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로코, 더디지만 착실한 성장세 기록
- 경제·무역
- 모로코
- 카사블랑카무역관 김선기
- 2014-03-13
- 출처 : KOTRA
-
모로코, 더디지만 착실한 성장세 기록
- 인근국 대비 정치 안정 속 착실한 성장을 이룰 듯 -
○ 모로코는 2013년 3월부터 EU와 자유무역지대 창설 토론을 시작한 이래 2014년에는 새로운 경제협정 체결에 이르기를 기대하고 있음. 2011년부터 준회원국에 버금가는 혜택을 보는 모로코는 이번 협정을 통해 EU의 준 멤버로 발돋움하기를 강하게 소망하고 있음.
○ 사하라 분쟁으로 인해 1994년부터 지속적으로 긴장을 유발하고 있는 모로코-알제리 간의 국경 단절 문제는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계속해서 신경전을 벌일 전망
○ 유럽금융 위기와 가뭄으로 인해 2012년 경제성장률이 2.7%로 둔감된 것에 비해 농업분야의 좋은 성과와 5%대의 내수시장 성장 덕분에 2013년에는 5.1%로 다시 회복함. 국제 시세에 몇몇 유류제품의 가격을 연동시킨 정부 결정과 이에 따른 파급효과로 인플레이션은 2.3%로 상승
○ 아직까지는 파급효과가 크지 않지만 기 가결된 사회보장제도의 개혁조치에 따라 고급휘발유, 경유, 밀가루, 설탕과 같은 일반소비재에 보조금이 계속 지급되고, 이는 국가재정에 더욱 과중한 부담을 지울 것으로 관측
○ 2012년, 보조금은 50억 유로에 육박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며 이 지출이 없었다면, 2012년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의 1% 미만 정도였을 것으로 추산함. 모로코 중앙은행에 의하면 2013년 재정적자는 5.5%로 공식 발표되고 있음.
○ 2013년 48억 달러가 유류값에 대한 보상금으로 지급됨. 유일한 방안으로 제시된 가격 인상정책을 정부가 고려해야 할 시점에 도달함. 모로코 통계청에 따르면 석유가격 보조금 축소로 정부재정을 개선할 수 있지만, 국내 물가상승과 내수감소에 따라 결국 국내총생산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
○ 보조금 딜레마는 계속해서 모로코 정부를 압박할 것으로 보이며, 62억 달러의 자금지원을 발표한 IMF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이 지원금은 IMF 가이드라인에 의해 가장 적합한 사회지출 분야와 투자가 필요한 지역에 우선 투입될 예정임.
○ 한편, 모로코는 2020년까지 에너지 소비의 42%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재생가능에너지 자발적 투자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음.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현재 에너지소비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수입 석유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는 데 있음.
○ 2002~2012년까지 약 10년 동안 6번의 시추가 있었으나, 2014~2015년에는 12번에 달하는 계획이 예정되어 있어 석유 및 가스탐사를 위한 노력이 다시 활력을 찾을 것으로 보임. 과거에는 실망스러웠던 모로코 석유·가스분야에 BP, Chevron와 주니어급의 여러 회사가 이번 투자에 가담함으로써 희망의 불씨를 살릴 것으로 보임.
○ 2014년 예산안은 4.2%의 예상성장률과 4.9%의 예상적자와 더불어 대외계정과 예산적자 관리를 목적으로 상정됨. 다행히 모로코의 국가 신인도는 저하되지 않고 있으나 수출은 여전히 수입의 50%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어 정부의 수출전략산업 육성이 시급한 상태
○ 현재 Standard &Poor’s는 신용등급을 BBB-로 평가하는데, 이는 모로코가 유망 신흥국의 지위를 보유하지만, 채권시장에 들어가기 위해선 꽤 많은 비용을 치러야 함을 나타내는 것임.
○ 수출에서는 항공분야와 자동차분야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룸. 모로코 외환청에 따르면, 차량 수출은 총 7억1000만 유로를 기록함. 이는 2012년 2월에 착공식을 갖고, 2013년 9월에 탕헤르 Melloussa의 자동차공장에서 10만 번째 자동차를 생산해 낸 르노와 같은 세계적인 대기업의 모로코 진출과 관련 있음. 그러나 전체 무역적자는 국내총생산 20%에 가까운 130억 유로에 달하는 실정
○ 현재 모로코 정부는 재정 강화를 위해 부가가치세 개혁과 대규모 농산물수출을 위한 세금면제를 계획하고 있으며 은퇴시스템 개혁 또한 도마위에 올라있음.
□ 시사점
○ '아랍의 봄' 사태와 리비아 공관 미 대사관 폭탄테러, 알라신 모독 영화 등으로 중동 전역에 반미, 반서방 정서가 고조된 바 있으나 모로코는 2012년 개각 이후 정치적 안정을 빠르게 찾아감.
○ 국왕인 모하메드 VI세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미국(2013년 11월), 아부다비 방문(2013년 10월), 아프리카 3개국 순방(세네갈, 코트디부아르, 가봉 2013년 3월) 등을 통해 투자유치와 경제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음.
○ 2012년 8월 IMF는 유로존 위기 등 외부충격으로부터 모로코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62억 달러(약 7조 원)의 예방적 유동성 자금(PLL)을 지원한 바 있으며 2013년 8월 3일 IMF 이사회는 동 조치를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
○ 모로코 정부는 IMF의 예방적 유동성 자금 지원으로 외부충격에 대비한 보호장치를 갖게 됐으며, 신속하고 폭넓은 경제성장을 위한 내부개혁을 계속 추진할 수 있게 됨.
○ IMF와 World Bank 등 국제경제기구는 모로코 경제성장률을 4%대로 예상. 모로코 주요 수출품인 인광석 수출, 항공산업 및 자동차산업의 성장, 외국인투자 급증, 관광산업의 부활이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됨.
○ 모로코는 농수산·광물(인광석)자원의 수출 비중이 높고 외화수입원으로 관광과 교포송금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나, 최근 정부가 제조업 육성, 금융개혁, 유통현대화 등 경제 개선 조치를 일관되게 추진
○ 모로코에서 한국의 국가이미지와 한국 기업에 대한 신뢰도는 매우 높으며, 최근 더욱 향상되고 있음.
○ 다른 지역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산 자동차, 가전, 정보통신 등 소비재의 시장점유율과 소비자만족도가 매우 높으며, 한국 대기업 계열 건설 및 엔지니어링사에 대한 현지 정부 등 발주기관의 신뢰도 역시 매우 높아 진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
자료원: 모로코 외환청, 대외무역부, IMF, 월드뱅크, S&P, 무역관자료 종합, KOTRA 카사블랑카 무역관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KOTRA의 저작물인 (모로코, 더디지만 착실한 성장세 기록)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1
에티오피아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들
에티오피아 2014-03-13
-
2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폴란드 경제와 전망
폴란드 2014-03-13
-
3
인도 북부권역의 중심지, 델리
인도 2014-03-12
-
4
인도네시아 소매시장, 거침없는 성장세
인도네시아 2014-03-11
-
5
베트남, 담배·주류·탄산음료 특별소비세 전격 인상 추진
베트남 2014-03-11
-
6
[테이퍼링] 쿠웨이트, 미국의 양적축소 완화 영향에 흔들림 없어
쿠웨이트 2014-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