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정치적 위기의 심화와 함께 감소하는 외국인 투자

- 반정부 시위, 뇌물사건 등 터키 정부의 고민거리 증가 -

- 외국인 투자자, 투자 유보하거나 꺼리는 현상 발생 -

□ 2013년 12월 말 이후 터키는 여당인 정의개발당(AKP) 내의 갈등과 페툴라 귤렌(터키의 사상가, 교육자로서 현 정부와의 대립관계) 추종세력의 충돌 등 정치적 위기 고조로 인해 외국인 투자 감소세 현저

 ○ 미국발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으로 인해 터키를 포함한 일부 신흥국에서는 외국인 투자 유입이 감소하고 있음.

  - 2013년 하반기부터 특히 터키, 브라질, 남아공, 인도네시아 등에서 외국인 투자가 줄어들기 시작함.

  - 외국인 투자 감소 추세가 지속 중이나 진정세를 보이고 있음. 그러나 외국인 투자 감소세가 즉시 터키 환율에 반영돼 유로화 및 달러 가치가 상대적으로 상승 추세

 ○ 2013년 5~11월까지 210억 달러의 외국 자본이 유입됐으며, 이는 2012년 동기 대비(500억 달러)의 42%에 불과한 수준

  - 이 기간의 외국인 투자 유입으로 정부가 해외에 유치한 외환 보유고 90억 달러를 터키로 유입하려 했으나, 이 또한 경상수지 적자 만회에는 역부족

  - 2013년대 초반 달러 대비 리라 환율은 1.80리라인 반면, 2014년 1월 20일 현재 달러당 2.20리라로 22% 평가절하됨.

 ○ 외국인 투자 유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금융 투자 부분은 감소 추세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

  - 외국인 투자 유입은 정치적 위험이 가속화될수록 줄어들 가능성이 높으며, 단기 투자자들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면서 달러화가 가장 강세일 때 환전 후 빠져나갈 것임.

  - 터키의 경상수지 적자는 당분간 일정 수준에서 머무를 것이며, 다만 1650억 달러에 달하는 외채 변제에 대한 수요 증가로 리라화 환율이 계속 오를 수 있음.

터키 시장에 대한 외국인 간접투자 현황

(단위: 10억 달러)

자료원: 터키 일간지(휴리예트 지)

□ 시사점

 ○ 계속되는 정치적 위기가 외국인 투자 유입의 감소를 불러오고 있으나, 터키는 여전히 유럽의 제조공장으로 서유럽 국가에 매력적인 투자처임.

  - 현재 터키 리라화 약세로 투자 기업의 상대적인 비용 절감이 가능해져 당분간 터키 정세를 관망하면서 투자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이 바람직함.

 ○ 올해 선거와 인터넷 검열 규제 시위, 수많은 정치적 이슈에 대한 주의가 요구됨.

  - 올해 3월(지방선거), 7월(대선), 2015년 7월(총선)에 실시되는 선거가 앞으로의 터키 행보를 결정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됨.

  -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반정부 시위로 인해 서방 언론 및 해외 투자가들은 지속해서 우려를 표명함.

자료원: 터키 일간지 휴리에트 보도,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자료 종합