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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는 지금, 환율과의 전쟁 중
  • 현장·인터뷰
  • 가나
  • 아크라무역관 임채근
  • 2014-02-21
  • 출처 : KOTRA

 

가나는 지금, 환율과의 전쟁 중

- 최근 1년 2개월 중 세디화 약 28% 평가절하 -

- 수입상 및 국민 부담 급증에 정부 불신 분위기 형성 –

 

 

 

□ 배경

 

 ○ 환율은 가나에서 비즈니스 거래를 하는데 가장 중요한 지표이며 전기료, 수도료와 같은 유틸리티 요금과 석유제품의 가격도 환율에 근거해 책정됨. 따라서 가나의 화폐인 세디(Cedi)화가 평가절하되면 글로벌 시장에서 원유 가격의 인상이 없더라도 가나에서는 석유 제품의 가격 인상이 뒤따르게 됨.

 

 ○ 세디화는 2014년 들어 1월 초에서 1월 말까지의 1개월 동안 달러화 대비 약 7.8%가 평가절하됐음. 즉, 2014년 1월 초 달러당 2.2101세디에서 1월 말 2.3975세디로 인상됐으며 중앙은행의 일일 은행 간 환율에 따르면 2월 20일 현재 2.4434세디로 인상됨.

 

□ 환율 동향

 

 ○ 달러화에 대한 세디화의 연말 환율은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인상됨. 2011~2013년 연말 환율은 각각 1.5841세디, 1.8846세디, 2.1616세디였음. 이는 2011년 말~2013년 말에 36% 인상됐으며 2012년 말~2013년 말에도 15% 인상된 것을 의미함. 또한, 2013년 1년간 달러화에 대한 세디화 평가절하는 약 20%였음을 의미함.

 

미 달러화와 가나 세디화의 은행 간 환율(2013년 1월~2014년 2월)

시점

매입률

매도율

평균 환율

2013년 1월

1.8990

1.9016

1.9003

2월

1.9098

1.9124

1.9111

3월

1.9372

1.9398

1.9385

4월

1.9661

1.9686

1.9674

5월

1.9710

1.9735

1.9723

6월

1.9870

1.9895

1.9883

7월

1.9912

1.9937

1.9925

8월

1.9445

1.9971

1.9708

9월

1.9975

2.0000

1.9988

10월

2.0243

2.0268

2.0256

11월

2.0805

2.0830

2.0818

12월

2.1603

2.1628

2.1616

2014년 1월

2.3950

2.4000

2.3975

2월 20일

2.4421

2.4447

2.4434

자료원: 중앙은행

 

자료원: 중앙은행

 

□ 환율 인상(주요 외국 화폐에 대한 세디화 평가절하) 원인

 

 ○ 중앙은행에 따르면, 선진국 경제(특히 미국)의 발전이 개도국 경제의 환율시장에 압박을 주었고 동시에 가나 경제에도 환율에 대한 위험성을 고조시킴. 다른 이유로는 가나의 막대한 수입액과 상대적으로 적은 수출액(즉, 경상수지 적자)이 환율인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됨. 수입 금액의 증가가 외환수요(특히 달러화)를 증가시켰고 이것이 세디화에 영향을 미쳐 환율 인상으로 이어졌다는 것임. 또한, 코코아와 금 수출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어 이들 상품의 수출소득이 하락함에 따라 가나의 외환보유고가 크게 줄어든 것도 주원인으로 평가됨. 참고로, 2013년 코코아 및 금 분야에서 벌어들인 소득은 당초 계획보다 13억 달러 적었던 것으로 파악됨.

 

 ○ 이에 따라 일부 경제분석가 등 전문가들은 정부에 일부 상품의 수입을 감소시키고 수출을 증가시켜야 한다고 조언함. 이와 관련해 가나 통상산업부에서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일부 상품(가나에서 제조할 수 있는)에 대한 수입 금지조치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구체적인 상품의 범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음.

 

□ 환전소 운영

 

 ○ 중앙은행은 최근 가나에서 영업 중인 환전소를 규제하는 추가 조치를 취했으며 이는 환율 인상을 제어하기 위함이라고 발표함. 통상 환전소 환율은 은행 환율보다 높아 현재 2월 20일 기준 환전소에서의 달러에 대한 세디화 환율은 2.700으로 중앙은행의 환율인 2.4434보다 높음.

 

 

□ 외화를 거래하는 비공인 딜러(암시장)

 

 ○ 시장에는 외화를 거래하는 비공인 딜러들이 있으며 이들 또한 환율인상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임. 딜러들은 외화(특히 달러화)를 확보하는 비공식적인 루트를 보유하고 있어 경제시스템 내 수요와 공급을 왜곡시키는 것으로 분석됨. 한편,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외화인출을 금지하는 중앙은행의 새로운 규제조치로 인해 암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그러나 현재까지는 어떠한 두드러진 영향도 관측되지 않고 있음. 대부분의 딜러들은 은행거래를 원하지 않는 가나인에게 외화를 매각하고 있음.

 

□ 환율인상을 제어하기 위한 중앙은행의 조치

 

 ○ 중앙은행은 2월 초 주요 외국통화에 대한 세디화 환율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발표함. 이 조치들은 ‘외환 구좌에 대한 수표발급 금지(외화 인출 금지)’, ‘가나 내 외환구좌에서 제3자의 외환계좌로 이체 금지’ 등임. 정부와 중앙은행은 이러한 조치를 통해 세디화의 지속적인 가치하락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비즈니스 활동을 위한 외화를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 시중 은행에 약 8000만 달러를 방출함(현재, 시중은행 방출 외화 규모를 약 1억 달러로 증가시킬 것으로 보도되고 있음).

 

□ 가나 환율에 대한 EIU 보고서

 

 ○ EIU(Economic Intelligent Unit) 보고서에 따르면, 세디화의 가치는 2014년 내내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됨. 이러한 전망의 원인으로 막대한 재정적자 및 경상수지 적자를 언급했으며, 양대적자가 글로벌 시장의 금 가격 하락(금은 가나의 최대 수출상품) 및 정부의 경제운영에 대한 투자가들의 신뢰도 저하와 맞물려 세디화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음. 또한, EIU는 정부가 점진적으로 경제 불안정성을 해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상황이 개선되고 통화긴축 전망이 가치저장수단으로써 금의 매력도를 떨어뜨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 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평가함.

 

□ 환율인상이 비즈니스 부문에 미치는 영향

 

 ○ 아크라 무역관이 가나의 주요 기업(제조업체, 수입업체, 수출업체 등)을 접촉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세디화의 평가절하는 가나 내에서 영업 중인 기업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됨. 이는 기업이 수입하는 상품 및 원자재를 구하기 위해 기존보다 더 많은 세디화를 지출해야 하기 때문임. 이러한 수입비용 인상분은 제품 가격에 추가돼 소비자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임. 이렇게 높아진 상품 가격으로 소비자 수요가 줄어들고, 결국 기업의 매출과 이익에 큰 타격을 입는다는 입장임.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 자동차 부품, 중고 의류를 수입하는 기업을 포함한 수입상 대부분은 세디화 하락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으로 불만을 제기하고 있음.

 

□ 시사점

 

 ○ 2월 4일, 중앙은행의 신규 외환통제 조치(외화인출 금지 등)로 인해 세디화의 가치는 전반적으로 안정화 되고 있으나, 추가 하락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함.

 

 ○ 야당 및 기업인 단체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도 최근 정부의 경제운용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으며 2월 20일 예정된 마하마 대통령의 연두교서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음.

 

 ○ 약 1년 동안 세디화 환율은 28% 정도 평가절하됐고, 제조업 기반이 취약해 거의 모든 상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가나 기업의 수입 물가 급증으로 전체 물가상승률도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1월 물가상승률: 13.8% 기록).

 

 ○ 뿐만 아니라 상품 수입에 대한 비용 부담이 급증해 KOTRA 아크라 무역관이 접촉한 대부분의 수입상은 수입 물량을 줄이거나 수입을 미루고 당분간 관망하겠다는 입장이며, 이에 따라 2014년 상반기 우리나라의 수출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 다른 악재나 정부조치가 없을 경우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됨.

 

 ○ 2013년 1월 출범한 마하마 대통령 정부는 큰 기대 속에 출범했으나 최근 악화된 경제상황 및 환율 급등, 각종 세금 및 유틸리티 요금 인상, 유류대 및 교통요금 인상 등으로 인해 야당뿐만 아니라 업계 및 일반 국민들로부터의 불만이 최근 고조되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정국운영에 대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임(가나의 대통령 임기는 4년이며 중임까지 가능함. 따라서 현 대통령은 2016년 말에 예상된 대선에 승리하면 4년의 집권 2기를 맞이하게 됨).

 

 

자료원: 주요 수입상, 현지 언론 및 KOTRA 아크라 무역관 종합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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