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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겨울왕국’ ··· 기록적인 한파로 美 경기 ‘꽁꽁’
  • 경제·무역
  • 미국
  • 워싱턴무역관 김병우
  • 2014-02-19
  • 출처 : KOTRA

 

미국은 지금 ‘겨울왕국’, 기록적인 한파로 美 경기 ‘꽁꽁’

- 고용시장 위축으로 소매 및 자동차 판매 줄고 제조업 생산 감소 -

- 경제적 피해 GDP의 0.3%로 추정, 올 2분기 경기 반등 기대 -

 

 

 

□ 이례적인 한파로 얼어붙은 미국 경제

 

 ○ 서부를 제외한 미국 전 지역에서 이례적 한파, 2014년 1월 49개 지역에서 사상 최저온도 기록

  - 2014년 1월 미국 북동부의 평균 온도는 섭씨 -6.9도로 평년 온도보다 2.3도 낮았으며 특히 1월 2~3일간 최고 약 61㎝의 적설량을 기록하면서 공항, 고속도로 폐쇄 등으로 인해 교통대란이 일어남.

  - 뉴욕 빙햄턴 지역은 10일 동안 화씨 0도 이하의 온도가 계속돼 1968년과 1994년에 기록한 9일 기록을 추월

  - 중서부 지역 역시 5대호 지역을 중심으로 1월 평균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으며 미네소타, 위스콘신과 미시건, 아이오와, 일리노이의 일부지역의 1월 최저기온 평균이 화씨 0도(섭씨 약 -18도)를 기록

  - 중남부 지역은 1월에 평년보다 섭씨 3~4도 낮은 기온을 보였고, 특히 비교적 따뜻한 지역인 조지아 주의 애틀랜타지역에 눈이 내리면서 1000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통근자들이 24시간 이상 고속도로에 갇히는 등 비상사태 돌입

  - 작년 12월부터 올 1월까지 미국 평균 온도는 화씨 30.3도(섭씨 약 -0.9도)로 서부지역의 따뜻한 날씨로 인해 평년과 비슷했지만 1월에 북동과 중서남부의 49개 지역이 사상 최저온도를 기록함.

  - 기상정보 전문업체인 플랜날리틱스는 2013년 12월 미국의 기온이 3년래 가장 추웠으며, 적설량은 평년 대비 4배를 기록함. 1월 역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온도를 기록하며 적설량은 평년 대비 21% 많았던 것으로 나타남.

 

 ○ 미국 고용시장, 12~1월 회복 주춤

  - 2013년 12월 미국의 일자리 창출 수가 7만5000개를 기록하며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1월 일자리 창출 수 역시 전망치인 18만 개를 하회하며 11만3000개를 기록, 저조한 회복세를 보임.

  - 1월 실업률은 6.6%로 12월 6.7%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실업자 수는 1020만 명으로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남.

  -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근로자 감축이 일자리 수를 줄이고 장기실업급여 만료로 구직자가 줄어든 것도 사실이지만 추운 날씨 역시 12월과 1월 고용시장의 회복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

 

미국 실업률 및 일자리 창출 수

                        (단위: 천 명, %)

자료원: 미국 노동통계청

 

 ○ 미국 1월 소매업체와 자동차업체도 ‘꽁꽁’

  - 1월 미국 소매 판매량은 전달 대비 0.4% 감소하며 2012년 6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

  - 미국 상무부는 기존 0.2% 상승한 것으로 예측한 12월 소매 판매량 역시 전달 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하향 조정

  - 2013년 회복세를 보이던 자동차 판매액 역시 12월과 1월에 각각 1.78%, 2.1% 감소하며 주춤

 

미국 월별 소매(좌) 및 자동차(우) 판매액 및 증가율 추이

                                                                                                       (단위: 백만 달러, %)

   

자료원: 미국 인구통계청

 

 ○ 미국 제조업도 한파로 생산량 4년 반 만에 최고 하락폭 기록

  - 미국의 1월 제조업 생산량이 전달 대비 0.8% 하락하면서 4년 반 만에 최고 하락폭을 기록

  - 제조업체들이 기록적인 한파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소비가 위축돼 생산량을 축소한 것으로 추정

 

미국 제조업 생산량 증감률 추이

                                    (단위: %)

자료원: 연방준비제도

 

 ○ 난방 수요 증가로 에너지 가격 상승

  - 2013년 미국 원유 생산 증가로 낮아진 가솔린 가격이 최근 한파로 인해 상승세 돌입

  - 미국 평균 가솔린 가격은 2월 17일 올해 들어 약 1.2% 상승하면 겔런 당 3.46달러를 기록

  - 천연가스 역시 난방 수요가 증가하면서 최근 급등하는 추세를 보이고 에너지 비용이 상승으로 제조업 및 산업 활동 역시 위축된 것으로 판단

  - 소비자 역시 난방비용 증가로 상품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

 

미국 가솔린(좌) 및 천연가스(우) 가격 추이

  

자료원: 미국 에너지정보청

 

□ 전망

 

 ○ 한파 영향으로 경제성장률 0.3% 떨어질 것

  - 미국 경제 전문 언론사 CNBC가 월가 전문가, 펀드매니저, 전략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번 한파로 인해 미국 경제성장률이 약 0.3% 감소할 것으로 전망

  - 현재 미국 GDP 기준으로 한파의 경제적 피해는 약 4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임.

  - 전문가들은 한파의 총 경제적 피해가 GDP의 약 0.56%이며 한파 이후 반등할 소비 및 생산에 따라 올해 2분기 약 0.23%를 회복해 총 0.3%의 피해를 예상

 

 ○ 한파가 미치는 일시적 영향과 자가균형적 효과

  - 경제 전문가들은 날씨에 따른 영향을 크게 일시적, 자가균형적 효과로 나눔.

  - 일시적 효과의 예로는 12월과 1월 추위로 차를 구매하지 않은 소비자가 3~4월에는 차를 구매할 것으로 자동차를 비롯한 내구재에 대한 소비는 일시적으로 지연돼 2분기에 반등 가능성 높음.

  - 자가균형적 효과의 예로는 추위로 인해 소매업체의 페인트, 공구에 대한 수요는 떨어지지만 눈삽, 염화칼슘 등 제설도구 수요는 증가해 균형을 이루게 됨. 이에 따라 소매판매의 구조적 변경은 있지만 손실은 크지 않음.

  - 다만 비내구재 및 외식사업 등에 대한 영향은 수요가 일시적이기 때문에 한파에 대한 영향이 클 것으로 나타남.

  - 실제로 최근 폭설로 인해 발렌타인데이 특수를 노린 외식업계와 꽃 전문 매장 등 영세상인들이 큰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짐.

 

 ○ 한파에 따른 경제 위축이 연준 정책에 변화 줄 가능성은 낮아

  - 재닛 옐런 의장은 2014년 2월 11일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추운 날씨가 고용시장 위축에 악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

  - 다만 옐런 의장은 미국 경제 전망에 큰 변동사항이 없을 경우 양적완화 축소를 현행대로 지속하겠다고 발표

  -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와 신흥국 불안으로 1월 소폭 하락했던 소비자 심리지수가 2월 전달 대비 변동 없이 81.2를 기록하면서 미국 소비지출이 살아날 것으로 보임.

  -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상품 및 자동차 판매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주택시장의 회복 역시 가속화될 전망으로 연준의 정책 변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

 

□ 시사점

 

 ○ 제트기류 변화로 미국 겨울 계속 추워지나?

  - 지난 15일 미국 과학진흥협회 연례회의에서 과학자들은 미국의 이례적 한파가 북극지방의 온난화로 인한 제트기류의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

  -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지방과 북미지역의 기온 차이가 줄어들어 북극의 찬 공기를 차단하는 제트기류가 약해져 북미지역에 한파가 심화되고 길어졌다며 향후 이런 북미 겨울의 혹한 현상이 계속될 수 있다고 경고

 

 ○ 미국,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강화하고 혹한 대비 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 전망

  - 북미지역의 폭설과 한파에 대한 원인이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미국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

  - 이에 따라 저탄소 및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며 보일러, 발전기 등 혹한 대비 상품 역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됨.

  - 특히 기존에 미미한 적설량을 기록하던 남부지역 역시 한파의 영향권 안에 진입하면서 해당 지역의 사계절 타이어, 스노우 체인 등 월동 장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예상

 

 

자료원: 미국 인구통계청, 노동통계청, 에너지정보청, 연방준비제도 홈페이지,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즈, 엘에이타임즈, 블룸버그, 기타 KOTRA 워싱턴 무역관 보유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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