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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링] 칠레, 미국 테이퍼링 조치에 환율은 휘청해도 전망은 밝아
  • 경제·무역
  • 칠레
  • 산티아고무역관 유현주
  • 2014-02-19
  • 출처 : KOTRA

 

미국 테이퍼링 조치에 환율은 휘청해도 전망은 밝아

- 칠레 정부 및 금융 전문가, 미국 테이퍼링 조치 낙관적 평가 -

- 현지 진출 판매 법인, 환율 압박 완화하려 환헤지 노력 -

 

 

 

□ 환율, 주가, 외환보유고 증감 추이

 

1. 환율

 

 ○ 칠레 페소의 대미 환율은 2013년 5월부터 500선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음. 이는 미국 FRB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현상이라기보다는 칠레 수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구리가격이 340달러/파운드에서 320달러/파운드 아래로 내려감에 따라 나타난 현상으로 봐야 함.

  - 2013년 구리 최대 수요국인 중국의 경기 위축에 따른 구리 수요 감소와 더불어 미국과 유럽의 경제 회복이 더뎌짐에 따라 칠레의 주요 외화 유입원인 구리가격의 하락으로 칠레 페소화가 저평가되기 시작함.

 

 ○ 그러나 칠레 구리가격은 2013년 12월 이후 안정세를 회복해 2014년 평균 2.8~3.2달러/리브라 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013년 12월 1달러당 530페소에서 2014년 2월 4일 기준 556페소까지 단기간 내 환율이 급등한 것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음.

 

 

2. 주가

 

 ○ 칠레 종합주가지수(IPSA)는 ‘14.1.30. 기준 3,391.31포인트를 기록(’02.12.30 기준 1000)하며 전주 대비 -5.7%, 전월 대비 -8.3%, 전년 동기 대비 -14.0%를 기록함. 이는 미국의 테이퍼링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예로 산티아고증권거래소의 평균 거래액은 800억 페소/일이나 미국의 2차 테이퍼링이 가시화된 1월 29일 외국인 투자자의 적극적인 매도세로 거래액은 5749억6900만 페소까지 치솟았으며, 1월 30일 거래액은 1561억4500만 페소를 기록함.

 

 ○ 이후 1월 31일부로 다시 평균 거래액 규모인 689억800만 페소/일를 기록하며 칠레 증권시장은 정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미국의 테이퍼링으로 인한 이상 현상이 지속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됨.

 

3. 외환보유고

 

 ○ 칠레 외환보유고는 2012년 말부터 안정적으로 400억 달러 선을 유지해오고 있으며 미국의 테이퍼링 가능성이 시사된 2013년 5월에도 그와 비슷한 401억4800만 달러를 보유, 이후 1, 2차 테이퍼링 발표 이후에도 외환보유고의 변동이 두드러지는 바가 없음.

 

□ 주재국 수출입 및 FDI에 미치는 영향(전망)

 

  산티아고 대학 경제학부 교수, Mr. Victor Salas에 의하면, 칠레 수출은 미국과 유럽경제의 회복에 따라 전년 대비 수출량은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수출 가격이 하향 조정됨에 따라 수출로 인한 기업 이윤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함.

 

  뉴이코노미 그룹의 경제학자 겸 애널리스트인 Mr. Hernan Frigolett에 의하면, 이를 기회로 칠레가 수출 품목을 다변화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를 가질 것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함.

 

  칠레의 외국인투자유치는 2012년 210억9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2013년 중국, 미국 등 거대 경제의 침체현상이 장기화되고, 2014년 좌파성향의 신정부 출범으로 외국인투자법 DL600조의 폐지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2013년 말 외국인투자유치는 저조세로 돌아서고 있음. 이는 미국의 테이퍼링이 어느 정도 일조는 했으나 주 요인으로는 칠레 내부적인 외국인투자유치 정책의 변화, 국제구리가격 하락 및 구리 수요 하락에 따른 광업 침체로 인한 것으로 분석됨.

 

  펠리페 라레인 칠레 경제부 장관은 1월 29일 2차 테이퍼링 조치에 대해서는 ‘미국의 테이퍼링 조치는 이미 예상된 결과였으며, 이는 칠레에 오히려 호기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언급하면서 ‘칠레는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에 견딜 수 있도록 잘 준비됐다. 칠레는 이 변화를 가장 잘 견딜 수 있는 신흥국가이다.’라며 칠레 경제의 견실성에 자신감을 표명함. (La Tercera 일간지, ‘14.1.29.)

 

  칠레 언론은 미국의 2차 테이퍼링 발표 이후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다루기 시작했으며, 특히, 페소화의 대미환율 상승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소화 환율이 1달러당 600페소를 넘어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조만간 회복할 것이라고 응답하는 등 침착한 반응임. (La Tercera 일간지, ‘14.2.4.)

 

  이 외에도 미국의 2차 테이퍼링 발표에 따라 인플레이션과 이자율 상승을 조심스럽게 예측하나, 점진적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어 칠레 경제에 부담요소로 작용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음. (BlackRock 이사, Axel Christensen 인터뷰, ‘14.2.4.)

 

□ 현지 기업 및 진출 기업의 대응현황

 

  산티아고 상공회의소 조사연구이사, Mr. George Lever에 따르면, 미국의 테이퍼링으로 칠레 경제에 위기가 올 가능성은 없다고 함. 그 이유는 미국의 테이퍼링 조치는 미국 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취한 조치이므로 회복세가 좀 더 가시화될 경우 수요가 종전에 비해 증가해 올해 칠레 수출 실적은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하기 때문임. 현재 환율의 급격한 상승을 경험하고 있기는 하나 이를 통해 신흥국에서 선진국에 이르기까지의 자본 흐름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응답함.

 

 ○ 아시아태평양 상공회의소 부회장, Mr. Alvaro Echeverria에 따르면, 전반적인 견해에서 미국의 테이퍼링으로 칠레 경제가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응답함. 광업, 건설 등 일부 산업에 손실이 있을 수도 있으나 이조차도 일반화하기는 어려우며 현시점에서 위기를 예상하는 것은 시기상조임.

 

 ○ 대우인터내셔널 칠레 지사에 따르면, 2013년 하반기 칠레 건설경기의 위축과 함께 건설 관련 원자재 및 기자재의 수요가 줄어 인콰이어리 및 거래양의 감소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고 함. 2013년 수요 감소를 미국의 테이퍼링 조치에 기인한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으나, 2014년 1월 페소화의 급격한 저평가는 미국의 테이퍼링 조치에 의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음. 대부분의 자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환율 상승에 의한 가격 압박이 현재 영업에 큰 문제로 작용하고 있으므로 이 사태가 지속될 경우 손익에 심각한 차질이 생길 것으로 우려됨.

 

 ○ 대우일렉트로닉스 칠레 법인에 따르면, 2014년 1월 갑작스러운 환율 상승으로 영업 손익이 나빠져 곤욕을 치르고 있으나, 판매율은 전년 동기 대비 큰 차이가 없는 상황임. 미국의 테이퍼링 조치가 칠레 경제에 위기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지는 않으나, 환율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기업 경영에 상당한 애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함.

 

 ○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 바이어인 Lucas Blandford사(2013년 기준 대한국 수입액 5억7000달러)에 따르면, 환율이 수입량 축소에 다소 영향을 주고 있으나 체감도가 심각한 상황이 아니며, 환율은 대부분의 다른 국가에도 비슷한 상황으로 미국의 테이퍼링으로 인한 칠레 경제 위기는 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함.

 

 ○ 우리나라 중장비 수입 바이어인 SKC Maquinarias사(2013년 기준 대한 수입액 4억4000달러)에 따르면, 환율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수입량이 감소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가 회복됨으로써 환율도 안정될 것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응답함.

 

□ 시사점

 

  미국의 두 차례에 걸친 테이퍼링 조치에도 칠레는 2013 기준 비수기인 여름을 제외하고 꾸준히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테이퍼링이 언급된 5월과 12월에 경상 수지와 재정수지, 외환보유고에 눈에 띄는 변화는 관찰되지 않음.

 

  2013년 국제 구리가격 하락과 구리 최대 수요국인 중국의 경제 위축에도 칠레 구리 수출량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가격 하락으로 인한 이윤율이 하락하는 양상을 보인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도 칠레 수출입 규모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는 않음.

 

  칠레 진출 한국 기업들은 급작스러운 환율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결제통화를 달러에서 페소로 변경함으로써 달러 부채를 줄이고 달러 자산을 늘리는 등 환헤지를 통해 환율 압박을 견뎌야 함.

 

 

자료원: 현지 진출기업, 칠레 바이어, 정부 관계자 인터뷰, 칠레 중앙은행, La Tercera, El Pulso,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자료 자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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