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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 든 성배, 이라크 사태로 본 요르단시장의 향방
  • 경제·무역
  • 요르단
  • 암만무역관 진준현
  • 2014-07-21
  • 출처 : KOTRA

 

독이 든 성배, 이라크 사태로 본 요르단시장의 향방

- ‘아랍의 봄’에 이어 이집트, 이라크, 이스라엘 등 주변국 연이은 정세 불안 -

- 요르단 정치·경제 상황 및 진출 거점으로의 역할은 지켜볼 필요 있어 -

 

 

 

□ 레반트(Levant) 지역 정정불안 현주소

 * 레반트: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 팔레스타인 등 서중동 지역을 일컫는 지명

 

 ○ 2014년 6월 중순 이라크 반군(이하 ISIL)이 이라크 북서부, 시리아 북동부 점령

  - 이라크 내 제3 세력인 쿠르드 족은 북동부 지역을 점령하며 이라크가 3 분할됨.

  - ISIL은 이라크, 쿠웨이트, 요르단, 시리아 지역을 모두 점령할 것을 공표, 요르단은 위기상황에 돌입하며 요르단-이라크 국경에 군사 전면 배치

 

Jordan fears fallout as Iraq crisis worsens

자료원: Al Jazeera

 

 ○ 이라크 반군에 적대적인 요르단

  - ISIL은 이라크, 시리아, 요르단, 쿠웨이트 등 4개국을 점령, 새로운 이슬람 국가를 건설할 계획을 가져 요르단 정부 및 국민은 같은 수니파 계열이면서도 ISIL에 매우 적대적

  - 요르단 주요 이슬람 성직자는 연일 ISIL을 규탄하는 내용을 발표를 진행 중

  - 뿐만 아니라 요르단에 진출한 이라크 기업인도 대부분 이라크 정부 지지층이 두터워 요르단 내 ISIL 지지세력은 거의 없는 상태

 

 ○ 요르단 서부 이집트, 이스라엘에서도 연이은 정세 불안 사건 터져

  - 이집트는 2014년 정권교체 즈음해 구집권세력에 의한 테러 빈발

  - 2014년 7월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가자지구)과의 전면전 돌입

  - 시리아는 2011년 이후 만 3년째 내전 중이며 레바논은 이슬람 종파 간 테러 빈발

  - 리비아는 7월 중순 공항이 마비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내전이 더욱 악화됨.

 

2014년 6~7월 요르단 주변국 정정불안 현황

자료원: KOTRA 암만 무역관

 

□ 포화 속에서 고통받는 레반트지역 경제

 

 ○ 이라크 사태가 주변국에 미치는 경제 충격

  - 경제학자 Abdullah Al-Dardari는 이라크 사태로 이라크 경제성장률이 1% 떨어진다면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경제성장률은 0.88~0.9% 정도 떨어질 만큼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음을 경고

  - 요르단의 경우 전체 수출 물량의 14%가 대이라크 수출량이며 농산물 시장의 34%를 이라크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할 만큼 이라크에 의한 경제의존도가 높은 국가 중 하나

  - 레바논 또한 전체 수출량의 7%가량이 대이라크 수출이 차지하는 만큼 이번 사태로 인한 타격이 클 수 있으며 Gulf 지역(사우디, 오만, UAE, 쿠웨이트 등)과의 주 연결통로인 이라크 사태가 악화될수록 해당 지역과의 거래도 크게 감소할 우려가 있음.

  - 시리아에 이라크는 거의 유일한 교역국이며 60억 달러 규모의 물량을 거래 중인만큼 중요한 파트너임.

  - 암만 산업회의소(Amman Chamber of Industry) 대표 Eng. Fathi Jaghbi는 7월 9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태로 요르단이 입은 경제적 손실은 약 1억1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

 

 ○ 얼어붙은 요르단-이라크 중개무역

  - 2012년 기준 요르단 내에는 요르단-이라크 중개무역에 종사하는 요르단 기업 약 5만6000개 업체가 활동 중

  - KOTRA 암만 무역관 현지 동향 조사 결과 중개무역 지대 재고물량이 상당수 쌓여있으며 이라크 내부에 있던 중개기업 본사 담당자도 대부분 요르단으로 피난해 추가 조치도 어려운 상황

  * 6~7월 암만 시내 주요 호텔은 이라크 피난민으로 빈방이 거의 없는 상태

  -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던 요르단-이라크 간 국경 화물차 운행도 7월 8일을 기점으로 전면 중단됐으며 6월 사태 악화 이후 약 1개월간의 화물차 운송 부문의 손해는 약 1400만 달러 규모로 추정

 

 ○ 주변국 난민 집결지 요르단

  - 20세기 후반 이-팔 교전 시 피난해 온 팔레스타인 난민이 300만 명 이상 요르단 거주

  - 2011년 내전 발발로 유입된 시리아 난민이 UN 공식 집계에 의하면 6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나 실제로는 이 수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추정됨.

  - 미-이라크 전쟁 이후부터 이라크로부터 유입된 난민은 3만 명 정도로 추정되나 이번 사태로 인해 그 숫자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예상됨.

 

 ○ 난민 유입이 요르단 경제에 미치는 영향

  - 팔레스타인, 시리아 난민의 대거 유입으로 요르단 원주민의 정체성과 주도권 상실, 저임금 일자리를 난민들이 차지해 원주민의 실업률 증가

  - 이라크 난민의 무분별한 현금 사용으로 인해 물가 크게 상승

  - 이 외에도 점점 심해지는 치안 불안과 요르단에서도 언제든 터질 수 있는 정정불안의 가능성 때문에 내수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등의 악영향을 받음.

 

□ 시사점

 

 ○ 난민의 피난지, 곧 중개무역의 성지로 탈바꿈할 가능성을 엿보다.

  - 요르단에는 팔레스타인, 시리아, 이라크 등 주변국에서의 난민이 많이 유입

  - 이러한 난민은 시장 혼란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 요르단 내 새로운 고객군을 형성하고 앞으로 해당국 정치 안정 시 해당국으로의 재수출 거점의 첨병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등 잠재력을 안고 있는 존재

  - 이미 팔레스타인, 이라크로부터 넘어온 난민 중 상당수는 요르단에 거주하며 다시 팔레스타인, 이라크로의 중개무역에 종사

  - 특히 요르단은 레반트 및 북아프리카의 의료 허브로 이름나 부상자 및 피난민의 치료 관련 산업 부흥에도 어느 정도 장밋빛 전망을 기대할 수 있음.

  - 따라서 현 상황을 단기적으로 볼 때는 요르단 및 주변국 진출에 적신호가 될 수 있으나 반대로 보자면 장기적으로 요르단시장을 선점하는 것은 레반트 지역 전체로 발돋움할 기회가 될 수도 있음.

 

 ○ 고립된 요르단, 안전한 섬 될까

  - 주변국 불안에 고립된 듯 보이지만 난민이 대거 유입되는 등 안전지대로의 역할도 수행

  - 이라크와 비즈니스 하는 기업 사이에는 "모든 상담은 요르단에서, 마지막 확인만 이라크에서"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요르단은 대이라크 중개 비즈니스의 거점 역할을 함.

  - 요르단에 진출한 한국 기업도 요르단을 거점 삼아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등 주변국을 함께 관할하는 기업이 상당수

  - 상황 급변 및 사태 장기화 등의 가능성이 남아 유연한 진출 전략이 필요하겠지만 지역적 관점에서 본다면 충분히 매력있는 시장이 될 수도 있음.

 

 

자료원: Al-Jazeera, Jordan Times, KOTRA 암만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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