 지역의 LED 시장은 급증하는 전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얼마 전 잡지에서 읽은 기사에 따르면 현재 북미 지역에서만 LED 제품이 약 13조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는 전체 잠재 시장의 5%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또한 미국은 주마다 절전형 제품 사용에 대해 주 정부와 유틸리티 공급업자(전력회사)가 최종 소비자에게 전기사용 요금을 환급(크레딧 환불 또는 현금 환급)해주는 인센티브 환급 제도가 있다. 플로리다를 제외한 몇몇 주를 제외하고 약 80%의 주 정부에서 이러한 인센티브 환급 제도를 시행 중이며, 현재 미시행 중인 주 또한 근시일 내에 이러한 제도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ED 제품의 절전률은 즉 최종 소비자에게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70%까지 전기 사용요금에 대한 환급이 가능해짐을 의미함에 따라 시장 성장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성장 속도는 그 어떤 산업 제품 품목보다 빠른 속도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이러한 큰 시장에 아직 한국 기업이 적극적으로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무역 강국의 체면을 구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LED 시장은 기존 전구 시장에서도 우리와 친숙했던 Philips, Sylvania Osram, GE 등 유명 글로벌 기업의 브랜드가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실제 생산자의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아웃도어 램프와 산업용 LED 제품은 많은 미국의 중소기업이, 그 이외의 인도어 램프(가정용 LED)는 중국계 기업이 90% 이상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필자가 그 동안 관찰한 결과, 미국 LED 시장에서 중국계 생산자이 압도적인 규모로 밀려들어온 이유는 저렴한 가격이라는 경쟁력뿐만 아니라 철저한 시장 조사의 결과로 얻은 수확이란고 생각한다. 물론 최근에는 너무 많은 중국 기업이 시장 점유를 높게 차지하다 보니 경쟁체제가 약해져 제품 품질 관리에 소홀해지고 하자가 발생해 신용도가 크게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다. 이는 다른 말로는 한국 생산자가 미국 LED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적기라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앞서서도 언급한 것과 같이 미국과 중남미를 포함한 미주 LED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시장 조사와 전략 수립이 선행돼야 한다. 특히 정확한 제품의 원가 계산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한국 산업 수준의 명성에 걸맞는 제품 품질 관리와 해당 시장의 제품 사양을 꼼꼼히 살펴 이에 맞는 제품 개발과 생산이 뒷받침 돼야 시장에서 경쟁을 통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LED 제품은 의료기기나 의약품과 같이 인증의 취득이 필수적인 것은 아니나 UL, ETL, DLC, Energy Star, CSA 등 어느 인증이든 하나라도 없으면 사실상 미국 시장에 수출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계 생산자를 포함해 이미 시장에 진출한 많은 기업이 이러한 인증을 대부분 보유하고 있어 제품을 수입하고 유통하는 바이어 입장에서는 인증을 보유하지 않은 제품을 수입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많은 한국 기업이 일본이나 유럽에 수출할 때 취득한 CE 인증만으로 미국 LED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단일 시장으로 규모가 가장 크고 콧대가 높은 미국 바이어에게 이러한 방법이 통할 리가 없다. 또한 좋은 선수, 즉 제품의 유통을 위한 미국 지역의 에이전트나 시장 경험이 풍부한 개인을 찾는 것이 좋은 성과를 내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많은 한국 기업이 무모하게 시장 진출을 위해 맨땅에 헤딩하며 손해를 보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현재 미국의 LED 시장환경은 여러 면에서 한국 제조업체에 유리하게 형성되고 있다. 2011년 발족된 한-미 FTA로 LED 제품의 수출은 무관세 혜택이 있어 현지 바이어도 한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에 대해 새롭게 인지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소비자 또한 한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긍정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LED 시장의 바이어이자 유통 기업으로 이러한 기회를 잘 살려 시장에서 성공하는 좋은 한국의 LED 기업을 만나게 되기를 바란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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