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국영 구리공사 최근 4년 동안 33% 수익 하락

- 국제 구리가격 하락, 생산비용 상승이 주요 원인 -

- 국제 구리가격과 바첼렛 정부의 광업부문 정책에 주목해야 -

□ 칠레 국영 구리공사(Codelco) 최근 4년 동안 33% 수익 하락

 ○ 2013년 칠레 국영 구리공사(Codelco)의 영업이익은 38억8900만 달러로, 이는 2010년 57억9900만 달러에 비해 33% 하락한 수치이며, 77억 5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었던 2012년에 비해 절반으로 하락한 수준임.

  - 2012년은 Codelco가 영국계 기업인 Anglo American Sur의 24.9%의 지분을 매각한 해로, 2013년의 영업 이익은 2012년의 총 수익에서 지분매각 수익률을 배제한 40억1400만 달러보다 3% 감소함.

 ○ Codelco 영업이익의 주요 감소 원인으로는 국제 구리가격 하락, 비용의 상승, 광산 채굴을 위한 요구사항 증가 등이 있음.

자료원: 칠레 국영구리공사(Codelco)

주: 1) 외국계 기업인 경우 감액을 고려하지 않고, Codelco의 경우 Anglo American Sur 매각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임.
2) C1은 채산성 비용

 ○ 민간기업과 같은 과세를 적용해 비교 이득을 계산하면 30억900만 달러이고, 이 수치는 2010년 대비 35% 하락한 수치이며, Anglo American Sur와의 거래를 고려한 2012년 수익에 비해서도 49% 감소함.

 ○ El Abra와 Anglo American Sur와의 거래를 제외한 Codelco의 자체 생산량에 대해서는 2012년 대비 2% 하락했으며 총 생산량은 179만 톤, 순 구리의 생산량은 162만 톤에 이름

  - Codelco의 부사장에 따르면, 2012년 파운드당 평균 3.60달러였던 구리 가격이 2013년에 평균 3.32달러로 8% 하락함에 따라 약 3500만 달러의 영업 손실을 초래함.

 ○ 2013년 부산물의 가격도 하락했는데, 몰리브덴 19%, 금16%, 은 24%, 황산 38%로 구리와 부산물의 가격하락은 Codelco의 매출을 2012년 대비 92억200만 달러 감소시킴.

□ Codelco, 생산 비용 절감 통해 채산성 향상 꾀해

 ○ 당사의 파운드당 비용은 2012년 2.64달러에서 2013년 2.31달러로 감소해 48억 200만 달러의 비용을 줄이는데 성공함

 ○ 당사의 CEO는 2012년 하반기까지 구리생산 비용의 상승세가 약간 주춤했다고 평가하면서 올해 역시 채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할 예정임. 현재까지, 구리 가격이 불안정하나 올해 구리 생산은 작년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함.

□ 시사점

 ○ 구리는 칠레 총 수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주요 품목으로 세계 경제의 부침에 영향을 많이 받아왔으며, 구리 가격과 생산량에 따라 환율, 경기, 건설 및 전력 등 관련 산업 동향에 큰 영향을 주고 있음.

 ○ 세계 최대 구리 생산 기업 Codelco의 최근 4년간 영업이익 및 비용에 대한 추이를 살펴보면, 건설 및 전력 등 관련 산업동향과 칠레 경제 경기에 대한 유추가 가능함.

 ○ 올해 3월 출범한 바첼렛 정부의 광업정책에 광업 부문 로열티 부여와 Codelco의 민영화가 포함돼 있어 주시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LA TERCERA,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자체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