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경제, 조금씩 되살아나

- 오는 2014년 4월 채권 발행 계획 -

- 각종 경기 지수들도 회복세로 나타나 -

□ 그리스 정부, 4월 채권 발행에 나서

 ○ 야니스 스트라나우스 그리스 재정부 장관은 그리스가 6% 이하 금리에서 15억~20억 유로 상당 규모의 5년 만기 국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힘.

  - 그리스 정부는 최근 트로이카(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 유로존으로 구성된 그리스 채권단)와의 구제금융 협상을 끝마치고 2014년 7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83억 유로를 지급받기로 했으며, 이는 그리스 채권 발행의 동력이 된 것으로 보임.

  - 포르투갈 국채와의 금리 차이(스프레드)에 의해 정확한 국채 발행시기가 정해질 것이며, 최근 야니스 스트라나우스 장관은 그리스 부활절(4월 18~21일) 전으로 예상한다 고 발표한 바 있음.

 ○ 그리스의 국채 발행은 2010년 국가부도선언 이후 4년만이며, 오는 4월 국채 발행은 그리스가 세계 금융 시장으로의 복귀를 시험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짐.

  - 4월 7일에서 8일에 걸쳐 국채 수요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Bank of America, HSBC, JP Morgan, Goldman Sachs 등이 흥미를 표시한 바 있음.

  - 오는 4월 국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1년 내에 20억~30억 규모의 국채 추가 발행 역시 논의 중임.

 ○ 세계적인 신용등급평가사 Moody's는 그리스의 국채 발행과 관련해 2012년 3월부터 지속적으로 C등급 상태였던 국가 신용 등급의 상향 조정을 고려하고 있음.

□ 그리스, 경기회복 징조 보여

 ○ 그리스 산업지수를 조사하는 기관 IOBE는 2014년 그리스의 투자심리지표가 97.5%를 기록했으며 소비자 신뢰지수 역시 4년만에 최고조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음.

  - 최근 트로이카와의 성공적인 협상 타결 및 국가 재정 흑자 등이 경기 회복 기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임.

  - 투자심리지표는 2008년 하반기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2014년 2월 94.5%에서 3% 상승한 97.5%를 달성

   * 투자심리지표(sentiment index): 증권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심리적 태도를 수치로 측정해 나타낸 것

   * 소비자 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 index): 소비자의 현재 및 장래의 재정상태, 소비자가 보는 경제 전반의 상황, 구매조건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그 결과를 지수화한 것

투자심리지표 변화

자료원: IOBE, Foundation for Industrial Research

소비자신뢰지수

자료원: European Commission

 ○ 실업률이 큰 개선을 보이지 않고 있어 저축률은 전년 수준과 비슷할 예정이나 현재 점점 나아지는 경제 사정을 고려했을 때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개선의 여지가 있음.

  - 해를 거듭할수록 경기 수축 정도가 줄어들고 있으므로 기대실업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존재함.

□ 전망 및 시사점

 ○ 그리스 정부가 채권 발행을 통한 국제 금융시장으로의 복귀를 선언했으며, 이에 관련해 Moody's 역시 국가신용등급 상향을 고려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음.

 ○ 경기회복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소비심리 역시 대폭 상승하는 등 그리스 경제의 회복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2014년 4월 4일 자 Kathimerini 등 KOTRA 아테네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