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가구별 소비구조, 질적 향상이 필요하다

- 식료품, 가정용품 등 기본적인 생활 소비가 주를 이루어 –

- 향후 중산층 증가로 소비패턴 고도화 기대감 고조 –

□ 콜롬비아 가구별 소비구조 선진화 진행 중

 ○ 태평양 동맹(Alianza del Pacifico)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가구별 소비구조 조사 결과, 칠레가 321개 주요 소비 품목을 보유해 소비구조가 가장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콜롬비아의 경우 절반 수준인 176개 품목, 페루와 멕시코는 각각 103개와 80개를 기록함.

 ○ 4개 회원국 모두 식품 및 가정용품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1위인 칠레의 경우 전자기기, 문화·여가활동, 서비스 상품의 비중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남.

 ○ 콜롬비아의 경우 식료품과 가정용품 구매 비중인 각각 29%로 집계돼 전체 소비의 58%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오락(10%), 건강 및 교통(각 7%) 순으로 나타나 소비구조가 기초생활분야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됨.

태평양 동맹 4개국 가정소비 비율

자료원: La Republica

 ○ 그 밖에 멕시코와 페루 가구별 소비의 경우 식료품의 비중이 각각 38%와 21.7%를 차지했으며, 칠레는 21%를 기록해 회원국 중 식료품 소비 비중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남.

 ○ 콜롬비아 하베리아나 대학의 세사르 페라리 교수는 태평양동맹 회원국 중 식료품 비중이 가장 낮은 칠레에 대해 한 나라의 경제발전과 소비자들의 구매력 강화의 긍정적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

 ○ “소득증가 및 구매력 강화는 과거에 필수 구매품목이었던 제품 이외에 더 나은 부가가치를 제공하는 상품에 관심을 갖게 되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하면서 칠레의 문화활동 소비 증가 원인을 분석함.

 ○ 실제로 칠레에서는 피부·미용센터, 호텔, 클럽, 스포츠이벤트 관람 등이 여가활동의 주를 이룬 반면, 멕시코에선 영화관람, 페루와 콜롬비아에선 음식소비가 가장 큰 여가시간 활용으로 나타남.

□ 콜롬비아 중산층, 소비시장 트렌드 주도

 ○ 콜롬비아의 1인당 GDP는 2007년 약 5000달러에서 2012년 8000달러 수준으로 증가함. 이는 증가율이 60%에 달하는 것으로 중남미에서 가장 역동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대표적 국가임.

 ○ 남미에서 페루와 함께 중산층 인구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국가 중 하나로 중산층 인구를 겨냥한 기업들의 마케팅이 증가함.

 ○ 이는 중남미 소비문화 특성상 저축보다는 현재 만족을 위한 소비위주의 지출비중이 크다는 점을 이용해 중산층의 확대가 그만큼의 지출 확대를 의미한다는 점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임.

 ○ 이들 중산층 대부분은 콜롬비아 사회경제계층 분류제도인 에스트라토(Estrato) 상승 욕구가 강하며, 이러한 욕구는 과시형, 모방형 소비로 이어져 자동차나 고급 제품 구입 등의 소비가 증가했고, 미국, 유럽 명품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냄.

콜롬비아 계층 변화

자료원: Mccann

□ 전망 및 시사점

 ○ 현재 콜롬비아의 일반적 소비 품목별 비중은 식료품과 가정용품이 가장 높은 상황이나 최근 중산층 확대 및 구매력 강화, 신용소비 증가는 향후 콜롬비아 소비시장의 규모적 성장은 물론 질적 성장에 대한 기대를 가능하게 함.

 ○ 상류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문화 및 여가생활이 점차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장기적으로 삶의 질 향상이 콜롬비아 소비패턴의 주류를 이루게 될 것으로 전망

 ○ 콜롬비아 소비시장의 전반적 고도화를 위해서는 소비를 주도하는 중상류층의 지속적인 확대가 관건이며 인구기준 소비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저소득 계층과의 소득불균형 개선도 콜롬비아 소비시장 확대의 가장 큰 해결 과제라고 할 수 있음.

자료원: La Republica, Dane, Mccann, KOTRA 보고타 무역관 자체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